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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책 도둑과 장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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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관성 작성일08-06-26 10:20 조회13,053회 댓글8건

본문

homebox_title.gif "책 도둑과 장 박사"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사택 쪽으로 사람 그림자 하나가 숨어들었다. 

마침 병원을 둘러보던 경비원이 보고 도둑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경비원은 오랫동안 골수염으로 고생하던

사람이었는데, 친척에게서 장기려 박사의 사택과 병원 사이 자갈밭에 누워 있으면

돈 없어도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했다.


그 말을 따랐던 그는 아침에 출근하던 장 박사의 눈에 띄어 수술을 받아

완쾌되었는데 퇴원할 때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자 장 박사는 오히려 수술 뒤 힘든 일을 하면 안 된다며

병원 경비원 자리까지 마련해 준 것이었다.

경비원은 장기려 박사에게 진 마음의 빚도 갚을 겸 자기 손으로

꼭 도둑을 잡고 싶었다.


그는 구두를 벗어 놓고 발걸음 소리를 죽인 채, 서재 창문을 살폈다.


그런데 박사는 이미 도둑을 잡아 놓고 조용한 목소리로 타이르고 있었다.

아마 도둑은 가져온 보자기를 서재 앞에 펴 놓고 책을 싸려고 한 모양이었다.


“젊은이, 그 책 가져가면 고물 값밖에 더 받겠소? 그러나 나에겐 아주 소중한 것이라오.

내가 대신 그 책값을 쳐주리다. 무거운 책보다야 돈이 더 낫지 않겠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 돈 가져가시오. 그리고 바르게 살 생각이 있으면 다시 찾아오시오.”


“잊지 않겠습니다. 원장님.”


도둑은 돈을 받아 들고 허둥지둥 달아나 버렸다.

경비원은 사라지는 도둑의 뒷모습만 멍하니 보고 서 있었다.


비록 은혜 갚을 기회는 놓쳤지만, 경비원의 가슴속엔

커다란 감동이 가슴 가득 차 오르고 있었다.



< 좋은생각 中>












댓글목록

하현주님의 댓글

하현주 작성일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아직 이사회에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는 아름다운 분들이 더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조원자님의 댓글

조원자 작성일

오늘은 기분이 좋숩니다.

좋은 글 좋은 음악으로 함께하니말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세상이 아름다운가봅니다.  고맙습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참 아름 답군요^^ 즐독 했습니다..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아이러니칼하게도
전 좋은 사람 글구 나쁜 넘들 마니 봅니다

미화원 이야기입니다
자기 담당구역이 있습니다
한때 제가 근무하는 곳에 항상 새벽 5시쯤되면 어떤 곳에 아버지와 그의 어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녀애 둘이서 같이 도시를 청소합니다 아버지를 따라서
엄청 밝고 활달한 모습입니다 그들 버얼써 한 6, 7년 전의 일입니다
전 항시 부끄럽구만요
세상은 그래도 아름답고 정 줄만 합니다
다들 열심히 글구 좋은 맴 가져 봅시다유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

좋은글 즐독입니다.

littleking님의 댓글

littleking 작성일

아름다운사연의글 가슴에담아갑니다.

강철병님의 댓글

강철병 작성일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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