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유정 커뮤니티
HOME    HOME   >   관유정 커뮤니티   >   신문고

신문고

신문고

무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모 작성일10-01-14 20:46 조회9,863회 댓글16건

본문

요즘 부쩍 나에게 난초를 사라고 하는 애란인이 많습니다.
물론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있어 그런지 모르지만,
이 겨울 좀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래도 나와 절친하다고 생각하는 어느 선배.
어느날 나를 부르더니
"너 난초 많이 없지?"
하시길래
"예! 이제 시작하는걸요."
했더니
"내가 좋은 난초가 있는데, 구입해서 키워보지 않을래?"
하더군요.
무어라고 할 말도 없고 해서,
요즘 형편이 어렵다고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 돌아섰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고민이 되더군요.
난계!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은 대접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은 만큼 아래사람을 대접해 주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실수를 후배들이 하지 않도록 다독여 주어도
난계가 발전하기 어려운데,
오히려 자신들이 걸어온 그 길을 후배들이 같이 경험을 해 봐야 한다는 식이더군요.
물론 그렇지 않은 몇몇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존경을 받으려면 존경할 수 있도록 거기에 걸맞게 행동해야 하는데
자신의 행동은 개차반이면서 존경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 난초를 얼마에 샀는데 너도 사서 키워라."
내가 봐서는 그냥 몇 촉 나누어 줘도 될 것 같은데!
물론 그 분이 난초를 구입할 시기에는 무척 고가라는 것도 알고 있고
감사한 마음으로 잘 키워야 하는 줄 알지만
결국 그렇게도 안 되면 손털기 위해 집털이 하면서 날려 버리면서!
애란이들 중에 난초 한 촉 사기위해 거짓말 한 번 안해본 분 있을까요?
중투를 두고 왈, 죽어가길래 선배가 주더라.
한 3만원 줬다. 누가 키워보라고 하더라.
이런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면서 아내 눈치를 보고
밖에 나와서는 속앓이 하면서 담배 피워대고
이제는 입에 발린 취미생활을 하면서 돈으로 촉 수 계산하면서
아주 난에 대해 잘 아는 척 하면서
속물적인 근성을 가지면서
취미생활이라고 치부하는 분들!
진정 난계가 무엇인지 알려면 수양을 좀 해야 할 것 같군요.
상인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매매를 하지만,
애란인은 투자라고 하고, 취미라고 하고
정확하게 선어 그어 후배들을 양성했으면 합니다
후배들도 그런 멋진 선배들을 만나 좋은 난 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저처럼 어중이 떠중이 선배만나 고생하지 말고!
그리고 저는 이런 선배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올바른 가르침이 올바른 세상을 만들고
더 멋진 애란생활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일리가있는말씀이군요
저는아직 초보라 경험은없지만
난한촉살려면 마누라눈치봐야하고
몇만원주고샀더라도 지인으로부터 얻었다하고 .............
하지만 나에게는 초보애란이지만 나의취미이자 나의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물적인 근성을가지고 남에게 존경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자기자존심이 무너질까봐 항상초초하게 살아가다가
뒷골이 당기고 자기인생 가치는 결국땅바닥에 떨어지는 비참하고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인간이되겠지요.
세모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平創濟님의 댓글

平創濟 작성일

난초가 돈으로 보이는순간에는 사람도 돈이됩니다.
난초를 기르고치는것은 인간이 사람이되기위해서입니다.
난초는 인간에게 사람이되라고 많은것을 가르쳐줍니다.
 자연이져 자연처럼되라고요~~~~~~~~~
그럼 난초배양하는방법도 틀려지고 사람도되져.......**^

