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9. 한국춘란 꽃의 미학 난세계 2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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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꽃의 미학
본 고를 통해 한국춘란의 인문학적 해석을 통해 국수 풍을 되새기고 한국춘란 꽃의 참다운 예쁨을 발견하여 미의 본질을 파 해쳐 보고자 한다. 필자의 주관적 관점이므로 의견이 다르다 하여도 이해를 바란다.
난류에서 소엽풍란을 비롯한 일부의 종들은 잎을 감상하긴 하나 대중화에 성공한 한국춘란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심비디움과 팔레높시스, 카틀레야, 파피오페딜룸, 덴드로비움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들은 꽃을 주로 감상한다. 한국춘란도 잎 보다는 꽃을 감상하는 종류이다. 난초는 예를 갖춘 것을 엄선해 기르고 가꾸어 다듬고 기술을 가미해 시합과 대회에서 기량을 겨루는 취미이자 문화이다. 여기에서 예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 번째가 평범하지 않는 미모를 갖추었거나 두 번째가 일반 종과는 달리 줄무늬가 들거나 색상이 들어 있는 변이 종들을 뜻한다.
하나의 예를 들어 비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고졸에 식당에서 알바를 하는 이 임에도 인물이 탁월하여 10 등급 중 2급이고 고 품행이 너무 좋아 2등급이라 누가 보아도 며느리 감으로 찍고 싶은 정도.
두 번째는 인물은 8등급이고 품행은 7등급이나 의사더라 약사더라 판사더라 라는 예기로 예를 들 수가 있는 정도. 라 볼 때 필자는 100번을 물어도 100번다 첫 번째 일 것이고, 필자의 어머니에게 물어보면 100번을 물어도 100번다 둘째 일 것이다. 난초는 어차피 꽃이고 꽃은 예쁘지 아니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예쁨(美)의 가치가 바로 藝(예)인 것이다. 2 예 품이고 3 예 품이라도 추하고 벌어지고 멍청한 관상이면 귀하기는 하나 사람의 마음을 끌지는 못한다. 필자는 품종을 개발할 때 색 화나 무늬 화나 원판화라도 봉심이 쫙 벌어지고 화근이 추하게 나타나 있고 립스틱이 짬뽕 국물 튀듯이 나타나 있는 것이라면 본능 적으로 고개를 돌린다. 차라리 원판화가 되려다 만 것인 민 춘란이 더 낫다.
예쁨(美) 이란 무엇인가? 1. 꽃의 표정이 예쁜가? 2. 봉심은 매우 단정한가? 3. 화근은 전혀 없는가? 4. 입술의 크기와 립스틱의 형태가 예쁜가? 5. 중국에 갖다 놓아도 한눈에 한국 냄새가 물씬 나는가? 에서 올 만점이라면 그게 민 춘란이라도 구입하는 성향이다.
예쁨(美)을 갖춘 것은 홍화나 중투 화나 두화와 못지않게 자연에서 발견하기가 어렵다. 일본 춘란이나 중국춘란은 의인화를 통한 인문학적 해석이 불가능한 종들이므로, 필자의 작품 관에서 볼 때 대부분은 불행한 종들이다. 그래서 필자는 예쁨(美)을 기본으로 한 색 화나 무늬 화를 고집해오고 있다. 예쁨(美)을 갖춘 황화나 주금 화는 참으로 귀하다. 황화 소심이나 주금 소심 못지않게 귀하다. 한때 필자가 모 난 원에서 아주 잘생긴 민 춘란을 구입하려 하자, 그 상점 주인이 의아해 하며 돈을 받아야 할지 말지를 고민 한 적을 본적이 있었다.
