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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같은 당신의 연로함에 맘이 이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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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4-12-20 19:39 조회9,60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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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같은 당신의 연로함에 맘이 이픕니다.

사진의 가운데 계신 "박상길"님은 금년 90세 입니다.

제가 입문할 25년 전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난계의 중심에서 눈부신 활동을 해 시골 촌놈인 제가 당신(박상길)에게 눈도장 한 번 찍으려고 애써 분주했던 시절이 내게 있었습니다.

난계에서 저는 난문화협회 고문이신 박상길 님으로 인해 등단한 사람입니다.

훗날 춘란으로 대한민국명장과 농학박사 그리고 원예과 교수가 될줄 아셨는지 나의 후견인을 자처해 가며 국제적 행사가 있으면 친히 통역을 해주며 아들 같은 사이라며 머리를 스다듬어 주시던 그분이 이제 많이 야위어 졌습니다.

누구도 세월의 무게를 어찌하진 못하나봅니다.

막내아들 잔치에 참석을 했었는데 저의 화환을
맨 앞에 두라고 직원들에게 부탁합니다. 더하여 방명록 첫 페이지에 굳이 싸인을 하라고 하십니다. 

 15년 전 무명시절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을때
난계 대중화 라고 했더니 너는 어쩨 변하질 않느냐고 기특하다고 하시며 일본처럼 안되게 열심히 해봐 ! 라던 말씀에 큰 힘이 되었었지요

소원 하나 들어줄태니 말해보라 했는데 나는 국전심사위원이 하고 싶다고 했더니 시골 촌놈이 그해 심사위원이 되었지요

저에게 있어 전설이셨던 큰 별이 기력이 약해져 가는데 나는 어찌해야 하는지 무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해동님의 댓글

해동 작성일

인생무상

펜대님의 댓글

펜대 작성일

대단한 분이신데 ~ 세월앞에 장사 없나봄니다.

깜씨님의 댓글

깜씨 작성일

많은 늙으셨군요. 난계에 거물이셨는데.

흙진주님의 댓글

흙진주 작성일

세월의 무게를 누가  덜어내리요~~~~~~~~~ㅎㅎㅎ

해용님의 댓글

해용 작성일

좋은 스승님을 모셨네요^^
세월이 흘렀지만 인자하심이 느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