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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종에 대한 작은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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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인의강 작성일08-12-17 10:05 조회8,565회 댓글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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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유린님이 배양종에 대하여 한말씀으로 멍석을 깔아놓은 김에 답글로 쓰기에는 좀 길게 될 것 같아 별도로 쓰게 되었습니다.

배양종 하게 되면 모두 같은 것으로 도매금으로 넘기게 되는데 배양종도 그 차이가 있으므로 어떤 방법으로 배양되었는가에 따라 달리 취급을 해주어야 합니다.

배양종에는 실생배양, 동일개체내 조직배양, 다른 개체간의 조직배양 이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실생배양은 춘란의 꽃을 수정하여 씨방이 형성되게 한 후 씨방이 성숙하게 되면 그 포자를 채취하여 난균의 도움을 받아 라이좀(생강근이라 칭함)을 형성한 후 그 라이좀에서 신아를 받아 번식 시키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실생배양은 자연의 원리를 인간이 대량으로 그리고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번식 재배하기 위하여 하는 방법으로 동일 개체가 많이 생성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사실 이 방식은 생강근이 달린 춘란을 산채하여 생강을 별도로 분리하여 생강근 틔우는 방식과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차이는 생강근 틔우기는 동일개체가 소소로 번식되고 환경적응성이 높은 반면, 실생배양은 동일 개체(또는 유사개체,  사실은 유사개체라고 하는 것이 올바름)의 수량이 많고 무균상태에서 재배하게 되어 환경적응성이 낮아 배양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 이외에는 두 방법에 의한 개체는 희귀성의 측면을 떠난다면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며, 비교적 동등하게 취급되는 것이 올바를 것입니다.


두번째 춘란의 신아가 올라올 무렵 신아의 조직을 채취하여 절편하고 이를 무균상태의 배지에서 인위적인 영양분을 공급하여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를 무한 번식 시키는 방법이며,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방식이며, 동양란보다는 화려한 서양난에서 많이 이루어 집니다.
이렇게 하여 태어난 춘란이 두세촉 되면 순화과정을 거쳐 시장에 나오게 되는데, 충분한 순화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로(투지비 회수관계 즉 경제성 때문) 시장에 출하되어 애란인 손에 들어가게 되고, 조직 배양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애란인이 재배할 경우 쉽게 고사하게 됩니다.

세째 다른 품종간에 우성인자를 결합한 진정한 의미의 조직배양입니다. 이를 동일개체에서 조직을 분리하여 배양한 품종과 구별하기위하여 염교 또는 과기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주로 명명된 유명품종의 춘란 즉 병충해에 강한 품종의 모체 유전자에 화형이 좋거나 색이 좋은 품종을 결합시키는 방식을 쓰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다른 품종 즉 묵란(병충해에 무지 강하고 잘 번식함)의 모체에 유명춘란의 유전자를 결합하는 방식이 쉽게 순화되어 많이 사용되고있습니다. 이 방법에 의한 것이 요즘 중국에서 상종가를 치고있는 옥령, 옥령용, 벽옥원하, 황화대부귀 등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실생배양에 의한 품종은 산채한 춘란과 동일하게 취급하는데에는 우려를 표하지만 생강근을 틔우는 방식에 의한 벙식 춘란과는 약간 아래에는 두더라도 취급상 동일개체 조직배양과 다른 품종간 조직배양과는 분명 차이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순화된 실생배양 춘란은 씨앗을 밭에 심어 수확한 농작물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출처에 대한 양심은 필요한 것이겠지요

어느 방식에 의한 춘란이든 강건하게 잘 커서 기쁨을 준다면 그로서 만족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애란인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춘란을 돈으로 생각하지 않고 취미로 생각하는 선에서는....

