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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난도 싸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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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향유린 작성일10-07-30 09:57 조회8,517회 댓글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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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라는 말이 때론 부정적인 요소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될성부른 놈은 난이건 사람이건 어릴적에 보면 싸가지가 있다.

사람도 어릴적에 어느 방면에 소질이 있어서 부모가 양육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싸가지를 빨리 알아내여 그분야에 특성을 나타내도록 키우면 대부분 그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으로 성장할수 있다.

박찬호가 야구가 아닌 수영선수였다면?
김연아가 피겨선수가 아닌 여자축구선수였다면?

장한나를 비롯한 수많은 천제적인 소질을 갖고 태어난 인재들도 그들이 가진 싸가지를 부모가 빨리 발견하여 그분야에서 성공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었기에 성공한 사람들이 될수 있었다.

그러나 소질이 없는 아이를 부모의 욕심으로 열심히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그분야에서 성공할수 있겠는가?
물론 성공하는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분야에 타고난 재주가 있는 사람에 비하면 큰 성공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난초도 타고난 재질이 있는데 주인을 잘 만나 훌륭한 성질을  잘 이끌어 내서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 내면 태극선과 같은 불세출의 스타가 나오는 것이리라.

물론 태극선도 산에서 내려오자 마자 오늘날과 같은 화형과 화색이 나온게 아니다.
상작으로 잘 길러서  수태나 화통을 이용하여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최대한의 모습으로 개화하는지를 연구한 선배 애란이들에 의해 화사한 태극선만의 귀품이 탄생할수 있었다.

우리가 난을 산채하거나 구입할 때 이난을 보면서 적어도 화예품으로 키울난인지? 엽예품으로 키울 난인지가 한눈에 보이는 난이 대체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엽예도 아니고 화예도 아닌 경우에는 성공 확률도 높지 않고 또 그난이 가진 재질을 파악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된다.

그런 특징을 잘 볼수 있는 주인을 만난 난은 본인이 가진 재주를 빨리 보여 줄것이며 재질을 잘  못알아보는 주인을 만난 난은  좋은 재질이 있음에도 어느 난실 에서 눈길도 받지 못하고 햇빛마저도 쉬어가지 않은 구석진 곳에서 시름시름 하다가 죽게되거나 운좋거나 한 성깔하는 난은  어느 날 주인도 모르게 좋은 꽃을 피워서 마이너 리그에서 놀다가 일약 그집의 주인으로 갑자기 신분 상승하여 귀한 대접을 받게 되기도 한다.

엽예로서 대접을 받는 난인데 그중에서도 입상을 하여 출세가도를 갈 수 있는 종자성이 있는지 아니면 아무리 상작으로 잘 길러도 나만 좋지 남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한계성을 가진 종자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고수의 길이기도 하다.

아무리 차광과 채광을 해도 더 이상의 색이 나올 수 없는 끼색화를 미련을 가지고 오랜 세월 씨름한다한들 고생한 댓가를 얻기 어려운 색화들이 있듯이 난을 대할 때 이 난이 엽예로서 성공 할 수 있는 난인지 화예로서 성공할 수 있는 난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시회든 책자든 많은 난을 구경해 봐야 하고 여건이 된다면 구입하여 길러 봐야 안목이 빨리 생기는 것이다.

히딩크의 발전된 선진 축구를 우리가 접해 왔기에 우리 축구가 좀 더 발전 할 수 있었듯이 난초도 좋은 난을 많이 보고 실제로 길러 보면서 성장과정을 지켜봐야 발전 할수 있다고 본다.

산채 난만 키우는 것도 좋은 취미이기는 하다.
하지만 언제까지 나만 좋아서 기르는 취미로 할것인지 아니면 잘 길러서 남들이 기르고 싶어하여 팔수도 있고 전시회에 입상도 할수 있는 단계로 취미를 발전 시킬지에 대한 것은 본인이 선택할 부분이기는 하다.

 도자기를 오래도록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시간을 투자했는데 20년 후에도 도자기로서의 작품이 아닌 질그릇이나 만들고 있다면 투자한 시간과 어느 정도의 자금이 아깝지 않겠는가?

언제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산채품들만 키우기 보다는 가격이 많이 내려간 이즈음에 용돈을 아껴서 태극선 같은 종자라도 하나 길러보는 것이 안목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댓글목록

입변사랑님의 댓글

입변사랑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하루 되세요,

김무전님의 댓글

김무전 작성일

애란 생활을 하는 분들은 누구나 한번은 깊은 생각을 하여 보는
 사안 인것 같읍니다 글월 잘 보았 읍니다 .

