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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스승님이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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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21-05-02 09:57 조회1,4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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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스승님께 문안을 드렸다.

스승님은 분재원을 하신다.

스승님은 정은소(2019. 명감등재)를 산채 하셨다.  스승님의 함자가 정은(正恩)이다.
"올바른 은혜" 라 참 좋다.

1990년 때 스승님을 처음 뵈었으니 모신 지가 벌써 30년이다.  매년 5월이면 지금까지 행사다 정중히 모셔 고마움의 예를 한다. 94년 스승님으로부터 하산을 명하신 뒤 홀연히 난계를 떠나셨다.

내가 왜 난계를 떠나시느냐고 물었더니 제자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까 거정스러워 떠난다가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오늘 영화 자산어보를 보니 스승님 생각이 더 난다.

아직도 나는 힘들 때면 스승님과 논의를 한다. 부모님과 같다. 군사부 일체라더니 나는 행운아다. 스승님의 인품은 공자님 수준이다. 채면을 중시하고 부끄러움이 무언지를 일깨워 주신분이다. 프로의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신 분이시다.
스승님께서도 이제 60중반이시다. 나는 수월하게  사는데 스승님께서는 아직도 철사를 감고 계신다.
부끄럽고 송구스럽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셨다. 난초는 과학이다. 그리고 현장과 학문을 덧 입혀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늘 말씀하셨다. 과연 현인이다.

자산어보라는 영화를 보니 내가 난을 배우고 익힐 때를 많이 떠올리게 해준다. 어쩌다 나도 곧 60 이다.
나도 이제 제자가 하나 생겼다. 금년부터는 나도 제자를 하나 대리고 뵙는다. 나도 이렇게 대를 잇는가?

맴버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난초 스승님이 계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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