저는 집에 실생배양종과 조직배양종 그리고 다른 품종간의 조직배양종이 여럭있습니다.
푯말도 구분해 놓고 산채춘란과 집에서 기른 춘란과 비교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필요한 분에게는 선물로 나누어주고 이때에도 어떤 방식에 의하여 탄생한 것인지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며, 5-6년 순화된 강건한 것만 선물해 주며, 재배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탄생 배경을 정확히 알고 평가를 하는 것이 올바르리라 생각하면서
두서 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요약]

1.실생배양

2.동일개체 조직배양

3.다른개체간의 조직배양 ---- 3-1동일 품종간의 조직배양(춘란+춘란 등)
                                           3-2이웃사촌간의 근친 조직배양(유향종춘란+무향종 춘란 등)
                                           3-3다른 품종간 조직배양(사계란+춘란, 묵란+춘란 등)

댓글목록

큐폴라님의 댓글

큐폴라 작성일

배양종에 대한 공부 자료와  감사합니다.

강봉우님의 댓글

강봉우 작성일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janda님의 댓글

janda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난향유린님의 댓글

난향유린 작성일

님의 글을 보면서 제자신의 한계를 자주 느끼곤 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시어 배양종을 보다더 깊이 이해할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글중에서 실생배양의 경우에  환경 적응성이 낮아서 배양에 어려움이 없다는 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되는 군요.
 라이좀에서  배양된 신아가 배양에 어려움이 없다면 야생에서 자란 생강근 신아보다 더 배양하기 좋다는 뜻인지요?????
보충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시인의강님의 댓글

시인의강 작성일

죄송합니다. 환경 적응성이 낮아서 배양에 어려움이 없다는 를 배양에 어려움이 있다는 으로 쳐야되는데 오타입니다. 죄송합니다 이실장님 위 수정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멋대로님의 댓글

지멋대로 작성일

배양종에 대해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흙뫼수님의 댓글

흙뫼수 작성일

좋은 정보~ 복습!

일생일란님의 댓글

일생일란 작성일

감사합니다.

정상현님의 댓글

정상현 작성일

저는 작년 실생배양종 한분을 키우던중 모두 무너지고 저도 모르는사이 생강근이 형성되여 옆에서 신아가 올라오더군요
아마 생명력이 상당이 강한것같은데요

호정님의 댓글

호정 작성일

배양종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운곡선생님의 댓글

운곡선생 작성일

좋은 정보 너무 감사 합니다.미쳐 생각 하지 못한 부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좀더 자세 하게 설명을 부탁 드려도 될려는지......

바드리님의 댓글

바드리 작성일

배양종에대해서도 알아 둘게많네요...~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참사랑님의 댓글

참사랑 작성일

잘 보고 배웠습니다. 고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신정곤님의 댓글

신정곤 작성일

배양종도 여러종류가 있군요.
일반 난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실생배양종도 환경적응 과정을 거친蘭은 산채품보다 배양하기가 쉽다고 합니다.

도솔천1님의 댓글

도솔천1 작성일

정말좋으신가르킴 잘배우며갑니다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어려운것이 난초입니다.많이배우고갑니다..

달팽이님의 댓글

달팽이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강철병님의 댓글

강철병 작성일

좋은 공부 하고 갑니다
항상 궁금 했었는데... 감사합니다

뚝빼기님의 댓글

뚝빼기 작성일

좋은 자료입니다

fishfox님의 댓글

fishfox 작성일

잘읽고요  잘배우고갑니다

유수님의 댓글

유수 작성일

배양에 대한 명확한 정리에 감사드립니다.

햇귀님의 댓글

햇귀 작성일

궁급했었는데, 여기서 알았습니다.

초록난님의 댓글

초록난 작성일

귀중한 자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양종 특징과 재배하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람나무님의 댓글

바람나무 작성일

오래된 게시글이기는 하지만 검색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네요
내용 중 "세째 다른 품종간에 우성인자를 결합한 진정한 의미의 조직배양입니다. 이를 동일개체에서 조직을 분리하여 배양한 품종과 구별하기위하여 염교 또는 과기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염교는 염색채 교차 를 의미하는것 같은데 과기초라는 용어는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군요..
실제 난 배양시 염색체 교차 까지 시도할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염색체 교차 보다는 그냥 우수형질을 지닌 난끼리 수분하여 새로운 실생품을 얻는것이 대부분일것으로 생각이 되는군요
위에서 언급하신  옥령롱.... 등은 춘란과 묵란 등 그냥 종간 교잡을 반복한 실생배양으로 얻은 개체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개체간 조직배양이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