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조구(조기) 대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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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행 작성일10-06-25 23:53 조회13,681회 댓글23건본문
<2009년 첫개화/소장난>
<조구 대가리>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대의 가정 경제와 삶의 중심 문화는 다양해지고 달라졌지만..
부모가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하여 훌륭하게 키워내고자 하는 마음은 한결 같은것 같습니다.
옛날 한 어머니가 4대 독자 아들을
애지중심 노심초사하며 양육 하였더랍니다..
가난을 대물림 받아 넉넉치 못한 살림에 그나마 물려 받은 작은 텃밭을 가꾸며 철따라 나는 농작물을 거두는대로 내다 팔고 그날 그날 양식으로 바꿔 먹으며 살다 예상치 못한 남편의 세상 떠남으로 아들 자식과 홀로 남아 에비 없이 자란 호레자식소리 안 들으려 텃밭마저 팔아가며(맹모삼천지기처럼)뻥튀기 좌판 장사로까지 전락하면서까지 자식 못가르치고 못먹이며 못입힐까봐 본인은 돌볼 겨를도 없이 매일매일 일찍 일어나 하루벌이로 중,고,대, 대학원까지 가르치며 자식을 판검사가 되기 까지 뒤바라지를 하셨더랍니다..당대 보기 드믄 장한 어머니, 훌륭한 부모시지요...
어쩌다 비린생선 조구(조기)라도 한마리 사게되면 본인 입으로는 조구대가리가 최고 맛나는 생선을 맛보는 날이시고 그저 살덩이는 아들 입에 메겨 가며 키웠더랍니다..어머니는 항상 그랬고..아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했으며, 어머니 입으로는 쪽쪽 거리며 맛나게 빨아드시는 모습을 아들이 보고 자라면서, "아`~어머니는 조기 머리를 좋아 하시는구나"..생각하며 자랐더라지요.."나중에 내가 잘되면 많이 사드려야지" 하고요..
훗날 아들은 명문 대학에 입학하여 전공을 법조계로 들어서면서 장래가 총망되고..명문 가문의 처자와 처가의 도움으로 성대한 결혼을 하며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결국 판검사가되었지만..
사랑하는 농촌의 어머니와 떨어저 살 수 밖에 없었고,
승승장구 잘 나가던 시절에....
출장길 어느 지방의 시골장터에 나갔다가 좌판에 조기를 파시는 아주머니를 보고는 옛날 어머니를 생각하여 조구한짝을 구입하고 부인에게 머리만 잘라서 모친에게 보내드리도록 시켰더랍니다..
부인은 영문도 모르고 "왜 머리만 보냅니까" 물으니
"응`~어머니는 나 어렸을 때 부터 조기는 머리만 좋아하셔서 나는 살코기만 주셔서 먹었고 머리만 드셨지 어머니는 머리를 좋아하셔 머리만 보내드려도 되" 하여 남편의 말대로 며느리는 조기 머리만 한짝 보내 드렸더랍니다.
시골 모친의 동래에서는 잘된 판사아들이 보낸 택배가 왔다하여 야단법석이 났는데..
모친이 달려가 반갑게 열어보니,
짤막한 쪽지 하나와 조구대가리가 한가득 들어 있더랍니다..
쪽지의 내용인즉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조기 대가리입니다..맛있게 드십시오!"
어머니는 철퍽 주져않으시며..."아이고`~내가 잘못 가르쳤구나" 하시며 울며 탄식하고 자식 잘못 가르치신 것을 후회 하시더랍니다..
얼마전 가깝게 지내고 있는 대구의 어느 노신사(蘭계)로 부터 이 이야기를 들으며..
현제 건강이 좋지 못하신 구십에 가까우신 모친을 모시고 있는 제 자신이 깊이 깨달았으며, 이시대 자식되고 부모된 입장에서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하며 반성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며..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구 대가리만 보내는 아들이나,
그것이 옳은 것인냥 순종 한답시고 반대없이 보내는 며느리나,
오로지 자식만 잘되면 되는 줄 알아 자식 앞에서 가르침 없이 조구 대가리만 잡수신 모친의 편향적 사랑방식을 보며,
옛 시대의 모습과 환경에서 이 시대에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비판 하겠습니까?
