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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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격
세상의 팔려고 하는 물건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 되었기 때문에 매도인은 가격을 매겨서 부르게 된다. 난초도 나름의 가격이 존재한다. 난초의 가격은 나름의 질서와 룰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데 시장에서 인정될 때 바로서 그 가격은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우리 한극 춘란은 산채품의 경우 생산원가라 볼 수 있는 원자재 값과 가공비를 산출 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물류비와 기업이윤마저도 정확히 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춘란은 도소매가의 구분이 애매하며, 판매전에서 상인들에게보다 최종 소비자가 더 싸게 난을 살 수 있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시스템 하에서 유통이 일어나는 농작물이다.
이러함에도 도소매인들 간의 평화로운 공존과 공생이 잘 일어나고 있는 점 또한 다른 농작물의 영역에서는 유래를 찾기가 힘들다. 이렇다보니 난 상점과 판매전에서는 가격을 수기해 미리 붙여 놓기를 주저하여 문의라고 하는 곳도 있다. 여러분 과연 난초의 가격은 어떻게 설정하여야 바람직할까요?
농작물에서 가격을 산정하여 결정하는 것은 공산품과 달리 생산원가와 유통원가를 기초로 설정 하지는 않는다. 즉, 도매 시장이나 생산지의 경매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 지어지게 되는데, 생산과 유통원가에 못미처 그냥 버리는 경우도 있고, 품귀가 되면 생산과 유통원가의 서너배를 받고 팔기도 한다.
한국춘란은 판매의사를 가지고 판매를 하기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시장에 출하를 하려 할 때, 그때 제시하는 가격은 출하자 각자가 결정할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고가를 부르면 판매될 확률이 낮아 출하가 될 수가 없게 된다.
여기에서 난을 사려고 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볼 때 난의 가격은 합리적으로 산출 되었느냐 그렇지 못하냐! 정도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회사는 평균 25% 정도의 이윤을 목적으로 열심히 영업과 생산활동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그럼 필자가 판매를 하려고 하는 난초의 가격이 가령 100만원이면, 돌아서서 누군가가 그 난과 99% 근접한 동일품종을 팔러 온다면, 필자의 회사는 75만원에 구입해 주어야 하며 A/S(사후 품질관리)비용을 덧붙인다 하더라도 70만원에는 구입해 줄 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투웨이 커뮤니케이션(쌍방향 소통)이 일어나지 않으면 시장은 침체 될 수밖에 없게 된다. 전략 품종에서 제외된 품종들은 예외일 수 있으며, 고가의 난을 구입 할 때 꼭 따져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