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과 자격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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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재우 작성일10-03-24 10:26 조회9,699회 댓글27건본문
난초를 배양하다 보면 사람들 과 의 관계가 다른 어떤 취미보다 어렵다.
소위 있는 이들은 그들만의 패거리들을 형성하고, 없는이들은 또 나름대로 그들의 패거리를 형성한다.
오래한사람은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초보애란인은 모르는것이 없는 만물박사다.
모르면 모를수록 있는 이들에게 끼여 아는체를 많이한다.
그러면 선배들은 또 무시한다.몇년 되지도 않은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참 사람이 어렵다.그런데 이런 난인들은 모두들 공통점은 있다.
자기를 나타내고자 하는 이들은 모두들 난초에 대해 좋은 소리를 하지 않는다.
헐뜯고 흉보고 무시하고......
하지만 정상적인 애란인들은 꿋꿋히 그들의 길을간다.열심히 산에도 다니고 , 또 수업료 지급하면서 열심히 난초를 사고 만들고 키우고 .....
그러면서 나름대로 자기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꾸준히 그리고 말없이 자기의 난실을 충실히 채워나간다.
난초말에 기본은 있다."꽃은 믿을수 있는이에게 사고 모르면 물어보고 또 주변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꽃은 피고난 다음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사라, 몽우리때는 사지말라."배양에 있어 욕심내지말라 지나치면 모자란만 못하다. 난초를 그리지 말라.
기타등등...
이제 막 난초를 시작하는 사람은 오래된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또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선배는 선배로서 적절한 처신도 해야한다.
무었이 즐겁게 난초를 할 수 있게 할까?
무었 때문에 사람이 더 난초 보다 어려울까?
난을 한다는 것은 나의 난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여러 난인들 사이에서 나를 평가 받는 것이다.
평가 받기 위해서는 내가 그들 속에 일원임을 잊지말라.
그들을 욕하는 것은 곧 나를 욕하는 것임도 잊지말라.
아니면 난초를 하지말라.
난초를 배양해도 혼자만 조용히 해라.
그것이 진정한 즐김 아닌가?
나에게 만족 한다면 남의 것도 평가하지 말라.
그것이 진정한 취미이다.
남을 평가하는 순간 당신도 남에게 평가 받는다는걸 잊지말라.
난초는 내가 아는만큼의 잣대가 생긴다.
난초를 안다는것은 상인과 , 애란인과, 난초의 품종과, 등급의 구분등 수많은 요소들이 있다.
아무리 좋은 난초가 있다한들 상인이 거래 시키지 못하면 그냥 풀에 불과하다.
혼자 즐김의 대상이 아니라면 적당한 환가도 계산할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세상을 보는 잣대이다.
그 잣대가 없다면 영원히 당신은 초보, 바보, 무시의 대상이 된다.
그 잣대를 가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남의 것도 보고 ,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 세상엔 나의 난초 말고도 ABCD....급의 난초들이 많고도 많다.
난초를 보는 기준은 곧 난초의 세상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져야만 제대로 된 난초를 고를수 있고, 수업료도 줄일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태극선이라고 샀는데 왜 태극선이 안필까?
나의 눈이 틀렸기 때문이다.
남을 원망하지 말고 먼저 나를 반성해야한다.
그것이 나를 진정한 난인으로 거듭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상인이 아니다.
하지만 상인을 무시하지 말라.
그들은 인생을 난초에 걸어놓고 사는 진정한 프로이고 명인들이다.
프로도 질이 있다.
프로답지 못한 프로도 있다.
진정한 프로를 선택하는 것도 당신의 눈높이 만큼이다.
세상이 시작은 나로 인함이고, 잘못된 길을 가는 것도 내가 잘못선택한 것이라 생각하라.
그러면 마음이 훨씬더 편할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을 하자면 어느 전시회가 어떻고 , 저떻게 말들이 많다.
원래 전시회가 끝이나면 말들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공개석상에서 거론이 되면 적절치 않다.
말과, 글은 곧 나에게 인격과 얼굴이다.
나의 인격을 어떻게 갖추어 갈야할 것인지는 나만 만들어갈수 있다.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많은 이들은 난초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각들과 글들이 난무한다.
