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유정 커뮤니티
HOME    HOME   >   관유정 커뮤니티   >   신문고

신문고

신문고

한 동안 쉬면서 생각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모 작성일11-06-19 18:41 조회7,999회 댓글19건

본문

난초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것은 만 3년 정도인데,
배운 것은 20년을 한 선배보다 많이 아는 것같이 허영에 차 버렸습니다.
어느 순간 난을 난도으로 보기도 하고
취미 생활로 여기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고, 죽어가는 것 살리기 위해 약도 사고, 책도 읽고
그렇게 3년이란 세월은 그냥 가네요.
처음의 순수한 열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 분의 말씀을 들으면 이 분이 옳고
저 분의 말씀을 들으면 저 분의 말씀도 옳고
그러다가 이제는 제 주장이 생기니 그것을 고집하고
스스로 생각해도 쯧쯧쯧 한숨만 나요네요.
그래서 있는 난초나 키우며 한 몇달을 생각해보니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고
어느듯 조금씩 초탈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이제는 반성의 물결이 점점 다가오네요.
난 연구를 위해 일하시는 분을 보면 존경스럽고
저 역시 그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하다보면 세월도 가도
또 다시 엣시절로 돌아갈런지!
하나씩 버리고 하나씩 배우고 하나씩 기르고 싶은
그런 생각만 하려 합니다.
그리고 또 몇 달을 쉬어야 할지!

댓글목록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세모님의 찹찹한 심정 이해가 되는군요
빨리 마음을 잡으셔요
이대발

수리산님의 댓글

수리산 작성일

세모님의 환한 미소를볼수있는날이 빨리오길 기원합니다

입변사랑님의 댓글

입변사랑 작성일

세모님 다들 그렇게 애란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애란생활 되십시요,

심학산님의 댓글

심학산 작성일

그저 취미 생활일뿐 인건데요...주업에 지쳐 힘들때나 남는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기 위한 취미생활... 어느샌가 뒤돌아 보면 이건 취미가 아니라 난초가 내생활을 지배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죠...과하지 않게 즐거운 취미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민춘란님의 댓글

민춘란 작성일

3년되신 선배님이시군요.
저는 이제 3개월된 초보 입니다.

저는 몇년 전부터 아침 잠이 없어서 항상 새볏 5-6시에 깨서 케이블 tv나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었습니다.

지난 3월 난을 처음 시작했다가
여러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막 시작한 난들이 병증에 시달릴때마다 우왕좌왕 갈팡질팡,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지만, 
아직 심각한 병증을 맞아보진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30개의 난 분에 물을 주면서, 난잎들이 병증은 없는지, 신아는 잘나오는지,
요즘 그렇게 삽니다.

그런데 tv나 보던 예전보다는 일상이 더욱 여유로워졌다고 느낍니다.

난을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것인지에 대한 지식보다는 (누가 옳고 그른지) 
그저 내 새끼같은 난들이 튼실하게 잘 크는게 바램 입니다.

즐난하시기 바랍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난을 알려고 할 수록 점점 난해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난이다" 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되물으면서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언제나 처음처럼....
빠른안정을 찾으세요...

김무전님의 댓글

김무전 작성일

난은 난으로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님니다 그냥 난이좋다면
잘배양하시면서 즐기시면 되는것이지요 꽃은꽃대로 엽은엽대로
마음 편하시게 취미생활을 하시는게 좋은것이지요 .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웃는모습 빠른시일에 찾으시길 .......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세모님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행복한 시간들 찿으시길...................

난이야님의 댓글

난이야 작성일

bardli님의 댓글

bardli 작성일

제일 어려움이 난을 안죽이고 키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 그렇게 하지만 결국---  ----

또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여 그렇게하면 1-2년은 잘 자라지만 또 죽습니다.
20년을 넘게 그렇게 해도  역시 노대가 나고 죽는 것은 죽습니다.

그놈이 뭔지 오늘도 들여다 보고 --- --- 
이제는 도사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초보난인님의 댓글

초보난인 작성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살아있기에 더욱 어려운 것 같아요.

大成님의 댓글

大成 작성일

저도 한 3년했는데 한번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난을 보며 행복한 생각만 하고 잡념은 묻어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중투복색님의 댓글

중투복색 작성일

저는 좋은 친구를 곁에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청개구리님의 댓글

청개구리 작성일

저 역시 난을 통해 여유를 누리려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욕심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더 가지면 여유가 생길줄 알았지요.
그래서 더 가지려 하다보니 여유가 없어지더군요.
이제는 조금씩 버리고 있습니다.
아니 돌려주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난대가 비어도 여유가 생깁니다.
아니 더 넓은 공간을 난들에게 주니 나들이 고마워 할 것 같이 느낍니다.
 세모님! 힘내셔요! 홧팅입니다.

홍화소심님의 댓글

홍화소심 작성일

즐기자고 한 취미생활에 스트레스을 받으면 안하니 만 못합니다.
그냥 즐기세요. 난에 노예가 되면 안됩니다.
사람도 죽고 사는데 난이라고 죽고 살지 않겠습니까 ?
남에 말에 너무 솔깃 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면 다 잘 됩니다.
새로운 활력으로 즐겁고 멋진 취미생활 하시길.......

홍만표님의 댓글

홍만표 작성일

각자의 주어진 배양환경에
난들이 건강하게 자랄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인가봅니다
공부도 하고 조언도 받고해서
난들이 건강히 자랄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최선이겠지요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

난초를 오래전부터 했다는게 선배이고 선각자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노력하는 시간이 중요하지 늙은소 나이먹듯 세월만 많이 보낸 난인이 고수이고 선각자일수는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