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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이의 일기(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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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ttleking 작성일08-08-31 04:02 조회8,73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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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어무이 아침부터 보따리를 싸셔서

집사람이 왜 보따리를 싸시냐  물으니 서울갈 준비를 한다

하시더란다.

날짜 개념이 없으신것이다.

이곳에 더계시다 정신이 온전히 들어오신후 가셨으면

좋으련만 이래저래 걱정이다.

집사람 가개에서 졸면서 피곤해하는 모습보면 가셔야

되겠고 그래도 어무이 이곳에 오셔서 좋아지신 모습보면

더 계셔야 되겠고 난망한 일이다.

그동안 이라도 어무이 정신이 맑이지길 막연히 소원해본다.

 

8월 29일

노인정에가니 경상도 할머니 벌써부터 점심을 준비하신다.

오징어로 요리를 하실 모양이다.

껍질을 벗기고 듬성듬성 써시고 비록 느리긴 하시지만 즐거워

하시며 맹그시는 모습이 맛있는 요리가 될거같다.

그할머니 맛있는거 많이맹그니 점심먹으러 오라시는 정겨운

이야기를 들으며 가개로 향한다..

 

댓글목록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어머님 기력이 좋아지시길 기원합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오징어국에 무우향 그리고 오징어 다리 ^^  킹님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