교육학에서 말하는 "문제아는 없다 다만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 라는 말처럼 과거나 현제의 기성세대의 잘 못된 사고방식이나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처세와 교육방침에서 위와같은 시행착오를 잃으켰던 것은 아닌가 감히 판단해 봅니다..
이제 그 누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위에 올랐다 하거나..
산술적 계산식의 드높은 학식과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 하더라도
인성적인 교육이 제대로 되지 못하거나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나가지 못한다면, 위의 이야기와 같이 셋중의 하나와 같은 우를 범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우리 모두는 자식을 양육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현제 이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사건 사고들 앞에..자식에게 "바르게 살아라 공부 열심히 해라"고 말하면서 부모 자신이 바르게 살지 못한다면 그 충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자식은 부모의 말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삶을 따르기 때문이겠지요..
이제는 한 가정의 자식들이나 어머니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윗사람들의 솔선수범도)를 높여서 아랫물로 내리는 윗물을 먼저 정화하여 사회악으로 나타나는 병폐를 바로잡고
근간에 나타나고 있는 다방면에서의 도덕적 해이에 충격하며 도전받아,
모든 분야에서 제정신을 차리는 이 나라 이 민족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진보나 보수속에서 우리는 열려 있음을 보려하듯이
GDP/GNP의 상승으로 선진국이 되었다고 축배를 들 것이아니라
진정한 선진국은 아울러 윤리와 도덕적 정신문화가 더불어 상승할때 비로서 자랑할 만하고 축복을 이야기 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핸드링으로 훔처(프랑스) 올림픽의 본선 무대는 밟았으나
결국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집으로 가는 부끄러운 보따리가 됐듯이
우리는 떳떳한 16강이 되고..정정당당한 4강을 회복해 가야 할 것입니다..
잠 못 이루고 피곤하여 육체의 컨디션은 좋지 않을 지라도
정신적 희열(?)을 맛보시는 남은 올림픽 기간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동행^안계종 올림>
댓글목록
흙뫼수님의 댓글
흙뫼수 작성일
좋은 글 읽기 전에 눈에 확 뜨이는 난 초 때문에 정독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교훈이 되는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
동행님의 댓글
동행 작성일
자정쯤에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 주저없이 장문의 글로 써 내려가다 보니...
내용중 단어나 끝말 이어가기가 좀 어색했내요...(애지중지/맹모삼천지교로 바꿉니다.)
수정하려니 콤멘트(댓글)가 있어 수정불가로 나옵니다..
관유정에 방문하여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소장난을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투복색님의 댓글
중투복색 작성일저는 아직 자식들이 어리지만...좋은 부모가 되기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하늘님의 댓글
하늘 작성일정말 의미있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좋은글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취미난님의 댓글
취미난 작성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또한 소장하여 핀 꽃이 참 좋네요.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
자식교육!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박경자님의 댓글
박경자 작성일좋은 글잘보고갑니다
난생난사님의 댓글
난생난사 작성일난초 화형이 정말 좋습니다.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작성일줄독했습니다..
수락산1님의 댓글
수락산1 작성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난초 또한 즐감입니다
haha님의 댓글
haha 작성일편향되지 않는 삶,,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정관성님의 댓글
정관성 작성일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심기일전님의 댓글
심기일전 작성일좋은 글잘보고갑니다
서화순님의 댓글
서화순 작성일
네.거의 모든 부모가 그러겠지요.내 자식만큼은..........동행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매한대 더 때리라했는데.............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좋은글 감사합니다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부모님!
과연 무엇을 좋아하실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그저 편안하게 해 드리고 싶어요.
동행님의 댓글
동행 작성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조구대가리는 안보이고 난만 보입니다. ㅎㅎㅎ
동행님의 댓글
동행 작성일
^^
난초 예쁘지요.. 주금의 후발색입니다..
재배환경에서 최상의 주금발색 타이밍을 확인하는 중입니다..
은난초님의 댓글
은난초 작성일즐감입니다. 감사 드려요
왕초님의 댓글
왕초 작성일즐감하고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