haha님의 댓글

haha 작성일

공감이 갑니다,

난좋아님의 댓글

난좋아 작성일

좋은말씀이네요

bardli님의 댓글

bardli 작성일

먼저 난초를 한 선배가  자기가 겪어온대로 후배에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처음시작하는 사람에게 잘못되게 인도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속물근성으로 후배에게 존경 받을려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어중이 떠중이 선배는 없습니다. 아무리 선배가 못나도 ---- ---
후배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난을 사서 구입하라고 했다가
큰일 나겠습니다.  저생각에게는 후배가 좋고 난을 잘 키울수가
있겠구나 싶어서  사라고 권했지 자기난을 땡처리 하자고 그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난을 하지 않으면 어중이 떠중이 선배를 만나 고생 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슴은 좁지만 세상은 넓습니다. 넓은 세상을 향해 난처럼 힘차게 뻗어
가슴을  넓혀 어중이 떠중이 선배도 이해하시고 배울점이 있는지 보시고
좀더 배우고 수양하시기 바랍니다.

청동검님의 댓글

청동검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렇습니다!!!
못난 선배보다는...
좋은 선배가 더많습니다..
 좋은 선배를 만나는 것은 본인 몫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좋은 난 상인을 만나는 것이...
또한 중요하구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보통 난우회 활동을 하다보면 회원간에 난초 거래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경우
흔히 자네니까 특별히 아주 싸게 주는거야^^

난초는 입수할 뜻이 있는 분들이 그 물건의  가격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얼만큼 활인을 해주는지를 알수가 있습니다.
더러는 저희 회사에서 구입하는 경우보다 2배나 치르느 경우가 있더라구요^^
정확히 가격을 모르는 경우에 비롯된 피해는 누굴 원망할수가 없습니다.
또한 정으로 주고 받는다는 것이 상호간에  돈일수도 있고 난일수도 있습니다.

청동검님의 댓글

청동검 댓글의 댓글 작성일

원장님!!
정확하게 말씀하셨네요...

누구를 원망하거나,  비방할수는 없는것이죠...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바드리님 같은 분만 계신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제 주위에는 땡처리가 많은 것 같군요.
물론 저도 취미로 시작해서 취미로 끝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좋은 선배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관유정 같은 좋은 구입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좀더 배울점이 많은 곳을 찾아 수양해야 할까 봅니다.
추운 겨울
몸 건강하게 지내세요.

라일락향기님의 댓글

라일락향기 작성일

그거참...!
굉장히 어려운 문제로군요.
가슴을 넓게 가져야 할지... 관계를 끊어야 할지...
세월이 약이겠습니다.

형재우님의 댓글

형재우 작성일

난초를 배양하는것은 계획적이여야 합니다.
10년후를 내다보며 먼저 난실에 없은 품목을 하나씩 하나씩 장만하는 재미도 있어야 하며 어느정도의 구색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90%가 취미라면 10%정도는 환가도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산에만 다니시면 순수한 취미라 하고 돈을주고 산다고 해서 순수한 취미가 아니다 라고 하진 않습니다.
형편에 맞게 한품종씩 갖추어 나가는 것도 즐기면서 난초를 배양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어떤이들은 상인들을 욕만 하는데 실제로 한국춘란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수있었던 이유는 상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단지 상인들도 각자의 특성이 있기에 어떤 상인을 선택하던지 그것은 자기의 책임입니다.
수업료 라고 하는것은 어느사회이든 있습니다.
수업료를 적게 내기위해서는 주위 지인들을 잘 선택해서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난초를 하는동안 모든 책임과 의무는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즐기면서 나만의 색을 가지고 난초 배양에 임한다면 난초하는 재미가 더욱더 배가 될 것입니다.

네드님의 댓글

네드 작성일

취미와 투자....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가 봅니다...

초보애란인님의 댓글

초보애란인 작성일

난초하는 사람들끼리..애란인이든..상인이든..선후배애란인관계든..서로가 서로에게 난을 무기로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러브장님의 댓글

러브장 작성일

좋은의견 잘 봤습니다...

북극성님의 댓글

북극성 작성일

^^~ 어렵네요......

왕초님의 댓글

왕초 작성일

취미와 투자는 병행한다고 생각합니다
딱 구분 지우기는 좀 애매해서 그런데 누구나가 나만의 난초는 가지고 싶은 생각들은 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