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初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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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09-06-03 01:40 조회7,072회 댓글21건본문
회원 여러분 오늘은 초심에 대하여 예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20여년을 넘게 난초 유통을 해오면서 가장 많이 들어 왔던 말 중 한 가지가 초심에 관한 예기였습니다.
요 몇 년 전부터 난가게를 창업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저에게 많은 자문을 구하러 오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대게 우리들이 아름답다고 볼 수 있는 그런 초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저는 이런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한 사례 담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15여 년 간 열심히 애란 생활을 한 어느 애란인 께서 난 가게를 개업 하였습니다.
그간 채집하고 부인 모르게 푼돈을 들여 구입하고 바꾸고 해서 모아놓은 것들의 가격을 정확히 잘 몰랐었습니다.
지역의 이름 꾀나 있는 분들이 간판도 달기전 미리 방문을 해 속칭 영양가 있어 보이는 종자들을 미리 빼가버렷습니다.
"헐값에"
대충 감은 잡았지만 나중에 많이 밀어준다는 말에,,,,
그렇게 해서 들어온 수익금으로 다시 난을 구입해오니 판매한 난의 절반도 못 미치는 것을 들여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작 개업하는 날에는 처진 난들과 가격이 안 맞는 난들만 소복이 남아 소중히 간직해야할 초심을 어쩔 수 없이 등 뒤에 감추어 버리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굉장히 서운해 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후문에 그기는 난초도잘 모르고 가격이 안 맞더라.
또 쓸만한 난은 별로 없더라 많이 더배워워 야 한다.
초보자들은 조심해라 라는
소문을 접하고서는 큰 상심을 했으며 그토록 믿었던 같은 난우회에서조차 예전으로 대해주지 않고 너무 상속적으로 박하게 하여 ,,,,,
이후 얼마 안되어 난가게를 그만 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들께서 진정한 지역의 원로이고 실력이 높다라면 더 나아가 소신 있게 난초 사업을 하라고 주문하려면 가격을 제대로 안내를 해주어 어렵고 소중한 선택이 헛되지 않게 돌보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기 지역에 깨끗한 난 상점으로 자리 잡길 염원 한다면 한 두개 헐값으로 취할게 아니라 선배로써 고수로써 지역의 동료로써 난계의 발전을 염원하는 동반자로써 대해 주었다면 참 좋앗을 것입니다.
난초 장사도 초심을 소중히 여겨야 하듯이 취미인 들도 초심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을 하여야 합니다.
상인의 초심은 정직 일 것이며, 취미인의 초심은 소박일 것입니다.
양측이 모두 초심을 마지막 까지 간직한다면 서로 서운할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양 측 다 처음의 초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되어가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한쪽만의 초심을 강요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물색이 바뀌면 고기의 색상도 따라 바뀌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요?
정직한 거래와 소박한 목적의 거래가 만난다면 항상 깨끗한 물과 변색되지 않는 고기가 만난 형국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회원님들께선 앞으로 생겨날 신생 난상점들에게 항상 자상하고 따듯하게 대해 주시면 초심을 소중히 간직할 확률이 지금 보다는 훨씬 더 높을 것입니다.
소신 있고 투명하고 원칙대로 장사를 하니 희망이 보이는 구나라는 확신을 심어만 준다면 이분들은 초심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나 난가게를 차리면서 사기꾼 소리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또 망하려고 할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희망찬 행보에는 적어도 확신이 있었기에 난 상점을 차릴것입니다.
그 확신은 바로 수십 년 애란 생활을 밑천으로, 그 분들이 소장가 시절 만약 내가 상인 이라면 이렇게 한다면 욕 덜 얻어 먹겠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서서히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찬 계획과 포부 그리고 소신을 가지고 난 유통에 갖 입문 하신 분들이
격어야 할 좌절과 고통에 관하여 이해를 돕기위해 올린 글이며,
제가 과거 무명시절 처절하게 체험했던 사실과 저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실을 토대로 저의 개인적 생각을 올린 것입니다.
본 내용은 도용을 금합니다.
댓글목록
남풍님의 댓글
남풍 작성일
경험에 의한 말씀 가숨에 와 닫는군요.
