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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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1-09-07 11:19 조회7,777회 댓글11건본문
요사이 신입회원들이 많이 들어와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저희 회사(영농조합법인 이대발춘란)와 관유정 그리고 난아카데미의 설립 취지와 목적이 조금씩 인정을 받는구나 싶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런 신입회원들의 정채성 확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올려 봅니다.
몇 해 전 저는 연구를 겸한 글로벌 난 문화를 공부(체험)하러 심비디움의 종주국 중국 과
행기아눔의 고장 배트남 최북단 그리고 보세의 본고장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당시 중국에서 심비디움 괴링기(무향춘란)의 본 고장인 하남성을 방문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저의 오랜 꿈인 대중화에 관하여 영감을 얻으려고 방문한 중국의 "정주공항" 거쳐 중국의 하남성 신양시 동백 현이란 곳에 연구차 방문을 하였었습니다.그곳은 무향춘란의 명산지이기도 하면서 역사와 유래가 깊고 또한 우리나라 남한 에 자생지역보다 3~5배나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곳 인지라 연구 차원 못지않게 저에겐 의미 있는 방문이었습니다.
우리난계를 바라보면서 생긴 저의 딜래마를 풀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왕선룡 회장
왕선룡 이란 분을 나이가 저보다 조금 많았지만 거의 저의 또래쯤 되었으며 그 지역 난계의 학술회 부회장으로, 신망 높은 상인으로 그리고 상인회 주요 직책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국의 난에도 관심이 많아 우리나라 도감을 여러 권 가지고 있었습니다.
난계의 정서와 시장 환경 취미인 으로써의 (애란삶을 즐기기 위한,,, 삶)삶 에 관하여 “왕선룡“회장의 난실에 초대를 받아 본인이 직접 설계하여 지었다는 유리온실에서 인터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젊은 분이 이대국의 심장에서 리더가 되었을까 하는 궁금함도 생기더군요.저는 사실 곧 50의 나이에 프로의 경력으로 30년 경력이 되는 대도 아직 커피 배달하는 축인데! 말이죠.
그곳에는 일경구화와 무향춘란과 유향춘란을 주로 기르고 있었으며, 황화“양귀비“가 제가 명명했다고 하니 대단히 우수한 난이라고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식사하는 도중 태극선을 명명한 분과 의형제를 맺었다고 하며 교수님께서도 잘 아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잘 안다고 했더니 그 즉석에서 본인의 전화로 부산에 전화를 해 진.위를 검정도 하더군요! 의심을 잘 한다더니 참!송 회장님과 통화를 거친 후 너무나 잘 대해 주어 오히려 득을 좀 보았었습니다.
그때 나눈 예기 중 믿거나 말거나한 예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동백현의 애란인 이 얼마나 되는지요? 했더니
창밖을 가리키며 인구가 40만쯤 되는데 저기 길에 다니는 사람 중 4명중 1명은 난을 몇 포기에서 수천 포기까지 기르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 하였습니다.이어 제가 그럼 산채를 하나요? 구입을 하나요? 라고 했더니 의외로 산채는 잘 하지 않고 구입에 의존해 애란 삶을 즐기고 있다고 하였습니다.그 지역 애란인의 숫자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으나 약간 뻥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저녁 만찬장에서 그 지역 난계의 유력 인사들과 나눈 정황을 짐작해 볼 때 저의 판단으로는 1만~1만 2~3천명은 족히 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너무나 부러웠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제가 있는 대구 수성구는 그곳과 비슷하게 46만의 인구가 있습니다.
만약 왕회장께서 원장님 이 계신 그곳은 애란인 이 얼마냐고 물었다면 춘란으로 애란 삶을 즐기고 있는 분을 기준으로 아마도 150명쯤 내외라고 했거나 선물용 난을 사무실에서라도 1분 이상 가지고 있는 분들을 모두 포함해 뻥을 쳐서라도 1만 정도라고 했겠지요!
(사실 150명도 약간 부풀린 숫자입니다.)
그곳에는 20세 전후와 30세 이전의 애란인 들과 상인들이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많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렇다보니 40 중반의 나이에도 중책을 수행하는 리더로 활약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난 값에 관하여 물어보니 중국역시 난 값이 폭락하였다더군요.
일부 품종은 값이 100배나 떨어 졌다더군요. 제가 충격이 크겠습니다. 라고 하였더니~
한국은 아마 그렇다지요!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왕회장께서 뜻밖의 말씀! 우리는 충격이 거의 없습니다.
좋아서 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또 한 인구가 늘지는 않으나 줄지도 않았다는 예기를 저에게 하였고 난초의 값과는 인구수 와는 별 상관이 없는 듯 예기를 하더군요.
또한 난 값이 폭락 했는데 마음이 어쩠냐고 물어보니 난이 좋아서 함께하고 있으니 값은 다음 문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신의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에는 신경을 안 써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난실의 어떤 난을 가리키며 엄청난 고액으로 입수하였다고 자랑을 하기에 난 값이 많이 내릴 우려가 있는데도 신품종을 엄청나게 비싼 값에 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고 했더니 남보다 먼저 취하려면 당연히 지불해야만 되는 이치가 아닐련지요^^
역시 대국다운 말을 하더군요!
