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성수 작성일11-11-27 00:01 조회80,323회 댓글42건본문
소설을 읽거나 공상영화를 보다보면 항상 느끼는것인데
참으로 신통방통한 재주를 가지고 싶어질때가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이라든가......
이것저것을 조정할수 있는 초능력이라든가......
아주 많이 어렸을때다
좋아하던 아이가 자꾸 나를 속인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아니다고..
왜 사람을 그리 못믿냐고 생각을 하곤 하였지만
참으로 불행하게도..
많이 안타깝게도
그 느낌이 맞아 떨어졌었다
점점 커 가면서 내가 친한 친구들이
자꾸 뭔지 못 믿을 행동들을 한다 생각하곤 하였었다
그 친구들을 믿지 못하는 나 자신이
참으로 못나다 싶어
많이도 나 자신을 미워하곤 하였었다
그런데 불쌍하게도 그 마음이 맞아떨어졌던 적이 많았었다
돌아서서는 나에게 마음이 아픈 말과
나를 속인 행동들이 많았었다
또 그렇게 내가 바보였나 싶어서
많이도 패 주고 싶을정도로 나 자신이 미워졌던 적이 있었다
사회에 나와서는
여자친구를 사귈 생각조차도...
사업의 파트너를 만들 생각조차도...
속고 아파하면서
또 바보가 되었다 싶은 느낌이 들까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구에게 정을 줄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아왔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재미나게 웃으며
알콩달콩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듯 보이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내가 많이도 미워지기 시작하였었다
마음을 닫고
사랑하는 눈길로 옆을 봐줄 요량도 가지지 않고
매일의 일상생활속에서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내가
많이도 미워지기 시작하였던것이다
왜 이리 살고 있을까..
왜 이리 못나게 살고 있을까...
왜 이리도 마음을 닫고 살아가고 있을까...
그래서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할 용기를 내기 시작하였던게
요 몇년이었던듯 하다
내가 정을 주고
내가 먼저 웃어주고
내가 먼저 다가가면 되리라 싶었다
몇 명이 만나는 모임에서도 그러하였고
몇 백명이 넘는 모임에서도 그러하였었다
한명을 대할때도 그러하였었고
많은 이들과 함께 먹고 놀때도 그러하였었다
아파할 말과
서러울 말과
미워할 말을
어지간하면 안하고
정겨운 말들
나를 좋아해줄 말들
예쁜 말들
좋은 말들만 하려고 애를 써봤었다
이 불쌍한 인생...
내게 다가오는 느낌들이 어디가랴
나 자신의 마음이 한번 서러워도 참아봤고
두번 아파해도 웃으며 참아봤지만
세번까지 참아본다는게 정말 힘이 들었었다
다 떠나고 싶어지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이젠
왜 그러냐고 묻기도 싫어진다
내가 잘못 생각하는거라 여기고 넘어가려 하였지만
이건 아닌듯한게 싫어지고
나를 속이는듯 한게 점점 싫어지지만..
이리저리 알아보고 물어보고 사실을 알게되에서
모든 일의 관계정리를 한다는게 두려워지기 시작도 하였고
그 사실을 알아보려 물어본다는게
그게 정말 못나보이니까
참으로 못나보이니까...
이젠 모든걸 내려놓고 싶다
속은 듯한 마음이 드는것도 싫어지니까
바보가 되는 듯한 느낌은 더더욱 싫어지기 시작하였으니까...
그런데 참으로 이 불쌍한 인간보소....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마음속에서 울려번지는 소리하나
느낌하나 있으니..
그 사람들이 말하는 말을 믿고 싶어지는...
나 자신이 틀렸기를 기대해보는
한가닥의 마음 줄기만은 내려놓지는 못한
바보같은
가슴속의 맥박질같은 느낌말이다
그 한가닥 마저 내놔 버리면 안될것 같은
가느다란 희망같은 느낌 말이다
터져나오는 눈물을 삼키며
목구녕에서 피가 터져 나오도록
소리질러보고 싶어지는 말 한마디...
그 느낌하나...
이 바보야................!!!!!