좋아서 하는 취미를 왜 그렇게 스트레스 까지 받아가면서 하는지 의문이든다.
정당한 수업료도 당연히 내야하고, 수업료를 내면 눈이 높아진다.
사기와 수업료는 다른 말이다.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대구에도 이원장님 같은 분들이 계시니 적절한 전문가들을 만나고, 진정한 프로들이 나의 곁에 있으면 수업료도 즐겁고, 난초도 즐거울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난초를 하는동안 언제나 초보라는 핸디캡과 정당한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다.
알고자 묻는것이 부끄럽지도 않고, 배우고자 노력하는 만큼 나의 잣대를 정확해 질것이다.
만인을 알면 만인이 스승이요 한명을 알면 한명이 스승이다.
스스로가 배타적이면 남의 말에 귀 기울지 않는다.
아집에 빠진다.
이것이 내가 난초를 하는동안 계속해서 초심을 가지고자 하는 이유이다.
원문의 출처 : http://blog.daum.net/jaewoo
댓글목록
빅고님의 댓글
빅고 작성일좋은 글 감사합니다.
솔뫼바위님의 댓글
솔뫼바위 작성일모르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니죠, 모르면서 아는척해서 결국 모르는게 진짜로 부끄러운 것이겠죠,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작성일좋은 말씀입니다.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실감 하고 동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초보난인2님의 댓글
초보난인2 작성일
형 선생님!
예전 수원에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겸손하시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높다고 느꼈었는데....
글 한줄 한줄, 한자 한자에 형선생님의 인품이 느껴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사과 말씀 드립니다.
오랫동안 써오셨던 초보난인 이라는 필명을 제가 빼앗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진짜 초보난인이라 초보난인으로 필명을 지으려고 했는데, 이미 있더라구요.
그래서 초보난인2라 필명을 지었고, 형선생님도 진짜 저와 같은 초보난인 인줄 알았습니다.
오늘 글을 보니 왜 그리 오랫동안 초보난인이라는 필명을 고집했는지 알수 있을 듯도 합니다.
좋은글, 잔잔한 수필로서 형선생님의 난에 대한 사랑과, 난인에 대한 따스한 정을 알수있었습니다.
잠시나마 저를 돌아보게 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행복하시고, 즐거운 생을 영위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저역시 늘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합니다. ^^
신정곤님의 댓글
신정곤 작성일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원문에서 글쓴이의 성숙한 인품을 느낄수 있습니다. 좋은 글 입니다,,,^^
산지킴이님의 댓글
산지킴이 작성일좋은글 잘읽었습니다.오랫만에 가슴이 뻥뚤린것같이 시원합니다.
난생난사님의 댓글
난생난사 작성일애란마을 형재우 선생님!! 님의 배양강좌도 들어 보았고, 카페도 보았습니다. 늘 애란인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온새로미님의 댓글
온새로미 작성일잘보고갑니다..감사합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좋은글 감사합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좋은 글 잘읽어습니다.
이실장님의 댓글
이실장 작성일좋은 말씀입니다.
아일랜드님의 댓글
아일랜드 작성일뜻깊게 읽고 갑니다.
함양산천님의 댓글
함양산천 작성일참다운 애란인이 되기 위한 글 잘 보았습니다.... 또 열심히 노력해야 겠지요
풍난님의 댓글
풍난 작성일잘보았습니다...
보춘화님의 댓글
보춘화 작성일
"남을 평가하는 순간 당신도 남에게 평가 받는다는걸 잊지말라"
눈에 쏙 들어노는 글귀 입니다
온새로미님의 댓글
온새로미 작성일잘보고갑니다
haha님의 댓글
haha 작성일잘 보았습니다
다들님의 댓글
다들 작성일좋은 글입니다..
박경자님의 댓글
박경자 작성일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작성일좋은 말씀입니다.
중투복색님의 댓글
중투복색 작성일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애란인의 마음가짐,잘보았습니다.
홍명님의 댓글
홍명 작성일좋은말씀입니다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좋은말씀 공감합니다.
왕초님의 댓글
왕초 작성일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