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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해소를 위한 본가의 가통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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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향유린 작성일09-02-02 09:40 조회23,592회 댓글17건

본문

명절을 지내고 나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후유증을 겪게된다.

물론 요즘엔 시절이 좋아서인지 명절때도 놀러 가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아직은 대부분의 경우는 명절을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명절을 지내며 명절 증후군을 해소 할수 있는 비법을 한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뜻이 있는 이들의 동참을 기대해 본다.

본가는 4남 4녀의 대가족인데 명절때는 아들네 식구들이 주로 모이게 되니 4형제가 주로 모이게 된다.
조카들 까지 합하면 대식구가 되는 셈이다.

명절때 남자들이 일을 같이 거들어 주다 보니 이런 가통이 생기게 되었다.

물론 마누라에게 집에 돌아가 옆구리 걷어 차이기 전에 미리서 도와주게 된 이유도 있지만  명절 뒤에 집에 돌아가 얻어 맞고 나서 후회하는 것 보다는 이방법이 좋아서 하게 되었는데 벌써 15년 가까이 시행하게 되었으니 가통이라면 가통으로 정립되어가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다름아니라 명절전에 음식 준비할때 남자들이 같이서 전도 부쳐주고 이것저것을 도와준 다음 저녁때가 되면 가까운 소래포구에 가서 회를 떠다가 저녁을 해결하게 해서 부인네들의 기운을 돋우어 주어 위로를 한다음, 명절날 아침이면 제기를 비롯한 엄청난 설겆이 재료가 쌓이게 되는데 아침과 점심 두끼의 설겆이를 남자들이 맡아서 해주는 일이다 .

처음엔 어머니도 남자녀석이 부억에서 설겆이를 한다며 눈을 흘기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아예 포기하게 되고 형수님을 비롯한 제수씨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마워하니 내가 아니 남자들이 조금만 마음을 바꾸면 명절 증후군이 없어지게 된다.
물론 집에가서 얻어 맞는 일도 없어 졌음은 물론이고 옆구리 멍들어서 후유증 겪는 일도 없으니 이 얼마나 좋은일인가?

하지만 처음에는 설겆이를 해주니까 형수를 비롯한 제수씨들도 모두 고마워 하던데 요즘에는 고맙다는 표현이 갈수록 줄어가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이런 가통은 남에게 자랑할 만한 일인듯도 하여 소개를 해본다.
 아침에는 내가 많은 양의 설겆이를 해결하고 낮에는 동생이 하게하여 내가 솔선수범을 하니 분위기가 좋을수 밖에 없다.

이일은 조카녀석이 장가를 가면  그녀석들에게 대를 이어 하게 할 참이다.
물론 싫다고 하면 안되니 지금부터 정신적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내가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될것으로 본다.

우리 아들녀석이 장가가면 또 시키겠지만 부득히 못하게 되면 그때 내가 또 할것이라고 마음 먹고 있다.
그러면 며느리가 우리 시아버지는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하며 아들이 얻어 맞는 일이 줄어지지 않겠는가?

내가 마음을 바꾸어 조그만 일을 하면 명절 증후군이 없어지고 내마음도 흐뭇해지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댓글목록

신정곤님의 댓글

신정곤 작성일

명절 증후군이란 말이 무색해 지겠습니다.
난향유린님,,사모님에게 사랑 받으시겠습니다. ^^
요사이 젊은층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이라 봐집니다.

호하호하님의 댓글

호하호하 작성일

저의 경우도 난향유린님과 동감합니다.
얼마전 명절때부터 우리가족도 전을 부치는 것은 같이 하며, 설겆이는 남자들이 하기로 했죠..
(아버님이 칠순이신데 앞장서시니 저희는 따라갔지만^^)
어쨋든 예전과는 다르게 한결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을 느꼈습니다...
ㅋㅋ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대를이어 충성하라.
저역시 남성들이여 앞장서자 하다보니 가정이 행복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늑느기님의 댓글

늑느기 작성일

음식장만 끝나면 노래방에 가기도 합니다.

