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정말로 황홀 합니당.
고창 국화축제 한다꼬, 일주전부터 와이프가 가보자고 꼬셔댄다...
....못이기는척 하고 산행은 접고 거제에서 고창까지 모처럼 나들이 를 했는데.....
국화주에다 홍어 한점 쥑이는디 한잔하고 국화밭 축제장을 무러무러 찾아가는데
도대체가 어디가 축제장인지 고창 군청에 문의해보니 시큰둥한 답을 들었다..
군청에서 좌로 2킬로메타 근데 정작 4킬로를가도 축제 팜플하나 없다...
뭐 이런 축제가 있나싶어, 하늘을 처다보니 저~어  멀~얼리 하늘가 산밑쪽으로
그 뭐시기여 큰 풍선 2개가 보름달 처럼 둥실 떠있능거 아이갓시요....
아~하 저거가 그시기 축제장이 맞능가 보요, 갑시당....
같이간 일행 및 집사람과 같이 그쪽으로 핸들 돌리고 돌리고,
막상 도착해 보니 국화밭에 노랑꽃이 쬐끔만 피어있었다,
혹시나하고 왔는디 역시나 구나, 새빠지게 고생만하고 가는구나 했는디...
그래도 축제장이라꼬 입구부터 장사는 억시기 많테요..
축제장 안내원 하나없고 무러무러 찿아가는데 먼저갔다 나오는사람
하는말이 저 그시기 고개넘어에 잔짜가 있으니 그쪽으로 가보란다...
그럼그렇지하고 열나게 걸어서 고개넘어가니 옴마나 시상에 보이는것은
모두가 국화밭아이것소,
 빨강,노랑,자주색에 큰꽃 작은꽃 무려 12억송이가 피었단다...
대단한 축제가 분명한데 이렇게 큰 국화꽃행사에 왜 팜플렛하나 길안내하나
없냐고 물어니 그분왈...이축제는 개인이 이렇게 국화꽃을 피웠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부분이나마 입장료를 받을려고 했는데 고창군에서 일체 불허하고
행사 팜플도 길안내도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이럴수가 
30만평의 대단지 위에 국화꽃을 피워 놓았는데 입장료 얼마내는것이 무어 대수일까요..
고창군청에서는 재삼 재검토하시어 얼마남지않은(추위가 오기전에)기간에
많은 손님들이 국화꽃 축제를 즐길수있는 기회를 전국민에게 줄수는
없을까요....
고창군에서도 엄청난 혜택이 주어지리라 봅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에 뒷맛이 쇠주한잔보다 더 씁쓸합니다..
올려놓은꽃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