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유정 커뮤니티
HOME    HOME   >   관유정 커뮤니티   >   신문고

신문고

신문고

애란지기(愛蘭知己)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산마을 작성일12-02-02 18:45 조회8,079회 댓글12건

본문

명심보감 언어편(明心寶鑑 言語篇)

劉會曰
유회왈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요

언부중리    불여불언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일언부중       천어무용

유회(劉會)가 말하기를(曰),
말(言)이 이치(理)에 맞지(中) 아니하면(不) 말(言)하지 아니한(不) 것만 같지(如) 못하고(不)
한마디(一) 말(言)이 맞지(中) 아니하면(不) 천마디(千) 말(語)이 쓸 데(用)가 없느니(無)라.

君平曰
군평왈
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이니라.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군평(君平)이 말하기를(曰),
입(口)과 혀(舌)는 화(禍)와 근심(患)의 문(門)이요, 몸(身)을 멸(滅)하게 하는 도끼(斧)이니라.

利人之言은 煖如綿絮하고
이인지언    난여면서
傷人之語는 利如荊棘하야
상인지어    이여형극
一言半句가 重値千金이요
일언반구    중치천금
一語傷人에 痛如刀割이니라.
일어상인    통여도할

사람(人)을 이롭게(利) 하는 말(言)은 따뜻하기(煖) 솜(綿絮)과 같고(如)
사람(人)을 상하게(傷) 하는 말(語)은 날카롭기(利) 가시(荊棘) 같아서(如)
한마디 말(一言半句)의 소중(重)함이 천금(千金)의 가치(値)가 되고
한 마디(一) 말(語)이 사람(人)을 상하게(傷) 함에 아프기(痛)가 칼(刀)로 베는(割) 것과 같으니(如)라.

口是傷人斧요 言是割舌刀니
구시상인부    언시할설도
閉口深藏舌이면 安身處處牢니라.
폐구심장설       안신처처뢰

입(口)은 곧(是) 사람(인)을 상하게(傷) 하는 도끼(斧)이요
말(言)은 곧(是) 혀(舌)를 베는(割) 칼(刀)이니
입(口)을 닫고(閉) 혀(舌)을 깊히(深) 감추면(藏)
몸(身)이 편안(安)하여 곳곳마다(處處) 견고(牢)할 것이니라.

逢人且說三分話하되 未可全抛一片心이니
봉인차설삼분화       미가전포일편심
不怕虎生三個口요 只恐人情兩樣心이니라.
불파호생삼개구    지공인정양양심

사람(人)을 만나(逢) 또(且)한 말(說)을 해도 삼분(三分)만 말(話)하되
가(可)히 한(一)조각(片) 마음(心)을 온전(全)히 던지(抛)지 아니할(未)것이니
입(口)이 세개(三個)가 생긴(生) 호랑이(虎)를 두려워(怕)하지 말고(不),
다만(只) 사람(人)의 정(情)이 두(兩) 모양(樣) 마음(心)인 걸 두려워(恐)할 것이니라.

酒逢知己千鍾少요 話不投機一句多니라.
주봉지기천종소    화불투기일구다

술(酒)은 지기(知己)를 만나면(逢) 천(千) 잔(鍾)도 적고(少)
말(話)은 기회(機)를 봐 던지지(投) 않으면(不) 한(一) 마디(句)도 많으(多)니라.



여기서,
지기(知己)그냥 나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사람임을 나는 안다.
오랜 애란지기(愛蘭知己)여도 이러할진데 하물며, 오다가다 난만을 인연으로 만난 아닌지기(不知己)야 생각해서 무삼하리요.

愛蘭人의 마음이 이중적이라서 믿기 어려우니 처음부터 내 속을 다 말하지 말고 경계하여 내 할 말의 1/3 만 말하리라.

댓글목록

박주택님의 댓글

박주택 작성일

좋은글 잘봤습니다.^^ 내 할말의 1/3만 말한다.... ^^

중턱의난님의 댓글

중턱의난 작성일

에구 어려워라~
존글귀 감사합니다.

직지소심님의 댓글

직지소심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빅고님의 댓글

빅고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政軒님의 댓글

政軒 작성일

한참을 생각에 생각을 하고 봅니다.

아카시아님의 댓글

아카시아 작성일

어렵지만 한자한자 잘 보았습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해용님의 댓글

해용 작성일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haha님의 댓글

haha 작성일

삼사일언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오랜만에 읽어보는 명심보감 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