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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20만 원대 품종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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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20만 원대 품종들의 귀환



2017년과 금년 난 전시회를 돌아보며 느낀 점들 중 한 가지를 중심적으로 글을 써 본다. 이름 하여 “10만 원대 난들의 반란이란 재목으로 산반화 조양과 주금화 여울을 중심적으로 써본다.

 

2017년 난 문화협회 시합에 출품된 산반화 조양이 산반화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우수상의 영예를 않았다. 조양으로 말할 것 같으면, 필자가 25년 전 대구의 매란정에서 기르던 것으로 첫눈에 반해 압수했는데 당시 가격이 촉당 50만 원쯤으로 기억된다. 전남 함평산으로 잎은 엷은 황색의 산반 무늬가 호의 형태로 나타났다가, 소멸되어 버리는 특성의 잎에서 핀 황색의 산반호화이다. 입수 후 필자가 기르다 명명을 했는데, 당시 촉당 50만 원쯤으로 판매를 하였는데 이후 시간이 흘러 급기야 2016년 에는 촉당 30만원 까지 값이 떨어졌다. * 2010. 80/ 2011. 60/ 2012. 50/ 2013. 50/ 2014. 40/ 2015. 30/ 2016. 25/​​​​2017. 70/ 2018. 70/*

 

그런데 여기에서 당시 산반화의 집단 속에서 조양의 등급이 최상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만 원이었다. 당시 필자의 눈에는 조양보다 옵션이 떨어지는 것들도 몇 품종들은 촉당 300~500만 원씩을 호가했었다. 당시 필자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옵션(봉심의 열 개/ 화판의 화근/ 꽃잎에 나타난 무늬의 형태 및 색상/ 무늬의 유전적 재현성/ 순판의 순판점의 색상과 국수적 등급/ 꽃잎 끝의 변(라운드 정도)/ 화경과 자방의 안토시안 정도/ 포의에 나타난 안토시안 정도)의 차이가 더 못함에도 조양보다 더 비싼 값으로 판매가 되는지? 또 산반호화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양이 옵션의 등급이 아주 낮은 것들보다 훨씬 싼 값으로도 매매가 안 되었는지 속이 많이 상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2017년 전국대회에서 산반화 분문을 조양이 랭킹 1위에 오르면서, 조양의 값이 두 배 이상으로 회복되며 서운함이 조금은 사라졌다. 다행히 2018.은 없어서 못 파는 처지에 놓였다. 기뻐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필자는 난초를 제자들이나 교육생들에게 가르치거나 지도할 때 항상 옵션을 먼저 계산하라고 매뉴얼을 전달해 준다. 난초는 자동차처럼 옵션의 높낮이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어야 한다. 예컨대, 나머지 옵션이 대등할 때 화경의 화근이 더 많으냐 적으냐에 의해 등급을 결정하고, 그에 따른 값을 결정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치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여러분 산반화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에는 꽃과 꽃대에 나타난 옵션별 높낮이의 합산에 의해 결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난계는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나 결정기준의 학습을 하지 않고, 또 강의를 한다 하여도 배우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은 우리 난계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무슨 시합에서 몇 등을 했더라, 어떤 분이 얼마에 매입했다더라, 어떤 상인이 얼마에 판다 하더라 등으로 가치를 매기고 또 이를 토대로 가격을 받아들이고 순응한다.

 

너무나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건 비이성적 가치도 아니다. 맹목의 가치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우리 난계는 우왕좌왕. 성동격서가 판을 치게 되기 일쑤다.

 

필자가 보기에는 2015년 전국을 뒤흔든 황화 원명(전북 장수)2015년의 MVP이었다면, 2018. 은 주금화 여울(전남 영광)MVP이다. 여울도 마찬가지이다. 2015년 상작(잎 길이 20cm 이상, 잎 폭 1cm 이상, 잎 장수 5.5장 이상, 나이 4년생 미만, 뿌리 15cm 5가닥 이상, 무 병 징 묘, 인 큐 촉성재배 가아닌 자연 재배생산 품, 바이러스 프리)50만 원 까지 도 매매가 잘 안되었다. 그렇다보니 중작(상작에 비해 -30% 수준)35만에 판매를 했고, 하 작(상작에 비해 -60% 수준)20만 원 선에 판매를 했고, 작 외 품(상작에 비해 -80%수준 이하)10만 원 선에 출하를 할 수밖에 없었다. *2010. 150/ 2011. 120/ 2012. 100/ 2013. 70/ 2014. 60/ 2015. 50/ 2016. 60/ 2017. 60/ 2018. 100*

 

그런데 이 또한, 2015년 당시 주금화의 집단 속에서 여울의 등급이 최상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0만 원이었다. 여울은 필자의 회사에서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품종으로 지금도 200여 촉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5년 당시 촉수가 적은 탓에 중작들이 주로 판매가 되었음을 미루어 볼 때, 아마도 30만 원 정도에 매매를 했었는데 경쟁 구도를 형성하던 동급의 주금 화들은, 300~400만 원씩을 호가하는 종류들도 있었다. 또한, 필자의 눈에는 여울보다 옵션이 떨어지는 것들도 몇 품종들은 촉당 100~200만 원씩에 거래가 되기도 했었다.

 

이 또한, 당시 필자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옵션(봉심의 열 개/ 화판의 화근/ 꽃잎에 나타난 무늬의 형태 및 색상/ 무늬의 유전적 재현성/ 순판의 순판점의 색상과 국수적 등급/ 꽃잎 끝의 변(라운드 정도)/ 화경과 자방의 안토시안 정도/ 포의에 나타난 안토시안 정도)의 차이가 더 못함에도 조양보다 더 비싼 값으로 판매가 되는지? 또 주금화에서 완벽에 가까운 여울이 옵션의 등급이 아주 낮은 것들보다 훨씬 싼 값으로도 매매가 안 되었는지 속이 많이 상했던 기억이 난다. 이 후 2018. 전국대회에서 주금화 분문을 여울이 랭킹 1위에 오르면서, 여울의 값이 두 배 이상으로 회복 되며 서운함이 조금은 사라졌다. 다행히 금년은 없어서 못 파는 처지에 놓였다. 이 또한, 조양과 같이 기뻐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2018.3.말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