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뿌리파리 가 뭡니까?

연구의 배경
근래에 들어 난초에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해충들 중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는 작은뿌리파리의 피해가 점차 확산되는 조짐을 보여왔었습니다.

저희들이 처음 발견한 것은 약 10년전(1999년)이며 "마쓰나가" 고형비료에서 꼬물 거리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후 간헐적으로 나타 났으며 당시에는 별 피해가 없었으나, 점차 늘어나 근래에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지경에 다달았으며, 금년(2009년)기준 저희농장의 경우 생산량저하에 가장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여러 회원님들의 난실에도 피해가 우려되어 알려 드리는바 입니다. 작은뿌리파리 (춘난뿌리기생파리) 파리목(Diptera), 검정날개버섯파리과(Sciaridae) 형태적 특징 작은 뿌리파리 성충의 크기는 1.1~2.4㎜이며 머리는 흑갈색이고 몸은 대체로 검은색 입니다.

유충의 몸길이는 4㎜정도로 머리는 검고 몸은 투명하여 섭식한 먹이가 보입니다. 저희들이 관찰한바 "고형유기질"비료를 섭취하면 유충의 뱃속이 검고 난초의 신아를 갉아 먹으면 흰색을 나타내며, 번데기는 연한 황갈색입니다.

생태적 특성 저희들이 5년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들 일상에서 가끔 발견되며, 저희 아파트 6층 에서도 과일 껍질에 성충이 날아드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였습니다.

작은 뿌리파리의 발생 조건은 일반적으로 낙엽과 같은 썩은 유기물질 내의 다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고들 알려져 있으며, 유충은 유기질 비료를 먹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관찰 되었고, 난초의 신아와 신근도 상당부분 피해를 초래하였습니다.

발육기간은 25℃에서 알 4일, 유충 14일, 번데기 4일로 알에서 성충까지 1세대 기간은 약 22일 걸린다고 보고된바 있으며, 난분의 화장 토에 2～10개의 알 덩어리로 산란한다는 보고 자료도 있습니다.

저희들이 몇 년간 유충을 포 충 하여 성충으로 길러 본 바, 성충의 수명은 약 7～10일 이였고 이들의 산란 수는 총 100～300개의 알을 낳으며, 작은 뿌리파리의 행동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28～23℃라고 합니다. 발생생태 및 피해 고온 건조가 많은 여름철에는 발생이 적지만 온도와 습도가 적절한 난실 환경에서는 연중발생 하였습니다. 특히 난실바닥이 습하며 이끼류가 발생되면 보다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작은 뿌리파

리의 유충은 햇빛을 싫어하여 고형유기질 비료의 뒷면과 난초의 미 성숙된 신아벌브의 인편과 탁엽을 갉아먹는 것을 흔히 발견 할 수가 있었으며, 수분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 탓으로 난초의 새 뿌리 끝을 갉아먹는 것도 자주 목격되었습니다.

뿌리를 가해하면 갈색의 상처가 나고, 벌브를 파고 들어가기도 한다. 신아가 발육을 왕성하게 하는 7~8월경 피해를 받으면 피해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피해증상은 신아의 생육과 발달이 불량해지고, 2차감염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연부 병으로 오인하기 쉬워 곰팡이나 세균병 약을 살포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뿌리나 벌브에 상처를 내면 바이러스 감염의 우려가 아주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예찰방법 성충의 예찰은 황색끈끈이 트랩을 이용한다.

작은 뿌리파리 성충은 직사광선을 싫어하고, 분산 및 이동이 거리가 좁고, 습기가 많으면서 응달진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트랩의 설치 위치는 난대의 지표면 위 약 5～10cm지점에 설치해 두거나 생감자를 잘라 화장토를 살짝 걷어내고 신아 주변에 묻어두면 유충은 전분을 좋아하는 습성으로 인해 생감자를 먹기 위해 감자 절편에 모이게 됩니다.

방제법 성충을 대상으로 황색트랩 예찰, 유충을 대상으로 생감자 절편 예찰로 작은 뿌리파리의 발생이 확인되면 반드시 절절한 방제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저희들은 주기적으로 비오킬과 알콜 그리고 디디브이피 를 사용해 방재해 왔으며, 흔히 알려 지기로는 유충을 대상으로 루페뉴론 유제, 아세타미프리드 수화제, 티아메톡삼 입상수화제 등이 있으며, 난실바닥 또는 난 분내 신아나 새 뿌리 부근에 관주처리 해야 합니다.

성충을 대상으로는 황색끈끈이 트랩을 뿌리부근에 매달아 주면 효과적이며,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는 가는뿔다리좀응애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