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 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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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시미 작성일09-04-23 19:09 조회17,699회 댓글17건본문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 채 봉 -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된다면
단 5분
그래도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한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몇분되지 않는 화분위에서 간들거리는 난잎을 훔치다
엄마생각이 났습니다
내일은 무슨 일이 있드래도 울엄마에게 단녀올 생각입니다
엄마앞에선 한 없이 어린양을 피울 것 같지만 막상 엄마앞에 서면
나이 먹었다는게 서먹해지는 건 왜 일까요
댓글목록
비즈마님의 댓글
비즈마 작성일
소시미님!
글과 음악이 가슴을 울적하게 합니다.
다녀오세요
목청것 엄마라고 불러보세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 영혼으로
님을 지켜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무명님의 댓글
무명 작성일소시미님! 힘내세요
초보자님의 댓글
초보자 작성일
가슴아프신 상처가 있는가 보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어머님은 님의 마음속에서 항상
웃으며 바라보고 계실겁니다.
중투복색님의 댓글
중투복색 작성일꼭 다녀 오세요.. 후회 하실일 만들지 마시구요....
조원자님의 댓글
조원자 작성일
저 또한 엄마를 생각케 합니다. 돌아가신 분 한번 만나면 어떠할까요?
돌아가실때 모습이 이제 저의 현 모습과 비슷하니................."얘야 너도 이제 늙었구나"
혜관님의 댓글
혜관 작성일마음이 뭉쿨하네요!
햇귀님의 댓글
햇귀 작성일가슴이 찡하네요~~~~~~~~~~~!
운해님의 댓글
운해 작성일
다녀오실적에 안전 운행 하세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침 입니다.
땅꼬마님의 댓글
땅꼬마 작성일애를 낳아봐야 부모님 마음을 안다는 말을 애를 낳아 보니 이해를 할수 있네요.
사람사는향기님의 댓글
사람사는향기 작성일
소시미님!
지난번 자리에서 난에 대한 평소 생각을 전해주실 때가 생각이납니다. 희뿌연 구름낀 날, 어린 시절 많이 불렀던 동요가 오늘따라 맘에 와닿네요.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김영주님의 댓글
김영주 작성일엄마/ 엄마! 나의 엄마는??? 우울해집니다.
호하호하님의 댓글
호하호하 작성일날씨도 꾸물거리는데 ...ㅠ.ㅠ
호정님의 댓글
호정 작성일
늘..죄인입니다~
잘해드려야 하는데~~!!
구절초님의 댓글
구절초 작성일잘 다녀오시고 표현을 하시다보면 자연 스러워집니다.....
바드리님의 댓글
바드리 작성일세상에서 제일 편한곳이 엄마품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힘냅시다....
남풍님의 댓글
남풍 작성일엄마을 다시볼수있다면 죄송했다고 한마디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