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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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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4-10-28 09:22 조회11,804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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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 법정(法頂)스님「무소유」中에서

회원 여러분 오늘도 활력차게 보내십시요

댓글목록

펜대님의 댓글

펜대 작성일

활기찬 좋은하루 되세요.

해용님의 댓글

해용 작성일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깜씨님의 댓글

깜씨 작성일

좋은 글 감사 합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해동님의 댓글

해동 작성일

깜싸.

맥싱님의 댓글

맥싱 작성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覺雲님의 댓글

覺雲 작성일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비우려해도 잘 비워지지않는 것은 아직도 욕심으로 꽉 차있다는 뜻이 겠지요.....

고향님의 댓글

고향 작성일

참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