댓글목록
민들래님의 댓글
민들래 작성일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예쁜 글들~
좋은 소식의 글들만 올려야 하는데
아픈 마음 위로 받고 싶어 올린글이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한며칠 지나니 이제 또 평안해졌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황토님의 댓글
황토 작성일가장 현명하게 사는게 바보처럼 사는것인데 그게 힘들더군요..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맞아요 그땐 힘들더라구요
근데 한 며칠이 지나니 또 바보처럼 살지머 싶은게 ㅎㅎㅎ
웃으며 또 지냅니다
건강하세요~~^^
무정님의 댓글
무정 작성일
매사에 긍정적으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사는 게 좋습니다.
몸 건강히 살아 숨쉬는 것도.. 끼니 굶지않고 사는 것도.. 쉴 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으면, 그저 행복이라 생각하고.......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달리보고 또 달리보며
예쁜 생각 좋은 느낌으로 살아보려 용기 내어 봅니다
위로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작은 행복이 있음에 감사드리면서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성수씨! 즐독했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네요^^
감기조심 하시고 한번 놀러 오셔요^^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네~ㅎㅎ
한참을 못 뵈었다 그쵸~ 죄송죄송~~^^
반가운 님~
뵐때까지 원장님 건강하세요~
율리님의 댓글
율리 작성일?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에그~ 뭔일인지 궁금하셨죠
죄송합니다 ㅎㅎ
며칠 지나고 보니
아무 일도 아니더군요 ㅎㅎㅎ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ㅋㅋㅋ저보고 바보야 하는디....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저도 자주 바보야 그럽니다 ㅎㅎㅎㅎ
우리 바보들끼리 예쁘게 잘 살아보죠 머 ㅎㅎㅎㅎ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아직 완전 바보는 아닌가 봅니다.
힘 내세요.
어디 바보가 한 둘 인가요.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용기주신 댓글에 아주 힘 내었습니다
더 바보가 되어볼려구요 ㅎㅎㅎ
그사람 하나하나 버리지 못할거면
완전한 바보가 될때까지
더더더 아프더라도 바보가 되어볼께요
건강하세요~~^^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ㅋ.......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지나고 보니
저도 실없다 싶어서 웃음이 납니다
ㅋ~~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의기소침해지면 더욱 스스로 작아집니다.
남들은 내가 그런줄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힘내고 일상에서 화이팅 해봅니다
용기주심 감사합니다^^
박경자님의 댓글
박경자 작성일ㅎㅎ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ㅎㅎ^^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ㅎㅎㅎ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ㅎㅎㅎ^^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작성일
오늘도 바보는 즐기면서 일합니다.
줄독했습니다.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즐기는 모습...
저도 많이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일들 가득하세요~~
운곡최규남님의 댓글
운곡최규남 작성일???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잠시 아파해본 일이랍니다
별거 아니니 궁금하니 여기지 마십시오 ㅎㅎㅎ
건강하세요~^^
k선인장님의 댓글
k선인장 작성일음~~~~~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자그마하니 별일 아니랍니다
심각하니 읽지 마세요 ㅎㅎㅎ
심기일전님의 댓글
심기일전 작성일좋은글이네요...ㅎㅎㅎㅎㅎ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주저리 주저리 써본
재미없는 글이었죠 ㅎㅎ
죄송합니다
다음엔 재미난 글 올리겠습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재미없는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예쁜 마음 더 가지고
멋진 바보로 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일 가득하세요^^
중투복색님의 댓글
중투복색 작성일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항상 건강하세요~~^^
익도리님의 댓글
익도리 작성일누가 쓰신글인가요?? 본인이 직접? 글솜씨 좋으시네요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깊은 밤이라도 간혹 한번씩 글 써봅니다
일년에 어쩌다 한번 두번정도로요ㅎㅎ
생활 속에서 주저리주저리 쓰는 글이다 보니
두서없고 순서도 없고
문법도 맞지 않고...
암튼 엉망입니다 ㅎㅎ
제 이름으로 검색하시면 몇편의 글이 더 있습니다만
다 엉망입니다 ㅎㅎㅎ
건강하세요~^^
제 블로그입니다
http://blog.daum.net/skschtkfkd/?t__nil_login=myblog
진빵강님의 댓글
진빵강 작성일...?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에그....궁금해 하시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난생활 하십시오^^
k선인장님의 댓글
k선인장 작성일,,,,?
러브장님의 댓글
러브장 작성일잘 읽고 갑니다.....^^
워니님의 댓글
워니 작성일누군가에게 저도..
홍화소심님의 댓글
홍화소심 작성일바보는 착한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