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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만사형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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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hltjs 작성일11-02-02 17:46 조회7,461회 댓글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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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마다 이 맘 때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그리워지는 풍경과 어머니의 얼굴이 있습니다. 
 
놋 그릇을 사용하던 시절 조금만 사용하면 누리끼리~~하게 변하는

놋 그릇 닦는일이
쉬운일이 아니었지요.
 
기와장 곱게 빻아 수세미에 묻혀 가마니 펴 놓고 어머니가 놋 그릇을 딱으시면

우리들은
신기 하듯 바라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이마에 땀이 맺힐때 쯤이면

놋 그릇은
반짝반짝 빛이났지요
 
설이 다가오는 이맘 쯤이면 이불호청 배게호청 빨래감 가득이고

뒷 냇가에서 방망이로
두드려 빨래 해 와서는

밤이 늦도록
다듬이 질을 하셨지요.

담 너머 이웃 집에서도
토닥토닥

다듬이 합창이
들려오곤 했습니다.
 
콩을 골라내어 시루에 앉히고 고소한 참기름도 새로 짰습니다.

대목장에 나가서
새 양말도 사고

빨간 금박댕기도
사가지고 왔습니다.
 
달력에 가위표를 하며 기다리든 설

집집마다 분주 합니다
 
바가지에 콩나물이 담겨 전해지고

두부 한 모 계란 한 꾸러미로
인정을 전합니다.
 
담너머로 고소한  기름냄새가 넘어오고 부침개며 탕국 끓이는 냄새로 배가 불러옵니다.

부엌을 오가며
하나씩 얻어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동통 살오른 모시 조개같고 어여쁜 여인네의

맑은 눈같은 가래떡을 썰며
누구것이 더 예쁘다느니

밉다니 은근히 경쟁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던

따스한 온기도 ..
 
 구정 빔으로 해 주시던 분홍 치마 저고리에

대한 고운 추억도 ..
 
이제는 벽에 걸린 빛바랜 사진처럼 아련히 멀어진 그리움이 되어

이 맘때만 되면 눈이
싸르르 시려질만큼

어린날 설 명절의
인심과 정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비록 주름이 지었지만 부모님의 인자하신 그 모습이 그립기만 합니다.
 
그때 받았던 그 새뱃 돈도

참 요긴하고...

아름다웠던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한 설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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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입변사랑님의 댓글

입변사랑 작성일

고맙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십시요~

깜보님의 댓글

깜보 작성일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심기일전님의 댓글

심기일전 작성일

감사합니다~~즐거운 명절 되세요...

서화순님의 댓글

서화순 작성일

감사합니다.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난생난사님의 댓글

난생난사 작성일

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달아실님의 댓글

달아실 작성일

복 많이 받으세요.감 감사...

수리산님의 댓글

수리산 작성일

추어속에 잠기게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난이야님의 댓글

난이야 작성일

정겨운 글 상상이 갑니다 감사합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복자삼춘님의 댓글

복자삼춘 작성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복 많이 받으세요.........

러브장님의 댓글

러브장 작성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스민님의 댓글

자스민 작성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바레스님  복 많이 받으세요^^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새해에는 좋은일만 있으세요...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

늦었지만 북많이 받으세요...

복자삼춘님의 댓글

복자삼춘 작성일

즐거운 명절 보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