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난관리
환경관리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환절기는 특히 낮과 밤의 온도 교차로 인해 많은 피해가 유발될 수 있다. 겨울의 마지막 달이긴 하나 1월과 마찬가지로 동해에 유의해야 한다. 일장이 길어지면서 온도도 점진적으로 높아지므로 난실 온도를 가급적 주간에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시켜야 하며 해가 지면 난실 문을 철저히 닫아 야간 온도가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개화 주는 구분해 관리를 해야 하는데 햇볕이 충분히 잘 드는 밝은 곳에서 관리하되 최고 온도가 섭씨 20도를 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만약 전시회에 출품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화경 신장을 위해 난실 온도를 높일 필요는 없다.
관수관리
2월이면 1월에 비해 일조시간이 길어져 난실 온도가 높아져 대기 중으로 분내의 수분 증발이 빨라져 분토가 전월에 비해 빨리 마르게 된다. 특히 개화 주를 따로 관리하지 않고 기르는 경우는 꽃대의 순조로운 신장을 고려해 난실의 온도를 다소 높게 유지시켜야 하므로 더욱 빨리 마르게 된다. 난초는 이런 등의 환경 변화에 맞추어 금년 출아를 준비하는 액아가 부풀기 시작하고 신아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시기이므로 관수량을 조금 더 늘려 주어야 하는데 3일에 한번 정도가 적합하며 관수 시 충분히 관수해야 한다. 분 내의 상하층 간 배양토의 건조 속도가 달라지므로 이점에 유의해서 관수 간격을 조절해야 한다. 전시회 출품 시 화경의 신장 시기가 품종에 따라 다르므로 늦은 품종은 가급적 일조량이 좋고 온도가 높은 곳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기온 변화가 심하면 관수 후 주간이라도 기온이 떨어 질수 있으므로 이점에 유의하여야 하며 꽃대가 동해를 입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개화관리
개화관리는 개화장소의 선정, 온도 및 채광 관리, 물 관리, 개화 후 관리 및 출품 분의 손질 등으로 이뤄진다. 보통 환경관리와 관수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개화 역시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즉 개화를 위해 난실 온도를 높여주되 급격한 온도하강에 유의하고, 관수의 실패로 인해 잎이 거칠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난실 온도조절 및 관수 등으로 성공적인 개화가 유도 되었다면 전시회 출품을 위한 마지막 작업에 충실해야 한다. 우선 꽃이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하고 휘어진 꽃대는 지지대 등을 사용하여 곧게 잡는다. 꽃이 잎에 가리지 않도록 적절한 높이까지 자라야 하는데, 꽃대가 어느 정도까지 자라면 조금 서늘한 곳으로 옮겨 더 이상 자라는 것을 막고 꽃대가 자연스럽게 굳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