난을 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사고파는 상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득을 보는사람 그에따라 손해을 보는사람. 초심 같은 맗은 마음이면 얼마나 좋겠씁니까.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저도 그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솔뫼바위님의 댓글
솔뫼바위 작성일현제의 직업에 아직 초심이 변했는지 봐야겠네요
땅꼬마님의 댓글
땅꼬마 작성일초심... 참 변질되기도 싶고 때묻기도 쉬운것이 초심인듯 합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초심... 이란
생활하고 노는 돈으로 제미삼아 놀이로 난을 구입하는 애란인들도 어려울 것을!
하나를 팔아 몇 만원을 벌지 않으면 내일 자식의 학비를 못 주고 돌아서서 눈뮬울 훔칠수도 있는 어려운 유통인들에게는!!!!!!!!!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
현실적으로 초심을 지키려면 참으로 어렵지요.
취미인의 초심은 소박, 존중, 배려 등이 있겠지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그렇습니다. 우리가 순백을 요구하는것은 조금의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호하호하님의 댓글
호하호하 작성일
욕심이 화를 불러일으키죠.
원장님 말씀처럼 소박한 꿈을 늘 간직하며 지내야겠습니다..
김무전님의 댓글
김무전 작성일
초심을 지킨다는것은 정말 인내와 자신과이 싸움이지요 ....
취미의 애란생활을 즐겁게하려면 진정 난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 뿐이지 않껬읍니까 ?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그렇습니다.
라이팅게일님의 댓글
라이팅게일 작성일
초심은 아주 힘들어요.
내가 어려움을 참는다고 해도 주위에서 그 사람을 변하게 만듭니다.
아니면 망할수 있는 현실이 눈앞에 다가 옵니다.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현실상황과 병행할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더라구요.
그러나 노력을 해야 되겠죠.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난초는 전자제품과는 달리 미래 예측이 참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공산품의 경우처럼 자대를 대서는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난향유린님의 댓글
난향유린 작성일
초심의 의미는 무엇을 말할까요?
난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갖게되는 난에 대한 의미와 난을 기르며 난을 알면서 갖는 난에 대한 의미는 차이가 있지 않을런지요.
난에 대한 깊이를 알면서 난에 대한 마음속의 격을 높혀야 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자기의 수준을 정확히 알고 선배들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되 자신의 주관과 배합해서 난에 적용할수 있는 배양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심의 기준이 자연의 일부인 난을 기르며 정서 함양에 일익을 주는 것으로 삼느냐와
난의 깊은 세계를 알면서 좀더 높은 배양기술과 좋은 작품을 기르고 만들어 낼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
난계의 발전에 일익을 하는 사람이 되느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높은 이상은 자신을 좀더 발전 시키는 동력이 되지 않을 런지요.
애란인은 참된 애란인으로서 난을 기르는 사람이라서 일반인과는 품격이 다른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성공한 애란인이 되는 것이겠지요.
상인들은 올바른 상인들의 질서를 확립하여 난을 기르고자 하는 애란인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면서 부수적으로 경제적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사람으로 그사람 그래도 믿을 만한 사람이다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한 상인이 되겟지요
결국 초심이라는 것은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디딤돌이 되어야지 정체되는 조건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난향 유린 선배님의 말씀 공감이 갑니다.
구절초님의 댓글
구절초 작성일초심의 중요성을 알것 같습니다.....
강봉우님의 댓글
강봉우 작성일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 좀더 배양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원장님과 고수님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bardli님의 댓글
bardli 작성일
초심, 진정한 프로 비교 해보고 생각 해 보아야 겠습니다.
언제까지 초심만 고집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초심도 초심 나름이 아니겠습니까?
일생일란님의 댓글
일생일란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뒤에 밀어주던 도와주기로 했던 자신의 장사 밑천을 다 뺏긴 상인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망태기님의 댓글
망태기 작성일
초심을 지킨다는것은 욕심을 버려야하는데 사람이란 욕심이 한도끝도 없지않습니다...
욕심을 버려야 진정한 초심에 마음으로 난계가 이어갈텐데요...
수리산님의 댓글
수리산 작성일욕심을 버린다는것이 힘들죠 노력하겠습니다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제가 아는 한 분은 진정한 초심의 난인입니다.
사서 기릅니다. 하지만 팔지는 않숩니다. 절대로 무려 17년동안
상인들이 와서 팔라고 하면 안 팝니다.
보란듯이 옆 사람들에게 그냥 줘 버립니다. 물로 종자는 남겨 두고요.
그러나 일생 일란이 생기면 안준다고 합니다. 바로 저의 사부이까요.
허헉 나 한테도 안준다고 합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나는 그런 모습을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