4월 난관리
환경관리
전시회로 인해 들뜬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시기이다. 이 시기의 난 관리는 우선 전시회로 인해 피로가 쌓인 난의 안정을 찾고, 본격적인 생장기를 맞아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 촉이 나오기 전까지는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해준다는 기분으로 채광량을 조절하는데, 오후의 강한 햇빛은 가능한 차광망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산광을 받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새 촉이 나와 햇빛을 너무 강하게 받으면 성장을 조기에 멈출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이 경우 실내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으므로 낮 동안은 창을 개방하여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관수관리
날씨가 따뜻해지면 관수의 횟수도 많아져 이달에는 기본적으로 2∼3일에 한번 정도 물을 주게 된다. 관수는 저녁나절부터 밤 시간이 좋다. 물론 이러한 관수방법이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며, 각자의 난실 환경에 맞게 관수 주기를 결정해야 한다. 온도가 점차 상승하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분 내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뿌리가 약한 난에 분내 수분 부족으로 수분스트레스를 받으면 난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낮 동안 실내온도가 높아지면 오후 무렵에는 다시 실내의 공중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데, 창을 개방하여 환기를 시킨다면 습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영양관리 및 병충해 방제
난의 본격적인 생장기를 맞아 영양공급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 시기에 영양공급은 반복해서 여러 번 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농도를 묽게 해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생리활성물질 역시 꾸준히 살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비는 주로 엽면시비를 하게 되는데, 가능하면 흐린 날이나 해가 진 뒤의 저녁 무렵에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잎의 뒷면에 살포하고 권장 농도보다 2배가량 묽은 농도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기질 액비의 부유물이 분 내에 침전되면 연부병의 위험이 있으므로 그 부유물을 완전히 여과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의 건조한 환경은 해충을 구제해야 하는데 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정농도의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약재살포는 관수 때처럼 흐린 날이나 저녁에 한다. 특히 작은 뿌리 파리 방제 약을 2회 가량 분내 벌브 아래와 포기 사이사이로 살포해 주면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