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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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야생에서 신 촉은 왕성히 자란다.
또 모 촉은 꿀벌이 꿀을 모으듯 열심히 광합성을 해 포도당을 만든다.
사무실이나 발코니에서 사는 춘란과 동양란도 마찬가지이다.
신 촉을 잘 관리해 분 표토 위로 뾰족이 새싹을 올리고 새 뿌리를 만들어 T/R 비율을 맞춘다.
겨우내 저온과 일조량이 적어 허기진 상태로 근근이 연명하였다면 봄철은 기온이 높아지고, 채광량이 늘어 난들이 살아가기 조금 나아지게 된다. 6월이면 일조량이 많아지고 지구 각에 의해 태양이 난의 머리 위로 향하여 광합성의 효율성이 높아져 환경이 더 좋아진다. 이때쯤 분토를 살짝 부어 신아의 수량을 파악해 많으면 조금 솎아낸다. 이때는 무엇보다 물 공급이 충분해야 하므로 밝은 곳은 매일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사무실의 경우 겨울 저광에 의해 창가에 두었던 난들은 너무 밝은 빛(6천 룩스 이상)이면 화상을 입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봄철 분갈이를 하지 않았다면 분내로 코리스 1천 배·오티바 1천 배·몬카트 1천 배·스포탁 2천 배를 매주 순서대로 4주간 매주 한 번씩 골고루 분내로 관주(물을 주듯이 약제를 줌)를 하고, 잎과 벌브 주변을 세밀하게 살포해 주면 질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6월이면, 겨울철 조금 따뜻하게 기른 곳의 난들은 제법 신아가 자라나므로 햇볕을 등지게 두고 기르면서, 하이포넥스를 1천 배로 하여 월 2, 3회가량 충분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6월이면 여름에 꽃이 피는 하란류와 3월에 꽃이 피는 춘란류의 화아 분화가 시작되는 철이기도 하다.
이때 화아 분화를 유도할 난이 있으면 질소(N) 공급을 끊고 채광량을 늘려 주어야 한다. 화아 분화를 억제할 난들은 마캄프-K를 약 100~200알 공급해 과질소 상태를 만들고 어둡게 하면 효과적이다. 만약 난들이 시들하거나 잎에 병증이 있으면 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올해 분갈이를 하지 않은 난들은 하루빨리 난 전문점으로 가서 분갈이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들어 가는 난은 치료를 하든지 수술 후 보식을 하면 된다.
이대건(난초 명장) 작성일: 2013년 06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