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의 정확한 용어는 ‘냉방증후군’으로온도차에 의한 냉방병과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냉방을 하는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의 실내외 온도차가 섭씨 5~8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서 장시간 생활할 때 사람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질병이다. 후자의 경우는 섭씨 25~42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레지오넬라균 등 주로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공기가 순환하면서(주로 대형건물 냉각탑의 냉각수에서 번식해 에어컨을 통해 번진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병이고 두통, 피로감 및 무력감,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들을 보이게 된다. 냉방병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호흡기 증상, 전신증상, 위장장애, 여성생리변화 및 기존 만성병의 악화 등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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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증상으로는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번 걸리면 잘 낫지를 않으며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찬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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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게 나타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프며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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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장애로는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더 나아가서는 설사 등을 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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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생리변화증세로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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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온도의 차이를 5℃ 이내로 조정하라. 여름철 건강 실내온도는 26∼28℃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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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1시간 이상 작동시킨 후에는 30분 정도 쉬게 하라.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 주고, 냉방 중인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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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은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필터도 최소한 2주일에 한번은 청소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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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냉방상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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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의 위치를 적당히 조정해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게 하라. 사무실에서는 가벼운 긴 옷을 준비해두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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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를 피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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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중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찬 음식(냉면 등)을 자주 먹는 것을 가급적 삼가고 식사는 가볍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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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꼭 덮고 자도록 하라. |
식중독이란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한 후 얻게 되는 소화기 계통의 증상(복통, 구토, 설사 등) 및 이와 연관된 전신 증상(두통, 현기증, 발열, 오한, 발진 등)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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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가열, 조리(70℃ 이상에서 30분 이상)를 하여야 하고 조리가 끝난 식품은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10℃ 이하의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며 전체 용적의 70% 이상 채우지 않도록 하고 적어도 2주일에 한번 정도 세제, 소독제를 이용해 청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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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이나 생선에 묻어 있던 세균이 손이나 조리 기구를 매개로 하여 식품에 붙어서 증식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손이나 조리 기구는 항시 청결유지 및 소독을 하고 식품을 보존할 때는 용기에 넣거나 랩으로 싸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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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결혼, 모임 등에 제공되는 식사 및 반찬은 가급적 조리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며 주관하는 쪽에서도 기온이 높은 하절기에는 어패류인 회, 조개류, 계란구이 및 햄, 소시지 등의 식육제품과 가열조리가 불가능한 샐러드 등은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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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손을 거쳐 조리된 음식이나 반가공식품의 구입을 피하고 육류나 생선은 신선하고 냉장, 냉동 보관이 잘돼 있는 것을 고른다. 냉동식품의 경우 모양이 변형됐거나 서리 또는 얼음 덩어리가 있으면 오래된 것이거나 녹은 것을 다시 얼린 것이므로 주의한다. 번거롭더라도 가급적 2~3일 안에 먹을 만큼씩만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
한승헌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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