민 춘란도 많이 갖추면 돈을 주고 사야 한다. 필자가 개발한 원명(잘생긴 황화)은 필자가 개발한 정영(소심의 황화)보다 무려 8배나 값을 더 높게 결정해 시장에 출하를 하였다. 원명이 황화가 아닌 초록색의 민 춘란이라면 정영은 소심이 되는데, 기존의 관행적 해석이라면 원명은 화폐 가치가 없는 민 춘란이 되고 정영은 소심이 됨으로 하늘과 땅의 차이가 된다. 그러나 원명이 8배나 비싼 값으로도 없어서 못 팔았으니, 우리는 무의식중에 상당 부분은 필자와 뜻을 같이 하는 본능 같은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왜냐면? 예쁨, 깨끗함, 단정함, 한국 풍을 두루 갖추기란 아주 흔치 않기 때문이다.
색 화도 아니고 무늬화도 아닌 민 춘란 이란? 농업적인 차원의 형의 하학적인 하드웨어적 구분법이고, 색 화도 아니고 무늬화도 아니어서 민 춘란이라도 올 만점의 예쁨(美)에다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임 발상이며 예술적인 차원의 수준으로 형이상학적인 소프트웨어적 구분법인 것이다. 산에서 보았을 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정도의 미모와 자태를 갖춘 것이라야 민 춘란이라도 생명력이 부여된다. 또한, 특이하게도 저 꽃은 무척! 예쁘고 깨끗하고 단정하구나! 가 되어야 한다.
반대로 저 꽃은 평범하게도 별로 예쁘지는 않구나! 별로 깨끗하지도 않구나! 별로 단정하지도 않구나! 첫 눈에 마음을 설레게 하지도 않구나! 인 품종들은, 제아무리 홍화나 황화라 해도 생명력이 거의 없다고 본다. 한국 춘란의 꽃은 민 춘란과 변이 종으로 나뉜다. 민 춘란은 화폐가치가 없는 것을 일컫기도 하지만 저급(색상이 옅어 시장성이 거의 없는 종류 및 색상이 확실해도 화형이나 여러 요인에의 해 시장성이 거의 없는 종류)한 색 화나 무늬 화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우린 어쩌다 중국과 일본의 도움으로 홍화가 산반화보다 넘쳐나는 시절을 맞이하고야 말았다.
이미 우리 난계는 민 춘란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높게 사 원판화라는 장르를 개설해 적용하고 있다. 즉, 원판화는 민 춘란 중에서 아주 예쁜 지경에 다다른 화판 형을 상징하는 것이다.
필자는 춘란을 구분 할 때
첫 번째가 민 춘란이라도 품어 보고 싶은 정도인가 아닌가?
두 번째가 산에서 채집할 정도인가 아닌가?
세 번째가 시장에 갔을 때 구입할 정도인가 아닌가?
네 번째가 전국 대회에 나갔을 때 어느 수준의 성적을 거들 것인가에 있어서 구입할 정도인가 아닌가?
다섯 번째가 명명을 했을 시 그간 명감에 등제된 같은 계열에 비해 건곤감리 등급에서 몇 등급에 들 수 있는가에 있어서 구입할 정도인가 아닌가? 의 기준을 정해 놓고 분석 후 결정한다.
첫 번째인 민 춘란도 1. 꽃의 표정이 예쁜가? 2. 봉심은 매우 단정한가? 3. 화근은 전혀 없는가? 4. 입술의 크기와 립스틱의 형태가 예쁜가? 5. 중국에 갖다 놓아도 한눈에 한국냄새가 물씬 나는가? 를 꼼꼼히 따져 보는 습관이 생겨났다. 이런 습관에 의해 명품을 여럿 개발했었고 흥행에 성공을 했다.
최고수준의 기량과 품종의 격전장이라는 전국대회를 보노라면 최고 기초적인 민 춘란에게 대입하는 사항조차 여과를 하지 않은 품종이 많다는 점이다. 옛 말에 자리보고 누워라 는 말이 있다. 비록 민 춘란이 아니라도 저급한 색 화나 무늬 화는 말 그대로 저급의 대회나 사합에 나와야 마땅하다. 에티켓이다. 또한, 전시회용 화분도 갈지 않고 출품한다. 이들도 저급한 시합을 선택해야 맞다 고급의 전시회는 기본을 갖춘 난에 한해서만 심사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 이를 방관하면 그 대회의 퀼리티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