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여 년을 한국 춘란과 함께해 온 날들을 돌아보면 병이 왔거나 오려 할 때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자문할 곳이 마땅치 않았고, 개운한 답을 주는 곳을 만나지 못해 이리저리로 헤매다 만학을 통해 공부를 했습니다.
한국 춘란을 체계적으로 전공한 병리학자나 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처해 있어 급할 때 어디 한 곳 물어볼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저는 긴 세월 춘란 생산 농장을 해오며 쓸 만한 현미경 하나 없지만 나름대로 작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그 결론에 힘입어 학사학위 논문을 병충해의 현황으로 집필하였습니다.
아끼는 애장 난이 병에 걸렸을 때 그 안타까움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압니다.
언젠가부터 저의 치료와 처방에 의해 몇 몇 난들이 새 생명을 찾아갔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5대 병충해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대발난클리닉』 센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내원해 치료를 받거나 소견 및 처방을 받으면 약소한 금액을 받고 있으며, 몇 몇 핵심 기술과 매뉴얼은 난아카데미에서 시행하는 한국춘란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