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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와 경제성(예날 엤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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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1-11-21 12:55 조회7,803회 댓글17건

본문

난초 와 경제성
menu_name_v.gif  청어람 menu_email_v.gif  icon_email.gif
menu_date_v.gif  2001-09-23 02:33:08 menu_home_v.gif  icon_home.gif
Read:363


먼저 제가 난에 입문하게 된 동기를
몇자 올리며 시작 하겠습니다.

1995년4월, 직장관계로 타지인 전주에서3년째
무료한 휴일을 반복해 지내던중
문득 오래전 처가집만 오시면 다 팽개치고
산으로만 향하시는 저의 매형을 따라
난을 채집하러 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서너차례 따라다니면서 느낀것은, 갈증과 피곤함
지루함 이런것들이었습니다.
하루는 매형께 도데체 이 고생을
뭣하러 사서 하십니까? 라고묻자 줄그어진것,
갓을 두른것....등 이런것들은
상당히 귀해서
가치가 대단하다네.

ㅡㅡㅡㅡㅡㅡㅡㅡ중        략 ㅡㅡㅡㅡㅡㅡㅡㅡ
가치가 대단하다네. 그말이 몇년이지난후
갑자기떠올라 휴일에 의미없이 지내기보다는
돈 된다는 난초나 캐볼까나! 하고
전주근처 운암이라는 곳으로 비닐봉지하나
달랑가지고 혼자 산으로 그 긴 여정의
시작을 하였습니다.

사실 전 그러했습니다.

잡지에서 보던 이름난 인사들 처럼 문득
산에갔더니 푸르히 고고함을 뽐내는
난의 자태에 취해 한것도,선비의고결함과 지조를
상징하는 난초가 좋아서도 아닌,
귀한것은 꽤 값나간다던 그말에 시작한것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쉬는날이면 빠짐없이
사랑하는 아내와 얘들을 뒤로한체
산에다녔건만 남은건 무엇인가!
처음엔 배양을 못해 죽어나가기 일쑤여서
남은게 없고, 조금 안다싶어 자꾸 사들였더니
통장의 근대만 줄고  이제는 답이 보인다
싶으니 난계가 돌이킬수 없는 지경에
신음을 하고있으니.....

신음하게 만든 최고의 적은 거래의 투명성결여로
인한 난하는 사람들의경제적 손해가
너무나 보편적이다보니 신뢰성이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거래가 줄고  또 그러다 보니
경제성은 더욱 막연해지고 결국엔
난계가 문닫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돈과 결부시켜 난초를 말하는것은
왠지 깨끗하지 못한냥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무릇 선비님들 ,고결한것이 지금은
미덕이 아닐수도 있음이라 사료됩니다
관상가치만 있고경제성 없는 난초의
생명이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난인 모두가 한마음되어 거래의 비투명성
(중국란 일본란 배양종 등 이 국란인냥
거래되는 행태.)를 투명하게 만듭시다.

방법은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면 모든거래시 보증각서 기본화,공인 판별 기능처를
둔다든지....  등 엄청난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젠 더이상 미뤄서는
아니될것 같습니다.


취미계의 최고봉 蘭, 즐기고 돈도되고(최하
과반수이상) 하는 그날을
위해서 다같이 힘을 모읍시다.

부족한 소견 읽어주심에 감사드리옵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댓글목록

율리님의 댓글

율리 작성일

힘 돈 樂 어느것이 먼저 일까요?

아카시아님의 댓글

아카시아 작성일

난초을 보고 배워야하지 않을까요.

익도리님의 댓글

익도리 작성일

아무리 싸구려 민춘란이라도 그 난의 의미는 각각 다르지 않을까요? 머지않아 저도 비싸고 귀한난을 찾겠지요 개인적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난은 안사는 쪽으로 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몇만원에서 몇십만원대의 난을 사게 될지는 모르지만 전 안사는쪽으로 하려고요. 비싼난을 찾고 사게되고 채란한다해도 정작 그 난에 얽매여 아무것도 못하게 될수도 있으니까요. 늦잠 휴가 처자식과 함께할 시간들이 줄어들면서 난을 한다는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무정님의 댓글

무정 작성일

난에 얽매인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첨부터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요.ㅎㅎ
캐고,사고,주고,받고,교환하고,신아받고,꽃피우고 이 또한 즐겁고 기쁘지 아니할 손가!
 물론 무리할 필요는 없이 과욕 부리지 말고...
 그러나 사람이 욕심이 전혀 없더면 발전이 없을뿐더러 그 삶 자체가  무미건조하리라 생각합니다.
단, 과욕은 금물!!!!!!
 고저 취미생활로..  그러다 경제성이 있으면 더욱 좋고,,  저 명품사서 돈 만들어야지 생각하면
골아파유 ㅠㅠㅠㅠ

익도리님의 댓글

익도리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요 취미생활^^ 전에 축구동호회 모형님이 1박2일 야유회를 갔음에도 3시간거리를 과음상태로 새벽에 돌아가시더군요 당시 이유는 난물주러 가야 한다고 비싼난이 잇으셨는지 뭐 지금으로썬 이해가지만 그다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싶더군요 몇만원에 구입한다면 지금 이즐거움과 기쁨의 가치로 환산한다면 저렴하지만 몇백하는건 전 꿈도못꿔서 패스!!

초보난인님의 댓글

초보난인 작성일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난을 사고 파는 시장은 별로 변한게 없네요.

그때도 중국난, 일본난, 배양종이 문제였고,
지금도 역시 똑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
아마 10년 후도 똑 같지 않을까요?

그나마 난 값이 많이 싸진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10년 후에는 더 많이 싸지겠지요?

중투복색님의 댓글

중투복색 작성일

좋은생각 잘 읽고 갑니다..

민들래님의 댓글

민들래 작성일

좋은 말씀들 잘 읽고 갑니다,

워니님의 댓글

워니 작성일

좋은글이네요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홍화소심님의 댓글

홍화소심 작성일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는것은 좋으나,
거의 대부분 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완전히 난에 빠져 죽고 삽니다.
종교나 마약에 빠지듯 그런 세월을 보내기를 수년......
그러면서 이게 취미생활인지 재테크인지도 모르고 난에 노예가 되고 맙니다.
오히려 취미생활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을 더러 봅니다.
애란인 거의 다 취미로 시작해서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면 숫자가 늘어나 지인들간에 나누기도 하고
판매도 하고 하지 않겠어요.
취미가 됐든 재테크가 됐든 난에 노예가 되지 말고 내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난을 키우는 애란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인생에 또 하나의 반려자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댓글의 댓글 작성일

참 좋은 지적 입니다.
가벼운 맘으로 난초를 대하고 가벼운 집중으로 그쳐야하는데
혹 무거운 집착으로 가는건 아닌지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잘보고 갑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심초님의 댓글

심초 작성일

앞날은 아무도 모르지요~
좋은글 공감합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뭐든지 자신의 결단과 방향설정에 따라 귀착되게 마련입니다.
그냥저냥한 취미로 끝날 수도 있고 훗날 자신의 삶이 될 수도 있는 거지요.

복자삼춘님의 댓글

복자삼춘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