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유정 커뮤니티
HOME    HOME   >   관유정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일이 없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黃素 작성일11-06-02 12:50 조회14,415회 댓글13건

본문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일이 없습니다.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쳤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 좋은글 中에서 】--

댓글목록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
헌데.. 산길을 걸을때는 앞을 보지 않고 고개를 숙여 걸으면 나무가지에 머리를 부딪칠 수도 있답니다 ^^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

황희정승과 쌍맥을 이뤘던 맹사성씨도 이런때가 있었군요...

입변사랑님의 댓글

입변사랑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난이야님의 댓글

난이야 작성일

참좋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리산님의 댓글

마리산 작성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문장이 생각나게 합니다
자신을 낮출 수 있도록 수양하여야 겠네요
몇번을 읽어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심기일전님의 댓글

심기일전 작성일

그런좋은뜻이있었네요~~ 잘보고갑니다

해용님의 댓글

해용 작성일

깊은뜻이 있었네요. 잘보았습니다.

러브장님의 댓글

러브장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신을 낮추면 되겠네여...

청청불만님의 댓글

청청불만 작성일

맛있는 말씀입니다.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가슴에 닿는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혜관조봉행님의 댓글

혜관조봉행 작성일

좋은 말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