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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이의 일기(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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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ttleking 작성일08-09-16 01:48 조회9,785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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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어무이 통장을 주시며 돈을찾아오라신다.
어무이 어디에 쓸려고?
서울 갈려면 돈이 있어야지........
알았어요 어무이
오늘아침 어무이와 나눈 대화이다.
실은 어제 형수님이 손을다처 추석후에 오라는
연락이 왔는대도 어무이에게는 말씀드리지 않았었는대
이리도 서울가는것을 기다리신 모양이다.
그대로 말씀드리면 걱정할거같고 그렇다고 말씀드리지
않을수도 없고 진퇴양난이다.


9월 12일
어무이 돈은 찾았느냐 물으신다.
어제일을 잃지않으신것이다.
어무이 깜박 잊었어
그런대 얼마가 필요한대요?
.....
돈은 제게있어요 제가 드릴께요.
누가 늬돈 말이냐
화가나신 눈치다.
실은 어무이 이곳에 오신지 어언 4개월이 다 되간다.
그동안 어무이의 돈은 한푼도 쓰지 않았다.
동생들이 주는 용돈을 모아오신 돈이기에 몇차례
찾아오라 하셨어도 이핑게 저핑게로 찾지않은 것이다.
나중에 형님땍에 가셔서 용돈 풍족하게 쓰시라는
나의 조그마한 뜻인대 화가나신것이다.
돈 몇백 찾아다 집사람주고 서울 가고싶어 하신다는 막내
여동생의 이야기도 들엇기에 더욱 찾지않았던것이다.
어무이 서울에 가셔서 더욱 건강해 지시고 외식도 하시며
그렇게 어무이 건강 챙기시는대 쓰세요.
늦게서야 서울아이들이왔다
오늘도 정상근무 마치고 왓댄다.
아이들 첮마디가 할머니는?
그래 아마주무실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집에보냈더니 주무시더랜다.
그토록 기다리시더니 ............


9월 13일
오랫만에 식구들 다모여 아침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몸살 기운이 있어 병원에가
주사맞고 약을 처방해왔다.
집사람 큰아이 어무이 만두를 빚는걸 보면서
잠간 쉰다는것이 눈을뜨니 만두를 거의 빚고서
얼마남지 않았다.
마지막을 정리하고 가개로 향한다.
어무이 믿음이 불교이시고 서울로 올라오신후
절에 다녀오신지 오래된거같다. 
내일은 어무이 모시고 가까운 절에나 다녀와야겠다.


9월 14일
아침을 드시고 어무이 주무신다.
한시간쯤 지났을까 일어나시기에 어무이 절에
다녀오자 하였더니 손발 다시한번 정갈하게
닦으시고 옷을 갈아 입으신다.
큰애와함께 이곳 송탄 끝자락 산속에있는 동녕사를
찾아 참배를 하시는대 참배도 순서가 있는모양이다.
그런대 이곳이 처음이라선지 두리번 거리신다
참배하는곳마다 돈을 조금씩 놓으신다.
사실 난 이나이 되도록 절에가 참배를 한번도 해보질 안았다.
한곳에 7배씩 하시는대 다섯군대를 돌아가며 참배하셨는대도
힘들어 하시지 않는것이 신기하기만하다.
나또한 불교인은 아니지만 부처님께 울 어무이의 무병장수를
간절히 간절히 기원했다.
이제 어무이 내일이면 서울로 가신다.
지금도 가끔은 불경을 외우시는 어무이 몇년만의 사찰방문
이라선지 방문후 어무이의 모습이 더욱 밝아 지신거같다.
오늘 동녕사를 방문한것이 이곳에 오신후로 어무이께
해드린일중 제일 뜯깊은 일이엇던거같다.

댓글목록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킹님 어머님의 무병장수 기도에 저도 한표 보낼랍니다...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부처님께서 도와드리길 기원합니다
한가위는 잘 보내셨는지

강봉우님의 댓글

강봉우 작성일

빠른 쾌차 기원드립니다.

정관성님의 댓글

정관성 작성일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