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 이군요.

모든 취미활동은 나름 금전이 꽤 들어갑니다.
하다못해 달리기도 많많치 않게 들어갑니다.

처음 취미활동으로 달기를 할때, 초기에는 그냥 운동화를 신고 뜁니다.
대회에 참가하고, 어느정도 재미가 붙으면 비싼 운동화에 눈독 들이고, 의복에..등등..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등산도 마찬가지 입니다.
등산복, 등산 장비 등등.....

그런 취미활동을 하면서 물품을 구입할때 훗날 되 팔려고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난초도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평범한 난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난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좋은 난초를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요.
그러면 산채는 어려우니 자기 경제력에 맞춰 구입을 시작합니다.

구입한 난은 가격에 비례하여 정성이 더 많이 가게 되겠죠.

문제는 경제력에 비해 과도한 난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필히 본전을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자기가 구입한 가격이 있으니, 잘 키우면 되 팔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되죠.

되 팔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이때부터는 취미가 아닙니다. 업이 되는 겁니다.

업자로서 수익을 남기려면 얼마나 많은 시행 착오를 겪어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눈물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성공한 난 상인분들, 그 분들이 거기까지 오기까지는 수많은 시련과, 깡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관유정 원장님만 해도 모르면 몰랐지 지금의 위치까지 오기까지는 고생이 말이 아니었을 겁니다.
솔직히 지금도 투자한 노력만큼 충실한 수익을  못내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직장생활하면서 취미로 하는 우리가 어떻게 난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습니까? 

난은 생물입니다.
생물은결국 죽습니다.
 
모든 물품의 가격은 희소성으로 결정됩니다.
고가의 난은 그만큼 희소성이 많기에 가격이 비싼것 입니다.

희소성이 많다는 것은 배양하기가 그만큼 어렵고, 종자 번식이 잘 안된다는 것 입니다.

태극선의 자태는 아마도 수천만원을 호가해도 무리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니 희소성이 떨어지고, 그러니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것입니다.

중투도 마찮가지 입니다.
산에서 중투보기 정말 어렵습니다. 난초의 왕은 중투죠.
산채품의 중투는 정말 희소성이 클 것입니다.

가격이 왜 폭락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 입니다.
분명한 것은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고, 자연산에 대한 의심이 가격이 떨어뜨렸을 것입니다.

난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려고 하면 업을 삼아야 합니다.

취미활동을 즐기다가 배양을 잘해 촉수가 불어나고 분주를 하게되어 유료분양을 하게 되어 돈과 결부되어 지는 순간 모든 난이 돈으로 환산하게 되어 이전과 분명히 틀려질 것 입니다.

아마 난향유린님 정도의 구력이 되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난향유린님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초보는 절대 아닙니다.
절대 난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즐기다보면 그 가치는 이미 어떤 재화로도 줄수없는 부가 가치를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륜이 쌓이면 경제적 부가가치가 만들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여 저와 같은 초보 난인이 오판을 할 수도 있기에 그냥 몇자 올렸습니다.

난향유린님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아님을 밝히며,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