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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효도가 아니겠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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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정 작성일09-01-23 23:21 조회22,718회 댓글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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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偶像)이란, 실존(實存)의 형상(形像)이 아닌 관념적(觀念的)형상을 만들어
신앙(信仰)의 대상으로 삼아 형상이 나타내는 의미(意味)가 숭배(崇拜)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우리는 우상 숭배라 하는 것 같습니다.

조상님은 실존의 인물이었고 우리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도록 인연을 만들어 주신
고귀하신 분들이신데 그 분들의 은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차려 놓고 절하는 것은 동양식 숭배이고
제물을 차려 놓고 머리 숙여 기도하는 것은 서양식 숭배 행위이므로,
뜻은 같은데 절하는 것은 우상 숭배라 하고
머리 숙여 기도하는 것은 우상 숭배가 아니라 한다면 아이러니 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배(敬拜)의 의도(意圖)는 행위(行爲)에 있지 않고 정신적 대상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행위는 그 의도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니
행위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내면에 존재하는 의식의 흐름까지 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알리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형상을 만들어서 설명 했다면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그 그림이나 형상을 우상이라고 규정해 버리다니.....

그림이나 형상이 우리에게 직접 화,복(禍福)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그것을 보고 기도해도 대상은 그림이나 형상이 아닌 것이니~~
제사를 지내는 것도 제물에 절하는 것이 아닌데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심므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불교에서는 팔만 사천 법문이 다 달(月=깨달음)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은 것이라 했는데...

굳이 동양에 살면서 서양 풍습으로 조상님께 경배 하는 것을 조상님의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
물론 돌아가신 부모님이 평소에 예배만 드리던 목사님이나 장로님 이라면 절하는 것 보다
찬송을 부르며 추도 예배를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하신다..~~
문제는 경배를 받는 대상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니 이번 우리 명절
설에는 종교 문제로 형제간에 갈등을 일으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형과 조카들이 제상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데 목사님이 우상숭배라 절하지 말라고 했으니
우두커니 서서 있기가 민망스러워 아예 참석하지도 않는 형제들이 얼마나 많은가...??

금년 사자성어가 "화이부동"(和而不動)이라 했던거 같습니다..
설 차례상을 차려 놓고 절 할 사람은 절하고, 기도 할 사람은 기도해도 좋고,
아니면 돌아가신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한 번쯤 큰 절을 올리면
조상님들의 영혼이 활짝 웃으며 기뻐하지 않을까요~~?

올 설은 가족과 친족이 모두 모여 차례도 지내고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윷놀이도 하고
고스톱도 치며 자손들의 화합된 모습을 조상님께 보여 드립시다.
효도란 부모님의 마음(영혼)을 기쁘게 하여 드리는 것이니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효도가 아니겠는지요? ^^*

댓글목록

강봉우님의 댓글

강봉우 작성일

우리를 이렇게 있게 해주신 우리의 조상님들에 대한 애틋한 정과 사랑과 존경심 등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나 제례, 세배 등을 하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올 설날부터는 조상님들께 더 크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큐폴라님의 댓글

큐폴라 작성일

이런 사람은 이런 방식으로 저런 사람은 저런 방식으로 서로를 인정하면 될텐데, 공연히 남들이 하는 방식을 자기네 방식과 다르다고 비난하지 말고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참사랑님의 댓글

참사랑 작성일

설명절에 즈음하여 조상님께 경건히 경배드립니다. 회원님들 복 많이 받으십시요.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

요즈음 세태에 아주 적절한 설명이십니다.
우리의 조상은 틀림없는 조상이고 감사의 행위인데,절하는것과 마음속으로 기도 하는 행동 행위 자체로
가득이나 핵가족으로 4촌에 남이되고 6촌이면 얼굴도 몰라 보는 세태에 자신의 생각과 행동만이 영혼을 구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구제의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요~~
제사는 명절에 기일에 형제를 모일수 있게 하고 혈육을 확인 인지 시키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데 종교가 달라서 제사 기일이 없어서 만나는 횟수가 줄어드는데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붑니다.
난 카페에서 쌩뚱맞은 조상,제사 타령이냐고 야단치지 마시고 생각해볼 화두는 되는것 같습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제나 돌아가셨을 제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상이라 한 것도 아니라 한 것도 따지고 보면 매한가지, 그르므로 부모님의 입장에서 어떤것을 원하고 계실련지 풀이를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운곡선생님의 댓글

운곡선생 작성일

너무나 공감이 가며 시기적절한 말씀입니다.

조원자님의 댓글

조원자 작성일

그렇습니다.그저 형식상으로  많은 음식을 차린다기보다
온가족의 정성이 가득한 마음의 작은 상으로 오손 도손 웃음으로
조상님을 맞이하면 더할나위없는 행복이겠지요.

우리님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가지세요.

정관성님의 댓글

정관성 작성일

호정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명절과 제사등이 가족을 한자리에 모일수 있는 자리가되어.
그간의 못다한 가족의 화합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이또한 선조들의 지혜가 아닐런지요...
눈이 많이 내리네요..귀향길 운전 조심하시고 밝은 마음으로 고향 안전하게 다녀와 뵙겟습니다.

바드리님의 댓글

바드리 작성일

호정님 의견에 저도 한표 추가 하고싶네요.
정말 좋은 말씀 하셨습니다...!

만공님의 댓글

만공 작성일

차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호정님의 댓글

호정 작성일

고은 댓글과 새해 인사 감사합니다.
기축년에도 좋은 일과 함께 복많이 받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장식님의 댓글

전장식 작성일

좋은글 머리속에  새기고갑니다

운해님의 댓글

운해 작성일

모든것은 마음에 있는데 깨달음이 모자란 탓 이겠지요.

무명님의 댓글

무명 작성일

회원님들 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