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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리틀킹 이병연 님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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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09-02-06 11:05 조회7,38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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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리틀킹 이병연 님을 그리며~

지금으로부터 6년 전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기는 평택인데요. 회원으로 가입한 이병연이라고 합니다.”
“원장님께 궁금한걸 몇 개 여쭈어 봐도 되나요?”
“제가 호를 기르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중투로 잘 터질 수가 있는지요?”
“이대발 원장님께서 아주 고수라 해서 이렇게 여쭈어 봅니다.”
이렇게 우리는 인연을 맺었고 아주 잦게 전화로 질문을 해왔었습니다.
이후 2년이 경과 후 이병연 회원님의 아파트에 방문을 하여 난실의 조건 등을 자세히 지도를 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그마한 가게를 하신다며 좁은 발코니에서 아주 열심히 원예치료(원예활동)를 하고 계시던 때가 눈에 아련합니다.
“ 아 원장님 소주 한잔도 못 드리고 보내게 되서 참 미안합니다. 담에 뵈면 꼭 한잔 나눌 수 있게 기회를 주십시오.” 라시던 말씀도 아직 썬 합니다. .....

이후 계속해서 저희 회사가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항상 곁에서 저를 지지해주시며 힘내세요! 원장님 우리 난계를 위해서 더욱 힘내세요! 라시던 말씀이 아직 아련합니다. 작년 신지식인 시상식장에 누구보다도 더욱 정성스런 꽃다발을 않고 제가 식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 오셔서 저를 환대해주시던 그 마음이 너무나 제겐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며칠 전 게시판에 뜬금없이 부고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저는 환한 웃음으로 장뢰 삼을 들고 계시는 사진을 보며 눈을 비볐었습니다. 내가 글을 잘못 읽었겠지 라며..............
몇 번을 다시보고 킹님께서 운신하시던 삼락을 들어가 보니 믿을 수 없었던 일이 현실이었습니다. 나는 얼른 조화를 보내놓고 옷을 갈아입고 4시 기차에 올라 평택으로 향했었습니다. 도착을 해보니 고인의 선하고 해맑은 미소가 담긴 사진과 오열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절을 하고 맏상주 분과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보냈다 시는 고인의 동생분과 조금의 음식을 나누며 고인과저의 인연 그리고 고인과 난초의 로맨스 등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저와의 짧은 간담으로 당신께서 난초에 심취를 하여 난초에 기대어 원예치료를 받으며 살 으시던 부분을 조금은 아름답게 이해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 이병연 회원님께서는 누구보다도 학구적인 분이였으며 정의로운 분이였습니다.
저승에서라도 우리난계의 올바른 문화정착과 발전을 염원해 주시리라 믿어 봅니다.
이승에서는 편히 잠드시고 저승에서는 난 잘 기르십시오!
당신께서 가지고 싶었던 모든 종자를 모두 다 구해 즐거운 원예생활을 하십시오.

2009년 2월 5일 흙속에 곤히 주무시고 계실 리틀킹 님을 그리며
늘함께 하고픈 이대발 이가 2009년 2월 6일 오전에 보냅니다.

댓글목록

큐폴라님의 댓글

큐폴라 작성일

저도 작년 여름쯤에 처음 만나뵙고, 지난 가을 안산 연합전에 심사나오신 원장님을 보러 가시고 싶어 하실 것 같아 제가 퇴근하고 불쑥 가게로 찾아가서 가시자고 말씀드렷더니 가시고 싶으신데 교통편이 어려워 포기하고 있었는데 고맙다고 하며 안산에 가서, 시인의강님, 흙뫼수님,원장님을 뵌 것이 어제 같은데....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바드리님의 댓글

바드리 작성일

안면 불식한 저도 황당한 일인데...
연을 맺고 계시는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너무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지만 그게 인생사 같네요...

pipine님의 댓글

pipine 작성일

먼길 먼저 가신 님의 명복을 빌며~
세상사 안타깝고 황당한 일들이 하나 둘이겠습니까마는, 유족분들이나 지인들께서야 오죽하겠습니까!
아직도 긴가민가하시리라 봅니다. 저도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관유정홈에서 친근하고 반가운 ID로
올리신 글, 늘 고마운 맘으로 접했었는데...먼저 가셔서 안타깝지만, 원장님 말씀대로 거기에서 즐거운
애란생활하시길 빌어보네요....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이곳서 어머님에 대한 일기를 매일 올리시던 그 분
리틀킹님께서 작고하신건가요
그분 어머님이 아니고요
마치 거짓말처럼 들립니다
안타깝습니다 좋은 세상에 계실겁니다

구절초님의 댓글

구절초 작성일

좋은글 많이 올려주셨던 분이죠.......

보리밥님의 댓글

보리밥 작성일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