러브장님의 댓글

러브장 작성일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야 될듯싶군요...감사합니다

해찬들님의 댓글

해찬들 작성일

맞는 말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싸가지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배워야 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담원님의 댓글

담원 작성일

재미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구구절절이 옳으신 말씀입니다. 되도 않은 난을 산채해다가 몇년씩 물주고 약주고 하면서 기대만 크게 가지는 경우가 많은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인연초를 만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하늘의 별따기 같은 거더군요. 저도 산채를 다닐 때가 있는데 운동삼아 땀흘리는 맛으로 가는 것이지만 가면 한두촉은  데리고 오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난분만 많아지고 기대가 약한 것처럼 관리도 소홀하게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근년에 들어서서 관유정의 난들을 여럿 구입해서 키우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말이지만 보통의 애란인이라면 엽예든 화예든 소품종의 확실한 난들을 대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초보생각 -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참~~~~~  좋은 말씀  짝짝

왕초님의 댓글

왕초 작성일

잘 읽고 갑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난이야님의 댓글

난이야 작성일

역시 보는 안목이 높아야 한다는 말씀 쉽지는 않지만 최고의 길이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마리산님의 댓글

마리산 작성일

우리 춘란들은 모두 산채해서 나온것입니다만, 산채만 고집하는것 또한 생각해볼 사안이라고 봅니다
평소 운동을 자주하지않는 상태이므로 운동삼아 산채를 다닙니다만,
산채를 일 이년동안 다녀서 명명품같은 난초 하나 만나기 어렵습니다(저만의 경우임)
소위 명명품들은 그 수많은 기대치의 난초들중에서 엄선된 난초라고 봅니다.
물론 명명품보다 뛰어난 난초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숨어있는 이런 난초들은 일부러 명명을
하지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알려진 명명품보다 소비자의 심리상 개체의 적음과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신선감도 있어 보이므로써 조금 더 비싼금액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산채를 가거나, 미완성의 산채품을 구입하여 작품을 만들어 명명하고픈 마음은 애란인이라면 누구나
갖고있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난을 하다보면  명명하여도 좋을만큼의 인연초를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산채를 다니다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분수만 늘어나는것을 방지하고 정예화 시키고자
명명품을 찾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구매를하여 키운 난초보다  내가 직접 산채하여 키우는 난초가 예는 부족하지만 애착이
훨씬 많이 갑니다. 
즉, 나만의 난초인셈이지요
그러나 그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더군요
매년 열리는 전시회에 작품이된 난 한분 내놓기도 힘들고요 그래서 명명품을 어느정도 소장하고픈
마음이 들게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 산채는 운동삼아 재미삼아 만나면좋고 못만나도좋고라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난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난에 얽매이지는 않으려고 노력 합니다
난을 즐기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려고 하는데 자꾸만 소유욕이 생기곤하여, 누가 주인이고 누가
하인인지 모르게 될까봐 경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는 조급해 하지않고 즐기면서 난초를 대하려고 합니다

춘백님의 댓글

춘백 작성일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초보난인님의 댓글

초보난인 작성일

오랫만에 난향유린님의 좋은 글을 접하게되는군요.
우리가 흔히 상식에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분에게 싸가지가 없다고 하고,

뭔가 할 듯하면 싹수가 있다고 합니다.

역시 난도 싹수가 있어야 하는데, 싹수 있는 난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심기일전님의 댓글

심기일전 작성일

잘보고갑니다...

난생난사님의 댓글

난생난사 작성일

좋은 글입니다..난초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한결같은데 내가 난초의 주인이지 난초의 하인이 되어서는 진정 즐기는 것이라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박경자님의 댓글

박경자 작성일

잘보고갑니다 ^^*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좋은말씀입니다...

라일락향기님의 댓글

라일락향기 작성일

좋은 말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저같이 여건이 되질않아 산채한번 가보지 못하고 난이 좋아 정을 주는 사람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결국은 끊임없는 공부와 경험의 축척이 좋은난을 알아보고 골라낼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난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좋은 난초를 기르고 싶겠지만 그만한 댓가를 치르지 않고는 어렵겠지요.
이제는 일년에 한품종을 구입하더라도 좋은 품종을 구입하려고 생각합니다.
몇분 되지는 않치만 난이있어 행복합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귀한 채찍이 초보인 저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bardli님의 댓글

bardli 작성일

duwjsgktlqslek
여전하십니다.
한영키가 제대로 먹히지않아 그냥 올렸드니만 해석이 않되어서---- --- ㅍ ㅎ ㅎ ㅎㅎ
그런데 고수님은 다 알아보고 연락이 옵디다.

장인구님의 댓글

장인구 작성일

즐감 합니다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

많은 내용을 시사하네요.
노력하겠습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좋은말씀입니다...감사합니다.

사람사는향기님의 댓글

사람사는향기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

은난초님의 댓글

은난초 작성일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 ^

무심님의 댓글

무심 작성일

참 좋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