강봉우님의 댓글

강봉우 작성일

난향유린님의 멋진 모습이 그려집니다^^*
넘 멋지십니다^^*

난향유린님 09년도 하이팅~^^!!

만공님의 댓글

만공 작성일

좋은 가통이
멋진 가풍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조원자님의 댓글

조원자 작성일

난향유린님의 화목한 가정 모습을 그려봅니다.
남자분들이 참고하시기에 참 좋은 글이네요.

저의 집도 큰집이라  오시는 분이 좀 많아 그리한지가 참 오래되었습니다.
한 보름전부터 한가지 한가지 준비하지요. 수정과와  식혜는 한 2주전에 해서 김치 냉장고
아래 칸에두면 먹을때 쯤은 위에 살얼름이 얼어 시원하고 맛이 좋기에.....

큰아이 결혼전에는  저는 나믈을 볶으며 자료를 해주면  그옆에서 남편이 으례히 전을 ...
처음엔 색갈이 좀 진한 갈색이더니(맛만 있으면 된다며 생색을 내가며.) 차츰 차츰 연노랗게 이쁘게 해왔지요.

그러다 큰아이 결혼하고는 며늘아이가  하다가 다시 손자가 생긴후에는
아들들에게 순서가 돌아 갔답니다. 용쾌 아이는 바쁜 시간에 엄마를 찾으니.....

요즈음은 날씨가 추워 1.2월은 큰아이 내외와 손자가  주중에는 저의 집에서 출퇴근하다가
주말에 집에 갔다가 다시 옵니다.
그런데 퇴근하여 저녁 식사를 한 후에는 의례히 아들이 설겆이를 합니다. 그런데 그게
그러러니하게 생각이드는게 예전 제가 갓시집와 살던 시절하고 많이 달라진 점이아니가싶습니다.

정상현님의 댓글

정상현 작성일

저는 가족도 적고하여 몇년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집안이 편하더군요 ㅎㅎㅎ

prima님의 댓글

prima 작성일

저는 이번주에 온천이라도 갈려고.. .^^;

바드리님의 댓글

바드리 작성일

음식을 해보면 왠지 자기가 직접한게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저혼자 기분인가...ㅎㅎ
난향유린님께서 좋은 비법을 공개하셨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운해님의 댓글

운해 작성일

생각이 사람을 바꾼다 ....^^

박경자님의 댓글

박경자 작성일

물론힘들다고 하면 힘들겠지요 기쁨마음으로하면 힘든건 모르는것이지요
우리본가 큰형님내외분은 부모님이안계셔도 형제들이 다모일수 있도록 이끄시는멎진 분들이십니다
먼데서 오는건만으로도 고맙다고  일찍음식을 다해놓으세요 그리구 늦게온다구 뭐라하시지도않구요
언제나 정감있게 대해주십니다
부모님이않게셔도 아들4형제 가족모두가 다모여서 즐겁게 명절을 보네십니다
음식도 꽃게장을비롯하여 어리굴젖 엄청나게 장만하시는 우리큰형님 ~큰아주버님깨 늘감사드립니다
저는.장가든아들과같이살지요.아들이며느리밥상도차려주고하는거 보기좋아요  바쁠땐그래야 된다구.전 그렇게 가르치고있어요
때로는남자들도 해야된다는걸요~

fishfox님의 댓글

fishfox 작성일

등도주물러주고  안마도해줌니다다음을위해서

지멋대로님의 댓글

지멋대로 작성일

좋은 가통을 창조하셨네요!!  오래 오래 이어가시길..

호정님의 댓글

호정 작성일

전~
집에서는..없으면(집사람)합니다.
밖에서도 하는데..집에서까지는..못하지요~
지겹거든요~^^
난향님께서는 잘하시네요..
부럽기도 하구요~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저는 근무가 복잡해서리 명절에도 잘 쉬도 못하고 암튼 좋은 가통입니다

땅꼬마님의 댓글

땅꼬마 작성일

ㅎㅎㅎ 저희는 1남 4녀인데 저희 집사람이 불쌍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