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7. 국수 풍과 국제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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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7. 국수 풍과 국제 풍
지구 상의 모든 개(dog)는 늑대로부터 유래되었다. 지구 상의 식물 중 약 9~10%가 난과 식물군이라고 한다. 또한, 꽃이 피는 식물 중 약 20%가 난과 식물이라고 한다. 난초의 출현은 1억 년도 훨씬 이전에 탄생해 인간의 출현역사인 15만 년을 훌쩍 뛰어넘는 기간을 잘 적응해 진화한 탓에 지구상에 가장 많은 종류를 자지 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춘란은 모집단이 중국이라고 하며 가계도를 보자면 윗대로 가면서 유향의 일경 다 화류가 있는데, 한란 그리고 보세 그 위로 건란과 금릉변이 상위를 하는 것으로 관련 학자들은 예기한다.
현재 야생의 늑대들도 대륙 간의 형태상 차이가 크게 남에도 늑대와 전 세계의 개들은 상호 유전자 교환이 된다. 그렇다. 난초도 늑대의 자손인 개처럼 여러 형태로 분화해 왔는데 한국춘란이 속해 있는 심비디움 속 난과류들도 늑대처럼 상호 유전자 교환이 야생에서 일어난다. 필자가 연구하러 중국을 방문했을 때 좁은 면적의 야산에 몇 종류의 심비디움 속 난들이 함께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즉, 야생에서 충매(蟲媒)를 통해 속간 교잡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이유에 의해 중국에서 서식하는 무향 춘란들은 우리나라의 토착종인 무향 춘란과는 집단대 집단으로서는 유의차가 분명히 난다.
필자는 난초 농장을 경영하며 1990년도 초반부터 무자비하게 국내로 유입되는 중국 무향 춘란으로부터 한국 무향 춘란을 지켜내기 위해 많은 관찰과 나름의 통계를 만들어 대응해오다가 부족함이 많아 원산지 판별을 학문적으로 구체화시켜 볼 요량으로 2003년 대학을 들어가 2011년에 중국과 국내 전 지역을 다니며 연구를 통해 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무향 춘란으로 한·중간 형태학적 특성으로 연구한 논문은 세계 최초의 연구로써 한국 무향 춘란을 지켜내기 위한 연구 논문으로써도 세계 최초라는 칭호를 받았다. 필자가 처음 연구를 시작 할 때 일본산 산채품도 다량으로 입수해 3개국의 무향 춘란을 가지고 연구를 했었는데 너무나 볼륨이 커 중감 쯤 연구를 했을 때 일본은 재외하고 한·중 간 만 하였다. 당시 완성은 하지 못했으나 일본산에서도 국내산과의 유의차가 집단대 집단으로 분명히 났다.
춘란은 유전자 타입으로도 중국산의 집단과 한국산의 집단이 근소한 차이지만 차이가 분명히 났으며, 외형으로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자 여러분 중국이 대만과 함께 동양란의 범위 내에 있는 한·중·일 무향 춘란을 좌지우지하는 시장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국수 풍이나 국가마다의 정체성 따윈 논하지 않는 추세로 이를 국제 풍이라고 필자는 규정해 본다. 우리나라 춘란의 외형적 유전적 특성을 함축해 필자는 국수 풍이라고 정의하는데, 우리나라의 국수 풍은 일본과 중국에 비교해 많은 차이를 두고 있으며 필자의 눈에는 우리나라 국수 풍이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미를 표현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 봉심이 단정하게 정확한 합배를 통해 봉심 안쪽 생식기인 암술(주두)과 수술(비두)를 지탱하는 화주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일본산의 경우 이 부분이 큰 차이점이 있다. 일본은 봉심이 열 개 되어 화주가 훤히 보여도 페널티가 없다는 점이 우리나라와는 큰 차이점이며, 아마도 국제화를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받아드린 국가라 양란의 경우처럼 봉심의 형태보다는 꽃잎의 색상과 볼륨에 더 큰 치중을 두는 것 같다.
중국 무향 춘란은 체질적으로 우리나라 춘란에 비해 늑대(선조)에 가까운 타입으로 판단되며, 몸속에 흐르는 안토시아닌의 페튼이 우리나라 종과는 큰 유의차를 나타냈는데, 이 또한 큰 발견을 이루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단 평균대 집단 평균으로 대조했을 때 중국산은 퍼플(보라색) 계열이었고 국내산은 레드(빨강) 계열이었다. 또한, 설 점의 양상도 많은 유의차를 나타냈으며, 이는 오랜 기간(추정 1000만 년) 서로 지역적 고립 때문에 변화한 것으로 판단되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가 울릉도, 흑산도 등의 극도의 지역적 고립지의 춘란과 내륙의 차이가 크게 남으로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우량 품종이 넘쳐나는 시절을 맞이한 지금에 와서 보다 한국적인 명품의 발굴이 시급하며, 나미 미아 사막의 자갈밭에 살던 춘란의 민 춘란같이 잡초에 가까운 수준으로 취급되던 다육식물을 동양의 작은 나라가 이렇게 광풍처럼 좋아하게 될 줄 누가 알았으랴! 가령 타국에서 무향 춘란의 붐이 우리나라의 다육식물 붐처럼 안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다.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퍼플보다는 레드가 더 나음은 봉사도 알 것이고, 봉심이 발랑 벌어져 마치 호접란을 보는듯한 것보다는 봉심이 아주 단정하게 붙어 순결한 여인 처름 보이는 것이 더 예쁨 또한 바보도 알 것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벌어진 봉심과 짬뽕 국물 튄 듯한 설점과 쵸콜릿 색상의 화근과 경사를 이질감 하나 없이 받아들였는가?
이젠 되돌아보아야 한다. 한국춘란은 자연산을 통해 오직 영양번식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그리고 한국 풍이 경쟁국들의 스타일보다는 훨씬 우수한 미적 요소를 가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곧 세계로 한국춘란이 진출할지도 모른다. 강대국인 중국이 각국의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어가는 것을 비추어 볼 때, 우리 춘란도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며칠 전 캐나다에 사시는 교포분이 필자의 회사에 방문해 몇 점을 가지고 갔다. 한국춘란은 세계의 35000종의 난과 식물 중 유일하게 사람의 마음가짐, 의관의 매무새, 표정의 스타일, 청경도 등의 의인 시 시켜 감상하고 등급을 결정하는 유일 무일한 종이라는 점에서 평생 한국춘란을 연구해온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도 우리 것의 소중함과 우리 것의 미학을 깊이 깨달아 난과 함께하는 기나긴 여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더하여 난초는 특히 분재나 분경 야생화처럼 작품 활동의 영역이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참여하는 인구수가 거의 없다. 그러나 언젠가 나타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국수 풍이 철철 넘치는 무 감점의 실속 있는 소재를 통해 무 감점의 퍼팩트한 품종 점수100점과 기술점수100점을 획득하는 프로 작가가 나올 때쯤이면 이글의 의미가 되살아날지도 모를 일이다. 안타깝다.
2018.07.말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