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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과 제자의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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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모 작성일10-06-25 20:57 조회6,712회 댓글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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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난실에 잠깐 들렀습니다.
스승님이 한숨을 쉬고 있길래,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아끼던 호피반(정일품)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난의 상태를 살펴보니 정말 병들어 가고 있더군요.
그래서 얼른 분주해서 다시 시작하자고 하니
이미 늦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어찌될까베 빨리 분주하여 소독을 하자고 하니
할 만큼은 했고 이제는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오랜 세월의 경험!
거기에 반기를 든 짧은 세월의 제자!
결국 실랑이 하다가 그대로 두고는 있지만 자꾸 생각이 나네요.
돈으로 치면 아깝지만,
오랜 세월을 두고 키워온 것과 정성에 비하면 너무도 허무한 것 같네요.
그리고 결국 그 종자를 하나 잃어 버리는 것 같은 느낌!
아마도 이제 저도 애란인의 마음일까요?
그래도 다행히 일년 전에 저에게 뒷대를 떼 주셔서
3촉을 올려 놓고 올해는 신아 2촉을 받았으니 다행입니다.
아마도 다시 돌려 드려 기분을 조금은 업시켜 드려야 할 것 같군요.
경험과 이론의 싸움!
결국 경험의 고집에 졌습니다.
아마 우리 회원님들 중에도 고집이 센 분 많겠지요.
그래도 화이팅!
이래도 화이팅!
애~애~란 민국!

댓글목록

흙뫼수님의 댓글

흙뫼수 작성일

ㅎㅎㅎㅎ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솔뫼바위님의 댓글

솔뫼바위 작성일

경험과 이론적 지식은 서로 보완적이어야하는데 오랜 경험자는 이론이 뒤를 받혀주지못하고 이론적인 지식이 많은 새로운 세대는 경험이 받혀주지 못하는것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죠,
이론과 경험이 잘 되어 있는 분들이 그래도 성공을 하는 이유겠죠,
치료는 죽는것을 살리는게 아니고 죽지않을 수 있는것을 죽지않도록 하는 작업이니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는게 좋겠네요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할 만큼하였을때의 사활은 운에 맡기라,
잘읽었습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축적되어 온 경험은 늘 새로운 경험에 의하여 무너지면서 보완되는게 아닐런지요. ^^

가을산행님의 댓글

가을산행 작성일

사람은 누구나 고집이 있죠..
그것을 쉽게 버리고 자기주장을 펴지 못하면 또한 너무 재미없는 사람으로 기억되죠..

적당한 자기주장과 고집은 그 사람?? 의 그림자이죠..

하늘나그네님의 댓글

하늘나그네 작성일

멋있는 실랑이셨네요.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 대해 고집이 될만큼의 자부심도 없다면 그것도 문제겠죠.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확신이 없다면 그것도 문제이겠구요.
그렇게 보니 정말 멋진 사제지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난생난사님의 댓글

난생난사 작성일

맞아요.........이론 또한 경험의 산물이지요..경험에 과학을 조금 더 보태서 그것이 이론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수락산1님의 댓글

수락산1 작성일

좋은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오랜 경험을 가지고 계신분께서 거금의 난을 소장하다가 변고가 생겨  이미 늦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 어려울듯 싶네요.
세모님 잘 읽었습니다.

서화순님의 댓글

서화순 작성일

^^..................

참사랑님의 댓글

참사랑 작성일

삶의 깊은 정을 느끼게 합니다.

중투복색님의 댓글

중투복색 작성일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기화요초님의 댓글

기화요초 작성일

제가 알고있는 고수분은 가망이없다고 느껴지면 산으로 돌려보내 자연의품에 맡겨보더군요,
회생하는 경우가 종종있답니다.안타까운 마음에 글올렸습니다.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안타까운 일이지만 ....

심기일전님의 댓글

심기일전 작성일

안타깝네요..

왕초님의 댓글

왕초 작성일

오호 통제라 너무애석해 하지 맙시다 난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면 또다른 좋은 종자목이 생길 것입니다

복자삼춘님의 댓글

복자삼춘 작성일

흠...귀추가 기대됩니다.

강이사님의 댓글

강이사 작성일

좋은결과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