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형의 가치 vs 소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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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8-03-22 19:58 조회4,479회 댓글0건본문
Part. 16. 화형의 가치 vs 소심의 가치
반갑습니다. 저의 졸고가 벌써 5번째를 가리킵니다. 이번 회는 『소심의 가치 vs 화형의 가치』라는 주제로 좌판 앞에 않았습니다. 한국춘란은 원예화에 성공해 인류와 아름다운 반려를 실현한 양란류와는 감상법과 가치부여의 방법이 다르다. 양란의 대표적인 품종인 호접란의 야생종은 대부분 수선판에 그치거나 그 이하의 수준인데, 이를 여러 각도의 인공 교배를 통해 발생한 종자를 기내 무균발아 및 배양을 시켜 기르고 생산하는데, 이 분야도 춘란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두화나 원판형을 선호한다. 요사이는 미니어처(춘란으로 볼 때 단엽)의 열풍에 의해 캘리포니아 난 재배단지에서는 소형 종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촉당 1 만원 전후인 양란도 원판이나 두화형의 동그란 모양을 선호하는 만큼 화판의 형태 가(꽃 밭침-외 삼판-주·부판)의 품종 가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우선순위임은 동·서양란을 포함하여 한국춘란 역시도 예외 일수는 없는 것 같다.
자 여러분 여기에서 화형과 화판형은 정확히 표현 하자면 다르다. 화형은 3장의 꽃받침(화판)과 3장의 꽃잎을 통틀어 구성과 표정 그리고 화판의 볼륨의 정도를 아울러 말하는 것이고 화판형은 내 삼판인 petal(봉심)+lip(설판)을 제외한 외 삼판인 sepal(주·부판)의 볼륨(80% 개화 시 길이 대비 폭)을 뜻하는 말이다. 외 삼판(꽃받침 & 주·부판)이 두판(豆 瓣:꽃잎 3장의 길이와 폭의 평균 크기가 같거나 폭이 더 큰 것) 의 경우 대부분은 내 삼판 또한 두 판의 형태를 따르기는 하나 드물게 꽃받침만 두 판이고 내 삼판은 두 판의 한 단계 아래인 원판형도 있다.
우리 사람들도 아무리 예쁜 얼굴이라 하더라도 이가 아파서 찡그리는 듯한 표정이라면 미인으로 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아무리 예쁜 얼굴이라도 몸보다 얼굴이 지나치게 크다면 이 또한 미인으로 칠 수는 없을 것이다. 난초도 마찬가지이다. 살판의 형태, 설점의 형태, 설점의 색상, 내 삼판과 외 삼판의 구성 비, 내·외 삼판에 나타난 화근의 유무 및 양상, 봉심의 단정도, 화주의 형태, 등등 수많은 요소로 인해 단정한 표정, 밝은 표정, 웃는 표정, 멍청이 같은 표정, 천박한 표정, 등으로 나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화형이란 수선 판이든 침 판이든 6장 꽃잎의 종합적 어우러짐을 뜻하는 말이며, 화판형은 화형과 달리 가치와 가격측면의 우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결론으로 보자면 화판형은 어떤 자동차의 등급을 결정하는 요소라 할 수 있고 화형은 세부적 옵션의 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여러분 소나타 고급형의 풀 옵션과 고급사양의 옵션을 모두 뺀 보급형 그랜저라면 여러분 어떤 게 더 나은지는 더 가격이 높을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화형은 화판의 격(등급)과 화형의 등급을 포함한 정의이다. 여기에서 화판의 격은 길이 대비 폭 많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두께나 색상 그리고 안토시안 발현까지를 포괄해서 결정하게 된다.
우리 춘란은 화형과 더불어 소심(素心)이라고 부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가 있다. 여러분 화판형의 4등급인 매판의 주금 화와 소심의 주금 화가 있다면 매판을 선호하는 이와 소심을 선호하는 이로 나누어질 것이다. 필자는 화형을 선호하는 편이긴 하나 우열을 가리기 가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일반 농가들은 소심이라 하면 정확히 한 예로 쳐주나 풍만한 매판은 정 예로 치지 않는 경향이 근래에 색화의 소심들의 시장 강세 현상에 의해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유전 육종을 공부한 필자가 보기에는 정확한 매판이 야생에서 탄생할 확률이나, 순 소심이 탄생할 확률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설판과 꽃받침과 꽃잎 그리고 화경 모두에서 안토시아닌이 발현하지 못하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6장의 꽃잎 중 하나인 하얀색의 설판을 중심으로 감상하는 편 보다는 6장의 화판 모두를 감상하는 화형을 선호한다. 양란의 세계에서도 소심이든 아니든 소심의 가치는 한국춘란보다 현격히 낮은 반면에 화판형과 색상 및 두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친다. 이는 필자가 보기에 우리나라가 세계를 통틀어 유난히 소심을 구하게 여기는 것 같다. 이는 백의민족의 민족성을 그대로 담아내는 듯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
춘란에 있어서 소심은 수분을 하기 위해 페르몬과 미향을 퍼트려 벌을 유혹하는, 일반적 꽃에서 나타나는 가루 형태가 아니고 괴(덩어리)으로 되어 있는 구조 때문에, 정확히 가운데 착지를 하지 않으면 벌의 머리 목덜미 뒤에 정확하게 붙지 않게 되어, 다른 포기로 가 수분 될 확률이 현격히 낮아지므로, 진화의 과정에 설판에 헬기착륙장처럼 한국산은 붉은색으로 중국산은 적자색의 설점이 나타나는데, 이가 고장 난 난초가 바로 소심이다.
소심과 화형은 모두가 DNA상의 특이점에 의해 나타나게 되므로 일전 수준 이상의 화판 형을 나타낸다면 두화나 두판 그리고 원판이나 풍만한 하화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또한 하나의 예(돌연변이)로 볼 필요가 있다.
2019.04.말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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