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용봉접大唐龍鳳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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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어람 작성일09-08-03 21:14 조회26,340회 댓글22건본문
-박 일-
슬픔도 인이 백히면 빛이 난다
유년의 기억 저편
새벽을 밀어내던 아버지 해소기침이
*대당용봉접大唐龍鳳蝶으로 환생하셨다
심장으로 빚었던 각혈은
접蝶에 무늬로 박혀 붉은 문장이 되었다
이제 한 분盆의
난蘭으로 마주한 당신
향기보다는 말씀으로 오셨군요
그 앳된 자식이 두 아이의 아비가 되어
툇마루에 흩어져 있던
당신의 못 다했던 당부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측은지심과 배려와 의義속에서 살아라
그 말씀이 삼설三舌로 나와
대궁에 하나의 꽃으로 육화 될 때
나비가 되어 맘껏 분盆을 박차고 나십시오
소낙비에도
날개 젖지 않도록
용포龍袍 한 벌 준비해두겠습니다
아버지 필시,
슬픔도 인이 백히면 이렇게 빛이 나는군요
*대당용봉접: 명명된 춘란 디에초로서 여기서 말하는
디에는 나비접蝶의 접蝶을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 한 것임
댓글목록
호정님의 댓글
호정 작성일
가슴에 줄줄히..
담아야 하는 좋은 글들이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레스님의 댓글
바레스 작성일즐감합니다.
늑느기님의 댓글
늑느기 작성일
대단한 명품임에도 불구하고,
대당용봉접에 대하여 중국에 있는 모 애란인(현제 북경 거주하나, 한국인이고, 난계 원로)에게서 들은 이야깁니다.
특정인이나, 특정난에 대하여 폄하하거나, 기타등등 어떤 감정이나, 이상한 어떤 의도도 없습니다.
산채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어디에서 나왔습니까?(산지)
춘란입니까? 한란입니까? 사계란입니까? 구화입니까?
꽃은 보셨나요?
그러면 배양종인가요?
어느거 한가지 만이라도 대답할 수 있는 분이 계신가요?
망태기님의 댓글
망태기 작성일좋은글귀 잘읽고 갑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좋다! 좋습니다.
초보난인2님의 댓글
초보난인2 작성일
좋군요.
난 입이 설화 된 것인가보네요.
청어람님의 댓글
청어람 작성일
반갑습니다.
무더운 여름 님들의 건안을 빕니다.
난아카데미로 인한 좋았던 추억들이 머리에 스치는군요.
난을 하면서 우린 난을 하는 사람의 인연을 대합니다.
곧 난에 물을 준다는 것은 사람에게 정성을 쏟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난담을 나누고, 난을 주고 받고, 난을 사고 파는 일 또한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 인연이라 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요,
늑느기님의 댓글 잘보았습니다.
어젯밤 댓글을 올리려다 댓글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서
이제야 답을 올립니다.
우선 제 개인적으론 디에초라는 장르가 한국춘란계에 새로이 진입하여
수요심리와 구색의 다양성 측면에서 진일보할 수 있음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반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면,
트로트를 좋아하는 이가 있고 Rock을 선호하는 이가 있듯이 말이지요.
그렇다고
당신은 왜 트로트만 좋아해?
당신은 왜 Rock만 좋아해? 하며 이전투구 하진 않지요.
서로를 인정하고 어울리는 과정에 이해라는 또 하나의 화음이 탄생되는 것이지요.
요즘의 상황에서
어떤 산채인이 그간 접하지 못했던 디에초를 산에서 발견했다고 볼 때
예전처럼 몹쓸 난이라 치부하며 홀대하는 일은 없어지겠지요.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요.
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저의 실명을 밝히며 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저는 전주에 거주하는 박일입니다. 010 4812 1099
1.산채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모릅니다[2000년 초 쯤 모 난원에서 산반인 줄 알고 모 애란인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것으로 압니다]
2.어디에서 나왔습니까?
모릅니다[남도의 섬에서 나왔다는 말도 있고, 중국에서 산채된 난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사견으론 중국란이
우리 것으로 둔갑되던 일이 비일비재하던 시점이었음을 참조 할 때 중국란 산채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춘란입니까? 한란입니까? 사계란입니까? 구화입니까?
춘란입니다.
4.꽃은 보셨나요?
올 해 보았습니다. 매판에 일경일화의 정삼설로 개화되었습니다. 조만간 잡지의 지면으로
대할수 있을 것입니다.
5.그러면 배양종인가요?
아닙니다.
2006년 중국 난인들이 위의 난을 흠모하여 고가에 거래가 이뤄지기 바로 직전
한국의 모 애란인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대만의 배양종이라는 말을 중국에 퍼뜨려서
일파만파 번지게 되었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우리가 수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정반대의 경우로 만들어버린 그 분을 차라리 측은하게 여깁니다.
금년 중국 사천성 전국대회에 위의 난이 출품되어 수많은 중국의 난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게되고
대만의 원로 심사위원으로부터 대만에 그런 난이 출현한 적이 없음을 공개석상에서 밝히게 되었지요.
위의 난은 가만히 제 자리에서 아무 말없이 자라며 꽃을 피운 죄밖에 없었지요.
내가 아는 것이 진리라고 여기는 우름 범하는 일은 자칫 본의 아닌 오도를 하게 됨을
우린 간과해선 안 될 것입니다.
이런 답변을 하려고 올린 것이 아니었지요.
난을 하고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옛일을 추억하며 그 휴머니즘을 님들과 함께하며
이 여름 밤 눈을 감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아보자며 올린 것이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모쪼록 님들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빕니다.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좋은난 잘보고 갑니다.
바레스님의 댓글
바레스 작성일
디에초....난을 하는 한사람으로서 또다른 개채를 접하는것은 참 좋은 일인 것입니다.
청어람님 고견과 좋은글 잘~~읽어 습니다.
한국에도 디에초가 발견이 되고있고 또한 배양중에 변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정확하게는 말씀드리수는 없지만 우수한 디에초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
바레스에게도 있더라고요.
물론 오리지날은 천엽이 설모양으로 나오는게 디에초로서의 우수함을 말해 주겠지요.
바레스는 기부에 반점이 생겨나오는데 올신아...처음에는 흑반병인가 의심을 하였습니만
흑반 이라면 경계가 명확하여야 하는데 흐리고 완전한 흑색이 아닌 것으로보아 디에초 반점으로
보이긴 하는데....
프리맨님의 댓글
프리맨 작성일즐감했습니다...
수리산님의 댓글
수리산 작성일좋은글 감사합니다
구절초님의 댓글
구절초 작성일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바드리님의 댓글
바드리 작성일그런데로 이쁘네요...~
햇귀님의 댓글
햇귀 작성일좀 혼란스럽군요! 즐감했습니다.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더불어 많은 것을 깨닫고 갑니다.
무명님의 댓글
무명 작성일좋은글귀 잘읽고 갑니다
잠꾸러기님의 댓글
잠꾸러기 작성일즐감요
은난초님의 댓글
은난초 작성일잘읽었습니다.....
시나브로님의 댓글
시나브로 작성일즐감요
라일락향기님의 댓글
라일락향기 작성일올해 잡지에서 꽃을 보았습니다. 참 멋진 꽃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입수 되었다더군요. 우리나라에 몇점이 없다고 들었어요. 소장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춘난은 아니지만 좋은것은 인정해야 겠더군요.
보리밥님의 댓글
보리밥 작성일즐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