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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원로 회장님과 소박한 식사와 난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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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족오 작성일15-04-07 22:55 조회11,683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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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 원로 회장님과의 소박한 식사




어제 오랜만에 난계 원로 회장님과의 소박한 식사를 했습니다.
제가 식사 대접을 하고자 같는데 마침 그날이 생신임에도 집에서 싸오신 소박한 찬과 밥을 난실에서 함께 하면서 이런저런 난계의 여러가지 난담과 지나간 일화를 들으며
진정한 난인의 길이 무엇인지, 어떤것이 정도를 것는 것인지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16년 난계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난을 하지 않았던 제게 참 난인의 길을 가르쳐준 분입니다.
오로지 상을 받기 위하여 제 몸의 무리수는 생각지 않고 화려하게 하기 위하여 여러대의 꽃대를 올리는 것과, 예전에는 꽃대 고정용 철사를 제거후 출품 했는데 이제는 칭칭 감아서까지 출품을 하고, 촉수만 불려 수익을 챙기려는 과도한 신아생산과 꽃대의 양산으로 다음에는 난이 제대로 성장하기에 많은 힘이 든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는등 요즈음의 전시문화와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난 거래에 있어 우리 애란생활에 무엇이 바르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많은 깨달음의 시간 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귀중한 시간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편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와우산님의 댓글

와우산 작성일

ㅎㅎ 소박한 밥상이네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요즘 전시회를 보면 인위적인 면이 많이 보입니다.
너무나 많은 꽃대, 철사로 칭칭 동여맨 꽃대, 부채처럼 쫙 펼쳐놓아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개화 모습...
인위적인 것은 줄이고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야 하는데 앞뒤가 바뀐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는 난을 학대하는 행위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난이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수단이 되다 보니 벌어지는 슬픈 현실이지요.
난 단체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펜대님의 댓글

펜대 작성일

좋은 말씀하셨네요.  늘감사하는 마음임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우수한 난은 많아졌는데 우수한 인제상은 반대 일로입니다.
신선한 글 잘읽었습니다.

까막콩님의 댓글

까막콩 작성일

난 초보로써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바른 애란의 길을 가고자 다짐해 봅니다...

해동님의 댓글

해동 작성일

소박함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