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도 5000원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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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0-02-07 10:13 조회7,994회 댓글18건본문
할미꽃도 5000원 한다.
회원 여러분 그간 잘 계셨습니까?
요사이 저희 연구소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해 옵니다.
과거에는 전화로만 상담을 하였는데 요즘은 직접 방문들을 많이 하는군요.
이때에 궁금해 하는 여러 가지 질문을 주로 2시간가량 합니다.
여기에서
난초의 값이 너무 떨어지면 누가 난을 기르겠느냐? 라는 예기를 많이들 하십니다.
혹시라도 여러 회원님들 중 이 부분에 대하여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A급 홍화가 1만원 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우선 우리주변의 기존 애란인들 중 산채를 1번 줄여서라도 구입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종자를 몇 화분이라도 싸서 잘 만들어진 작품을 만들려 할 것입니다.
또 한 그로인해 우리 산야는 몸살을 조금이나마 덜 할 것입니다.
할미꽃도 5000원 씩 한다는데 홍화가 만원이라면 친구들에게 개업 선물로 빨갛게 꽃봉오리가 솟아오른 홍화를 선물하게 될 것이고 그 친구는 그 홍화를 통해 애 란인 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지금의 인구보다는 100배~200배 늘어날 것입니다.
야생초는 몇 천원 이면 구입을 할수가 있습니다. 이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려면 화분은 몇 만원씩 합니다. 그 분들이 머리가 나빠 그렇게 하는것은 아닐것입니다.
바로 "여가선용" "원예생활" "취미활동"이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전혀 가지지 않습니다.
또한 거기에도 우리 춘란 처럼 희귀한 변이종이 드문드문 있습니다.
거것들은 몇 십만원씩에도 거래가 됩니다.
이것들이 갑이2~3년 사이에 1/10로 떨어진다고 했을때 과연 일반종으로 마음을 돌릴까요?
전시회에 내면 주목을 받기에 그래도 구입을 합니다.
바로 인런게 문화이고 재미있는 원예활동이 아닐까요^^
우리 난계는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원예활동이 영농 활동으로 바껴버렸기에 놀란 가슴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군요!
끝으로 우리들이 산채를 가서 값이 비싸다고 해서 중투나 홍화를 캐 오는 것은 꼭 아닙니다.
예쁘고 길러 본적이 없는 얼굴(DNA) 이라서 가져 올것입니다.
과거 중투 생강근이 약한 것이라도 채집만하면 50만원을 훌쩍 넘기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약한 것은 4~5만 원 선입니다. 1/10로 떨어 졌다고 산에서 중투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는 않듯이 말입니다.
중투가 3000원 밖에 안해도 저는 채집해 올것입니다.
한 예로
20번 낚시를 가서 1~2번 만나는 월척이 값이 비싸서 잡으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물로 잡아온 월척을 저희지역 칠성시장에 가면 몇 천원 아니 돈만원이면 입맛대로 살수가 있다 는걸!
누구나 알지만 낚시를 가는 이유처럼 생각을 하시면 어떨까요^^
난이 불어나 값이 떨어지고 값이 떨어져 입맛이 사라진다면 자신부터라도 일부의 수량만 남기고 소각 시키든 친구를 주던 지하여 희석 시키면 될 것입니다.
결론으로
과거와 달리 지금은 민 춘란을 면한 난초라 하여 모든 걸 기르지는 않습니다.
컷트 라인을 높게 설정을 하고 그 이하는 홍화든 복색이든 도태 시켜 버리면 그 수량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몇 년마다 컷트 라인을 제 설정해 나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본론의 내용을 이유로 들어 난의 흥미가 떨어진다는 것은 기우 일 뿐이라 생각을 합니다.
어떤 세계도 가만히 있는데 흥미로움이 늘 자기 곁에 머물지는 않습니다.
원하는 만큼 본인 스스로가 노력을 기울일 때 가능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난생난사님의 댓글
난생난사 작성일너무나 감명깊은 글입니다. 깊이깊이 되새기겠습니다.......
박경자님의 댓글
박경자 작성일깊이새기겠습니다..감사합니디.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한국춘란가격이 바닥에떨어지면 않되지요.
항상 노력하는 애란인이 되겠습니다.
아일랜드님의 댓글
아일랜드 작성일
낚시를 10년동안 40번 다니신 조사님과 메니아가 되어 한달에 한번씩 120여회 다니신 분들과
바다낚시에 접하여 업을 하면서 매일 기상상태나 물때.조황상태등을 몸으로 느끼고 감성으로 순화 하면서 사시는 분들의 경력은 똑같이 10년 입니다. 그 러 나,
내공이나 기술,대처능력등은 분명히 깊이나 예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선두에 서신 선배님들이 분발하여 어려운싯점을 극복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심하게 글을 올려봅니다.
온새로미님의 댓글
온새로미 작성일
감명깊에 잘보았습니다..
현 우리 난계의 진면목을 꼬집어 잘 표현하신거 같네요
너무 가슴에 와닿는군요..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원장님의 좋은강의 감사하구요
항상 초심으로 애란생활 하겠습니다
엔피케이님의 댓글
엔피케이 작성일
오만원 10만원 짜리 지폐가 나오면 뇌물이 어떻고 떠들던 무리들이 있었지요 지금 오만원 짜리가 자리를 잡았는데 그넘들이 이야기 하는 인플레이션 이나 뇌물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고유가 정책을 유지 하는데 맨날 하는소리가 기름값이 너무 낮으면 기름을 과소비 한데나 우째나 하면서 멍멍이 풀뜨어 먹는 소리 하는데 유치원생 빼고는 다 알고 있는 사실아닌가요 돔문서답인가요 아무튼 원장님은 오래 사실 겁니다
일생일란님의 댓글
일생일란 작성일
아마 제 생각엔 관유정의 판매정책을 두고 주위에서 또 시비를 건 모양입니다.
