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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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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틀킹 작성일08-05-28 03:08 조회10,49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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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나의 잠자리가된 거실에서 이 일기를 쓰려는대 어무이께서 일어나는 소리가 들린다.
후다닥 부축을 하려는대 손을 저으시며 화장실에 가신다.
벽을 손으로 기대며 천천히.......
식사후 잠시 앉아있는것을 제외하곤 하루종일 누어만 계신다.
운동이 부족하시니 잠시 거실에서 걷자고 하여도 그냥 실타신다.
기력이 쇄진해서 이리라.
화장실에서 나오신 어무이 오즘을 저리신 모양이다.
속옷을 벗으려 하시기에 갈아입혀 드렸다.
아직은 초년병이라 그런지 어색하기만하다.
누우신 어머님께 정신력을 알아보기위해 말을 걸어본다.
어무이 이제부턴 여그가 어무이 집이여~
불편하거나 드시고픈거 있으면 이야기혀어~
없으시댄다
그러시며 에미허리 이픈대 장사하며 이리 신경써주니 고맙다 고맙다라고 연신 하신다.
느그들 한태는 해준것도 없는디.....
눈시울을 적시신다.
아마도 형편이 어려워 우리가 분가할때 우리한태 무얼 해준것이 없었다는 이야기인거같다.
사실그때 우리형제들 거의 빈손으로 나온것은 사실이다.
어무이 인자 살만혀~~
글고 작은아들도 자식이여 그런소리말어.........
졸리시나부다
지금 몇시냔다.
세벽 4시여 어무이

댓글목록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오늘 경상북도 도청에 출강을 다녀와 이글을 대합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  더욱 와 닿는게 많군요..  이대발

이실장님의 댓글

이실장 작성일

리틀킹 회원님 내용이 참 감동적입니다.
뜻 깊은 글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kwan1052님의 댓글

kwan1052 작성일

리틀킹님! 오늘도 님의 일기 잘보고 갑니다
홀어머님 생각에 불효자 맴이 어둡네요
흔적남기고 갑니다 화이팅입니다 저두 잘할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