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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1. 과잉 공급과 시장 안정을 위한 수요 공급 방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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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1. 과잉 공급과 시장 안정을 위한 수요 공급 방안을 중심으로~

 

근 자에 필자가 만난 어떤 애호가분이 태극선이 3만원 이라니 말이 되느냐?라고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실 내가 아마추어 분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 중 한 가지이다. 이렇게 우수한 품종이 어디 있느냐! 라시며 난계가 망조가 들었어 라고 혀끝을 찬다. 필자가 되물었다 그럼 얼마쯤 가 야할까요?라고 되물었더니 적어도 촉당 30만 원은 가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그분은 태극선을 기르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100촉이고 200촉이고 사서 길러야 하는 대, 정작 자신은 왜 안 기르느냐고 물었더니, 이유로는 물 값이 안 나온다는 이유에서라고 말했다. 태극선의 호황 당시 주금 색~홍색 줄무늬화의 춘추 전국시대였다. 그러나 오래 가진 못했다. 그 시절 보름달의 확산과 맞물려 리드 그룹에서 색화 소심으로 방향을 급 선회하면서, 태극선의 가격 하락은 수직을 긋다시피 하였다. 색화 소심의 대유행은 아직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花無十日紅이라 했다. 색화소심도 10년간 지속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끝이 있을 것이다.

     

김장 시즌 배추가 5%만 과다 생산되면 값이 30%가 내리고 그 반대가 되면 30%가 오른 다고 한다. 필수품인 배추도 이런 실정인데 취미로 하는 난초는 다른 농작물과는 달리, 먹거나 소모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이지만 않으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는 예기가 된다, , 작가로서의 역량을 과시하는 문화적 매체이다. 내 눈에 좋으면 남들 눈에도 좋은 법! 그래서 인기 가 높은 품종이 생겨나고 또 값이 높아지게 되고, 반대가 되면, 기피해 찾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과거와 달리 이제 우리 눈은 많이 높아졌다. 그래서 2000여 명 명품 중 관심을 모으는 5% 품종 남 짓 외에는 관심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소외 그룹은 심지어 그 품종을 개발한 사람조차도 재 구매는 기피한다. 매년 수요량보다 30%쯤 과도하게 시장에 나오면 값은 30%대로 떨어지게 되고,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30%가 달리면 3배가 오른다. , 문화적 입장이나 농업적 입장을 두루 보아도 수요와 공급의 대원칙을 거스를 수는 없다. 과잉생산은 아무도 찾지 않는 품종이라면 지금 있는 촉이 증식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써 의미가 없는 샘이다. 아울러 과잉 공급이란? 찾는 사람이 한분도 없다고 가정해볼 때, 1촉이라도 시장에 통화를 시도한다면 과잉 공급이 되는 것인 셈이다. 우리 난계가 발전하려면 명명 품 중 20% 정도의 품종들이 사랑받아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필자가 보기에는 사실 많은 품종들이 우수한 옵션을 갖추었음에도 인기를 못 누리는 품종을 많이 보았다. 정상적인 평가를 해 주어야 난계가 산다.

 

지금 누군가가 산에서 태극선 보다 더 나은 주금 색 중투화를 채집해 왔을 때 과연 주금 색 복륜 화에서 현제(2018.) 가장 인기가 높은 문수봉의 값의 2~3배를 받을 수 있을까? 필자의 생각에는 아마도 힘들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원론적으로 볼 때 화예 계 줄무늬 문에서 중투 화와 복륜 화는 어떤 쪽이 더 귀하고 갑이 높을 까? 그룹 평균으로 본다면 복륜화는 중투화의 20% 정도의 값인 만큼 당연히 중투화가 더 높다. 그런데 왜 문수봉이 더 높은 값으로 평가할까? 태극선이 촉당 300만 할 때 주금색 중투화나 홍색 중투화들은 집단 전채가 인기가 높았고 값이 좋았다. 그러나 지금 문수봉이 1000만 원을 넘는 시절임에도 다른 주금색 복륜화들은 사정이 어떤가? 태극선의 반대의 길이다.

 

우리 난계의 미래를 밝게 하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품종 명만 보고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는 관행을 줄이고 정확한 평가에 따른 옵션의 수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봉심은 붙었는가? 설 점은 우수한가? 재현성은 높은가? 화경과 포의에 화근은 없는가? 등의 20여 가지로 나뉘는 옵션을 작가마다의 취향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꼼꼼히 따져보고 동점일 때 어떤 게 더 저렴한가? 또 더 잘 자랄까? 까지도 따져보고 입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난계는 누가 판매하느냐? 누가 가지고 있느냐? 에 의해 상당 부분 등급과 가격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는데 한 번쯤 짚어 볼 대목이다.

필자가 강의를 할 때 태극선이 가장 훌륭하였다는 선입견은 버리라고 주문한다. 우리 난계는 균형적 발전을 하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어떤 문화적 세계가 한두 명이나 한두 개의 스타플레이어에 의해 영속할 수는 없다. 앞으로 부지기수의 색화 소심이 시장에 앞 다투어 쏟아진다. 필자의 회사(. 이대발춘란)에서는 주금화 소심 계열의 몇 품종은 주금 화와 값과 같다. 소심임에도 시장의 소외를 받으니 설 점이 있는 주금화 보다도 더 싸게 나가기도 한다.

 

이대목이 필자로써는 기쁜 일이다. 필자의 회사 입장에서는 기쁘지 않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전 장르의 균형 발전이야 말로 난계를 살리는 최고의 방법이라 굳게 믿는 입장인 만큼, 난계 미래를 보아서는 기쁘게 받아들인다. 일본을 보면 주금소심 찬보 보다 화형이 단정한 주금화가 더 비싸고 인기가 높다. 우리도 머지않아 채운, 대명소, 등의 죽엽판 주금 소심보다 소심이 아닌 수선판의 주금색화가 더 비싸게 거래 될 날이 곧 도래한다고 판단된다.

2018.08 말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