애 한국춘란(1종)이든
애 춘란(3~4종)이든
애 동양란(5~7종)이든
애 양란(10~20종)이든
애 란(3만 여종의 난류)이든 구지 구분할 이유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엇을 소재로 원예활동(여가활동)을 하든지 간에
분재나 여타 화훼류보다는 난류가 원예활동의 으뜸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본 고는 저의 개인적 생각임으로 무단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
댓글목록
천향님의 댓글
천향 작성일시간이 지나면서 난가격의 거품이 빠지고 난재배의 기술이 많이 정립이되고 전파되어진다면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겠지요.
입변사랑님의 댓글
입변사랑 작성일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중국으로부터 배울 점도 많지요..
플러스원님의 댓글
플러스원 작성일
대중화가 되려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애란인들의 사고입니다.
산지의 판매장에서 상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일명 "입변" 입니다.
이것은 명명품인 태극선 보다 팔기가 쉽고 마진률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즉, 적게 투자하여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이고
명품의 태극선과 같은 난은 가격이 많이 하락하였음에도 투자금이 많이 들기도 하지만
팔기도 어려워 투자한 자본금이 묶일 수 있기 때문에 상인들이 구입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근본적 원인은 애란인에게 있습니다.
가격이 내린 명명품이나 두화는, 입변과 같은 값이라도 구입하지 않으면서
두화가 필 것이라는 기대치의 입변은 많은 애란인들이 죽을둥 살둥 구입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만들어진 작품이나 명명품으로 애란생활을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로또 당첨이 되기 위한 구입이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생산자는 생산을 하고, 상인은 유통을 하고,
애란인은 애란생활을 즐겁게 즐길 때 대중화가 될 수 있습니다.
심학산님의 댓글
심학산 작성일왜들 그렇게 가격에 민감한지... 모두들 애란인 이었으면 합니다... 가격은 장삿군만 민감하면 되지않을까요? 난초의 예보다, 이정도 난초를 사면 2촉되면 얼마 3촉되면 얼마... 이 난초는 예가 어때서 얼마 이상해야 하지 않나 하면서 노심초사 하시지는 않으신지요... 환금성이 높으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내가 애란인이 맞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 아닐까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삼학산님 옳으신 지적입니다.
요사이 누가 상인인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난 값 이란 게
누가 힘쓴다고 오르고 내리고 하는 문재는 아닌 것 같다 싶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오면 받아들이고 가면 그 또한 받아들이면 마음 한결 편안해 지지요~
난 값에 민감한 분들이 있는 반면에
제 주변에는 동요가 없는 분들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애란인 이라고 자칭하시는 분들은 조금씩들 진정하시고 왔던 길을 돌아볼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난초는 돈벌이가 안됩니다.
그건 제가 그 누구 보다도 잘아는 진실입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난초는 돈이 안 됩니다.
주식도 어려운데 난초는 훨씬 힘듭니다.
요사이 새롭게 느낀 것인데요?
난 값이 내리면 난이 재미없다는 분들이 아주 드물게 있는 것 같더군요^^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수요와 공급이 무너진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그런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는지 !
제가 잘 아는 스님이 저에게 이런 예길 한 적이 있었습니다...
본디 절에 갈 때 부처님 보러 가야 하는데 요새는 어째 되가지고 중보로 그렇게들 가는지 원 !! 하더군요.
혹 난초 값이 오르길 바라려면 그 본인들이 값이 오를 때까지 사들이면 반드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난초는 건조한 일상에서 스트레스에 찌든 정신과 육체를 정화 시키기 위해 선택한 놀이(원예활동) 입니다. 상식적으로 놀았으면 놀은 값을 지불해야 하는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실컷 놀고 본전이라니~ 헐 더 한것은 본전도 어려운데 돈이자라니~~
그거되면 저도 난초장사 하루빨리 걷어 치우고 소장가 하면서 농업기술센터에 취직해서
제가 하고싶은 연구나 맘것 하면서 공무원 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실제 연구원으로 제의가 들어왔음에도.. 거절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판매를 하지 않으면 20~30%가 줄어들어 생산 원가에 겨우 미쳐
생활이 안되기 때문이지요^^
낙동강님의 댓글
낙동강 작성일ㅋㅋㅋㅋㅋ.... 참나.. 답답하다..
초보난인님의 댓글
초보난인 작성일
"정신과 육체를 정화시키기 위해 선택한 놀이"라는 표현이 정답이긴 한 듯 한데....
정작 이 놀이에 뻐져든 사람들은 그리 생각안하니 그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놀이 비용이 좀 비싼것도 그렇구요.
암튼 이것 저것 골치안픈 것 잠시나마 내려놓으시고,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아침에이슬님의 댓글
아침에이슬 작성일
언행일치......... 필요합니다.
얼마전 까지만 하여도 명명품 아니면 난이 아니다라고 비유하고 이웃이나 주변의 지인에게 무명품의 산행을 권유하지 말라 그 경비로 명명품을 구입하라고 권하신 분들이 누구 입니까?
잃어 버린 10년으로 비유를 하며 나중에 본전 할 수 있는 방법은 명명품 밖에 없다고 하였지 않았습니까?
지금에서야 다른말을 하신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당시 명명품을 죽자고 구입한 사람들은 어디서 호소하여야 하는지..... 모름지기 지도자나 선각자라면,
시행착오나 궤도의 수정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뼈를 깍는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나서
새롭게 태어나서 시행착오나 궤도의 수정을 알리고 새롭게 정한 방향으로 초지일관하여야 하는 것 입니다.
복자삼춘님의 댓글
복자삼춘 작성일글쎄요..그 본전이 꼭 금전적인 면을 말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