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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3-05-09 15:22 조회18,874회 댓글6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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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성공 농업을 위한 농업금융컨설팅⑹국산 춘란 세계화 꿈꾸는 ‘이대발춘란연구소’<대구 수성구>
매출·비용지출 월간 단위라도 기록해야
국산 난시장 확대 위한 중저가 판매전략 적절
조수입·소득률은 전국평균 대비 높은 수준
생산기술 관련 기록에 비해 경영관리 미흡
부채 많은편…유동성·현금흐름 관리 필요
2012년 11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농업명장 1호’ 이대건 박사(46·대구 수성구 지산동). 여태껏 선정된 명장 547명 중 ‘종묘’ 부문에서 2명이 배출됐지만, 지난해 ‘농업’으로 통합됐기 때문에 이 박사는 농업명장 1호인 셈이다.
그는 24년간 국산 춘란을 생산해 온 데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한·중 원산지 판별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춘란 업계의 전문가다. 하지만 그도 네번의 쓰라린 실패를 겪었다. 최근에는 하우스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무렵 100만원가량 하던 난 가격이 20만원으로 폭락해버린 돌발상황마저 발생했다. 국산 춘란 업계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근근이 버텨가던 이 박사는 2011년 말 NH농협은행 농업금융컨설팅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해 농업정책자금을 지원받았고, 지난 2일 컨설팅 최종보고서를 받았다.
◆춘란시장 규모확대가 목표=국내에서 개업·인사·승진 축하 선물 등으로 판매되는 동·서양란 시장규모는 연간 5000억원. 이 중 동양란의 대부분은 대만산으로 시장규모가 연간 400억~5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비해 국산 춘란은 전체 시장의 0.1%에 불과하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잇달아 겪으면서 국산 춘란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값싼 중국산 춘란이 대량 수입돼 원산지가 둔갑되기 시작했다. 먼저 이 박사는 경기에 비교적 둔감한 중저가 품종으로 전환하는 한편 자급률을 올릴 계획을 세웠다. 그때 세운 목표는 ‘국산 춘란시장 규모를 1%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아울러 한촉당 15만원가량의 신품종 개발에 주력했다. 이 길만이 국산 춘란의 보급을 확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전진혁 NH농협은행 농업금융컨설턴트는 “국산 춘란 산업기반 확대를 위한 중저가 판매전략과 생산기술 향상 및 신품종 개발, 보급을 통한 고부가가치 경영전략은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고품질 난 생산 및 보급=이 박사는 농업회사법인 ‘이대발춘란연구소’를 세우고 시장확대를 위해 신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보급이라는 두가지 길을 동시에 추진했다. 끊임없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을 개발해 종묘를 농가 및 애호가에게 공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국산 춘란 시장은 점차 확대됐다.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은 철저한 신용에 있었다. 춘란의 특성상 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매우 높은 수준의 신용이 요구됐다.
이 박사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뿌리를 접사한 사진을 함께 보낼 만큼 난 재배기술뿐 아니라 신뢰도가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하지만 컨설팅에서 농장경영 관리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산기술 관련 기록 및 자료화에 비해 농장경영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컨설팅팀은 “체계적인 농장관리를 위해서는 경영기록은 필수적인 사항인데 기록이 미흡하다”며 “매출과 비용지출의 일일 기록이 힘들면 주간이나 월간 단위라도 기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재무기록으로 현금 흐름 관리해야=컨설팅팀은 ‘이대발춘란연구소’가 농장 소득 측면에서 전국 평균보다 조수입과 소득률은 높게 나타나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자금수지에는 문제가 있었다. 일반은행에서 고금리 자금을 빌려 쓰는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2011년 NH농협은행 컨설팅을 계기로 이듬해인 2012년 농업정책자금을 받고서야 현금 흐름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일반은행 대출을 농업정책자금으로 갈아타면서 3년간 채무를 유예받았다. 원금분할상환대출이 전체 잔액의 100%로 구성돼 있지만 2015년까지 약 1억2000만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돼 올해 5월 현재 자금수지는 매우 양호한 상태로 분석됐다.
전진혁 컨설턴트는 현재 부채규모와 관련 “부채가 많은 편이어서 앞으로 재무기록을 통한 유동성 및 현금 흐름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농업회사법인 ‘이대발춘란연구소’의 재무관리를 세무회계사에게 위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구=김윤석 기자 truey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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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깜씨님의 댓글
깜씨 작성일한국춘란 발전을 위해 많은 노고를 부탁드립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네 많이 도와 주십시요^^
자아님의 댓글
자아 작성일피와 땀의 결실이 잘 맺어지길 기대합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군요.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수고많으십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항상 수고가 많으시고 춘란의 발전에 많은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