원장님 자중자애 하시길 바라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말 많이 들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원장님은 난초계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몇몇 안되는 선구자중의 한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본인이 관유정에서 대중화된 명명품이지만 그리고 도감에도 찾기 힘든 명명품이지만 명색이 설백복륜과 홍화를 다 합쳐서 16만원정도에 구입을 했지요...물론 경매란게 운도 따라야 하지만...바로 직전 경매에서는 2-3배 정도의 가격에 낙찰이 된 걸로 압니다...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이것이 다른 난원에서는 자기만 잘난척하고 난초 가격을 추락시키고 고객을 뺐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그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저변확대라는 것입니다. 관유정에서 설백복륜과 홍화가 싸게 팔려서 정말 극품의 명명품이나 귀품들이 거래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관유정에서 시장 분석과 SWOT분석을 통해 마케팅의 포지셔닝을 이렇게 잡으셨는지 몰라도 지금까지는 관유정이 난계의 저변확대를 통한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적정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언젠가는 지금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뒤에서 딴소리하는 사람들이 고마워할 날이 있을거라 봅니다. 10집건너 한집 정도는 집에 난대를 놓고 꽃을 피우고 원예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우리 사회가 된다면 굳이 원예를 통한 인성함양들을 논하지 않더라도 작금 보다는 훨씬 더 살기 좋은 사회일겁니다.
허대사님의 댓글
허대사 작성일
명확한 정찰제, 저렴한 가격, 믿을수 있는 신용, 경매의 기쁨 , 대한민국 어느난집에서 찿을수 있나요
원장님 힘내세요 !!! 봄이되면 물논에서 개구리떼들이 개골 개골 ...... 하다가는 어느날 조용해 집니다
초보애란인님의 댓글
초보애란인 작성일
촉당10만원짜리 1촉사서 5년만에 5촉만들어 첫꽃 피웠을때 배양의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까요?
촉당 500만원짜리 1촉사서 다음해 2촉 만들었을때 배양의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까요?
여러 선배님 회원님들께서는 어떤경우에 기쁨을 더 느끼시는지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초보 애란인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이란 말이 있습니다.
초보 애란인님 당연히 마진이 센게 더 짜릿 하지요^^
그러나 리스크에 해당된다면 통증 또한 어마무지하게 큽니다.
또한 500만원 씩하는 것에는 버블이 많이 결부 되어 있으므로 저의 경우에는 저가를 권장 하는 편입니다.
외냐면요 10만원 짜리 50종자를 구입할수가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들이 난을 할때 한순간 짜릿 하기위해 너무나 많은 기회적 비용을 날리는 우를 범할수도 있답니다.
계란은 나누어 담아라고 하는 말있듯이 숙고를 하여야 합니다.
예컨데 500만원 짜리 5개보다는 2500만 짜리 1분이 과연 더 나을 까요?
우리 애란인들은 대다수가 원예활동 즉, 취미인이지 저와같은 농업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농업인이 되려 하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외냐면요^^ 본전 하기가 정~~~~~~말~~~~루 어렵거든요^^
초보애란인님의 댓글
초보애란인 작성일
ㅎㅎ 전 농업인 될 생각은 없습니다. ㅎㅎ
취미를 취미로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 궁금해서요.
산에서 자생하는 이쁜꽃이 마음에 들어서 한포기 케어다와서 물주고 밥주고 한촉두촉
늘면서 꽃도 피워보고 내가 피운꽃을 감상하며 배양의 기쁨도 느끼고....이게 원래 취미의 본질 아닌가요?
그런데 현실은 좀 아닌거같아서요. 돈이랑 너무나 결부짓는단 느낌(촉수=금액)도 들고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참 좋은 생각입니다.
변질된 현실 속에서 밥벌이를 하는 주제에 제가 무슨 예기를 하여야 하겠습니까 ?
옛날 20년 전에는 안 그랬는데 말이죠 !
초보애란인님의 댓글
초보애란인 작성일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린건데 원장님께서 잘못하신것처럼 말씀하시니 죄송스럽습니다.
전 난초가 우리나라 산하에 있는지,그걸 채취해서 배양하는 취미가 있는지..불과 몇해전에 알았어요
흥미가 생겨서 무작정 산채길을 따라나서 보기좋은민춘란 심어다가 늘어나는 화분수 보면서
나름 뿌듯해하던 때도 있었어요. 몇해지나지는 안았지만 저도 이제는 마음에 드는 난초보면
사야되는 수준이 되었네요. 나름 "산채몇번 못갔으니.."하는 생각으로요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취미생활도 과욕을 부리면 여러모로 힘든 생활이 될 수 있고 행여 잘못되면 취미 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석을 보면 갖고 싶지만 경제적 여유가 안되면 참아야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보석을 갖게 될 날이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은 가지고 있어야겠죠 ^^
fishfox님의 댓글
fishfox 작성일돈이문제인가요 자식키우우듯이 정성으로 키워야지요
왕초님의 댓글
왕초 작성일
그렇군요 돈으로 구입한 난초와 직접 산채를 했을 때의 기분이 많이 다름이군요
좋은 종자목을 산지에서 찾았을 때의 그 기분 와!!!
복자삼춘님의 댓글
복자삼춘 작성일돈보다는 기르고즐기는 애란생활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