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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제자의 보내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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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월화 작성일12-01-28 12:12 조회8,738회 댓글16건

본문

요즘 저에게는 풀리지 않는 숙제 하나가 생겼습니다.
내 딴에는 百聞不如一見이고
百見不如一行하나
百行不如一覺이니
깨달은 후에 行하고 고요함 속에 들으며
평화롭게 실천다는 우리집 가훈처럼 살아왔다고
自負했었는데 우리가족 중간평가에서 낙제를 받았습니다.
ㅠ.,ㅠ 그 이유를 찾던 나는 선생님을 보면서
나의 ′行′ 이 너무 觀念的이였고
′聞′ 이 시끄러웠으며
′覺′ 이 비어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과16년 아내와의 23년 그긴 시간을......

사람이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있어도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없다하던데......
혹시 다른 이유라도 있을까 찾던중
저의 조급함에 또한번 놀랐습니다.

아무리 큰 난로를 피운다해도 때가 이르지않은
봄을 부를 수 없고
입으로 아무리 생명의 말을 부르짖어도
계절에 앞서 생명을 부르지도 못할터인데
그나마 나의 말에 자연의 봄바람같은 온기는 있었으며
생명을 피워낼 햇살같은 따스함은 있었는지를 반성합니다.
그보다는 자만이 불러온 독선과
조급함이 불러낸 아집이
계절의 봄바람을 막고 서서 따스한
봄볕 마져 가리고 있었음을 성경애(선생님 존함)서
찾았습니다.
성경애 보고 있노라면 이순신 장군(내가 가장 존경하는분)
이 떠오르지만 성경애는 장군의 얘기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는 마치 내가 장군인양 말합니다.
성경애 조금 떨어져서 바라 보노라면 태산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성경애선 항상 낮은 곳을 가르치십니다,

낮은곳의 얼음이 먼저녹고
낮고 습한곳의 이끼가 먼저 푸르며
나즈막한 양지의 꽃이 먼저피어나고
형체없는 향기가 멀리 퍼진다고 가르치시는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태산처럼 크게 보듬고
산맥처럼 긴팔로 감싸안으며
봄이 올때까지 침묵하듯 꿋꿋하게 우뚝 서 계심을......

나 같으면 만일 나 같으면......
愚公移山을 예로들며 오르라 오르라고......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르리 없다고......ㅠ,.ㅠ
저자신은 뚜렷한 일없이
가장의 경제적 의무도 제대로 못하면서......

선생님! 지금까지 저를 깨우치신 것처럼
저를, 아니 우리를,아니 모두를 도와 주십시오!

제아무리 꼭꼭숨어 있다해도 향기는 피할수 없겠죠? ^^
선생님의 그윽한 향기가 온세상에
가득히 퍼질 그날까지......

댓글목록

직지소심님의 댓글

직지소심 작성일

좋은 글에 잠시 머물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k선인장님의 댓글

k선인장 작성일

항상, 좋은 글 잘보고,
배우고 갑니다,,,,,,^^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넵~감사드립니다.

깜씨님의 댓글

깜씨 작성일

심근을 울리는 말씀이군요.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감사합니다..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

좋은글에 감동입니다..감사합니다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감사드립니다..

아카시아님의 댓글

아카시아 작성일

어려운 말이지만 좋은글 감사합니다.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넵~!!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해용님의 댓글

해용 작성일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임일모님의 댓글

임일모 작성일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작성일

회원님~!!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