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6월 7일 진천원예라는 이름으로 창업하였는데 주먹구구식으로 하다
보니 기술력 부재로 큰 좌절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난 상점을
접고 한국의 제대로 된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려고 이리저리로 뛰어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하나의 일환으로
『난초인식표(라벨)에 쓰는
한자를 예쁘게 써 보려고』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에 있는 천곡 서예
원에서 먹을 갈며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91년 초여름 원장님께 나의 꿈과 포부를 말씀드리며
평생 내 이름처럼 사용할 수 있는 난 농장의 이름을 부탁했었습니다.
1991년 여름 어느 날 아침
원장님에게서 “이군 서실로 와보게 하고 전화가 왔었는데, 도착해 와보니 밤을
새워 글을 쓰셨습니다. 탁자 아래는 수북이 쌓인 구겨서 버려버린 종이
무덤이 있었고 탁자 위에 두 장의 글(당 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지금의 관유정(寬裕亭) 다른 하나는 만화원(萬花園) 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저의 눈에 들어온 건 바로 관유정.....
『너그럽고 넉넉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 이라는 뜻의 관유정은 한눈에 맘에 들었습니다.
한 번에 관유정을 찍었더니 원장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이군 언젠가 성공할걸세 이름에 걸맞게 말이야 라고 말씀해 주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리하여 89년 6월 7일 창업한 진천원예라는 이름을 뒤로하고 91년 6월 관유정으로 개칭해 1995년 3월 1일
제가 결혼을 함과 동시에 2번째 창업을 한 난 상점의 간판에 사용하면서 2015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