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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3-05-09 15:22 조회18,683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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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최종편집일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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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성공 농업을 위한 농업금융컨설팅⑹국산 춘란 세계화 꿈꾸는 ‘이대발춘란연구소’<대구 수성구>

매출·비용지출 월간 단위라도 기록해야

국산 난시장 확대 위한 중저가 판매전략 적절
조수입·소득률은 전국평균 대비 높은 수준

생산기술 관련 기록에 비해 경영관리 미흡
부채 많은편…유동성·현금흐름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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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는 한우를 먹자고 하면서 난은 왜 중국산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춘란을 가까이 두고 기르면서 즐기다 보면 자태가 빼어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앞으로 국산 춘란이 널리 사랑받는 날이 오도록 신품종 개발 및 보급뿐 아니라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2012년 11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농업명장 1호’ 이대건 박사(46·대구 수성구 지산동). 여태껏 선정된 명장 547명 중 ‘종묘’ 부문에서 2명이 배출됐지만, 지난해 ‘농업’으로 통합됐기 때문에 이 박사는 농업명장 1호인 셈이다.

 그는 24년간 국산 춘란을 생산해 온 데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한·중 원산지 판별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춘란 업계의 전문가다. 하지만 그도 네번의 쓰라린 실패를 겪었다. 최근에는 하우스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무렵 100만원가량 하던 난 가격이 20만원으로 폭락해버린 돌발상황마저 발생했다. 국산 춘란 업계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근근이 버텨가던 이 박사는 2011년 말 NH농협은행 농업금융컨설팅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해 농업정책자금을 지원받았고, 지난 2일 컨설팅 최종보고서를 받았다.

 ◆춘란시장 규모확대가 목표=국내에서 개업·인사·승진 축하 선물 등으로 판매되는 동·서양란 시장규모는 연간 5000억원. 이 중 동양란의 대부분은 대만산으로 시장규모가 연간 400억~5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비해 국산 춘란은 전체 시장의 0.1%에 불과하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잇달아 겪으면서 국산 춘란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값싼 중국산 춘란이 대량 수입돼 원산지가 둔갑되기 시작했다. 먼저 이 박사는 경기에 비교적 둔감한 중저가 품종으로 전환하는 한편 자급률을 올릴 계획을 세웠다. 그때 세운 목표는 ‘국산 춘란시장 규모를 1%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아울러 한촉당 15만원가량의 신품종 개발에 주력했다. 이 길만이 국산 춘란의 보급을 확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전진혁 NH농협은행 농업금융컨설턴트는 “국산 춘란 산업기반 확대를 위한 중저가 판매전략과 생산기술 향상 및 신품종 개발, 보급을 통한 고부가가치 경영전략은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고품질 난 생산 및 보급=이 박사는 농업회사법인 ‘이대발춘란연구소’를 세우고 시장확대를 위해 신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보급이라는 두가지 길을 동시에 추진했다. 끊임없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을 개발해 종묘를 농가 및 애호가에게 공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국산 춘란 시장은 점차 확대됐다.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은 철저한 신용에 있었다. 춘란의 특성상 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매우 높은 수준의 신용이 요구됐다.

 이 박사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뿌리를 접사한 사진을 함께 보낼 만큼 난 재배기술뿐 아니라 신뢰도가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하지만 컨설팅에서 농장경영 관리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산기술 관련 기록 및 자료화에 비해 농장경영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컨설팅팀은 “체계적인 농장관리를 위해서는 경영기록은 필수적인 사항인데 기록이 미흡하다”며 “매출과 비용지출의 일일 기록이 힘들면 주간이나 월간 단위라도 기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재무기록으로 현금 흐름 관리해야=컨설팅팀은 ‘이대발춘란연구소’가 농장 소득 측면에서 전국 평균보다 조수입과 소득률은 높게 나타나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자금수지에는 문제가 있었다. 일반은행에서 고금리 자금을 빌려 쓰는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2011년 NH농협은행 컨설팅을 계기로 이듬해인 2012년 농업정책자금을 받고서야 현금 흐름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일반은행 대출을 농업정책자금으로 갈아타면서 3년간 채무를 유예받았다. 원금분할상환대출이 전체 잔액의 100%로 구성돼 있지만 2015년까지 약 1억2000만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돼 올해 5월 현재 자금수지는 매우 양호한 상태로 분석됐다.

 전진혁 컨설턴트는 현재 부채규모와 관련 “부채가 많은 편이어서 앞으로 재무기록을 통한 유동성 및 현금 흐름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농업회사법인 ‘이대발춘란연구소’의 재무관리를 세무회계사에게 위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구=김윤석 기자 truey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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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깜씨님의 댓글

깜씨 작성일

한국춘란 발전을 위해 많은 노고를 부탁드립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네 많이 도와 주십시요^^

자아님의 댓글

자아 작성일

피와 땀의 결실이 잘 맺어지길 기대합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군요.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수고많으십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

항상 수고가 많으시고 춘란의 발전에 많은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