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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종류와 난초의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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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춘란 작성일12-01-27 13:01 조회9,913회 댓글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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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의 동해를 다루기 전에 얼음의 종류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제까지 지구상에 알려진 얼음의 종류는 17가지 정도 됩니다.
우리가 보통으로 흔히 보는 얼음(대기압상태에서 0도에서 얼기 시작)은 얼음Ih 로써, 
얼음 Ih는 육방형의 결정을 가진 육방정계 얼음으로 밀도는 0.917로써 물보다 8% 가볍고, 
물이 얼음Ih가 되면 부피가 9% 팽창하게 됩니다. 
또한, 6각형의 날카로운 결정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난초가 겨울에 얼게 되면 (자생지에서 얼든, 난분에서 얼든) 
모든 세포 조직 내의 물은 부피가 9% 팽창하면서, 날카로운 육각형 결정으로 성장하면서, 
살아있는 세포의 모든 조직을 파괴합니다. 
일단 얼었던 세포는 부피 팽창과 날카로운 결정 성장에 의하여 이미 파괴된 후 입니다. 

액체질소 등을 이용하여 초저온으로 급냉시키면,
얼음이 결정화될 시간이 없이 비정질 상태로 부피 변화가 거의 없이 냉동이 되어, 세포조직이 파괴되지 않습니다.
액체질소에 급냉시킨 금붕어가 해동되면 다시 살아서 헤엄치는 장면을 TV 에서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공상영화에서 불치병에 걸린 사람을 냉동시켰다가 미래에 다시 해동시켜 치료하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일방적인 방식으로 Ih형 얼음이 생기도록 냉동시키면 세포의 모든 조직이 파괴되어 다시 살릴 수 없으며, 
액체질소 등을 이용하여 초저온으로 순간적으로 급냉시키면,
세포 조직의 물이 Ih형 결정으로 분자 구조를 바꿀 틈도 없이, 바로 비정질 얼음으로 바뀌게 되어,
미래에 세포조직을 해동시켜 되살릴 수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액체질소 등을 이용하여 초저온으로 급냉시킨 경우가 아니면, 
정상적인 상태에서 얼음 Ih로 냉동된 모든 세포조직은 냉동되는 순간에 파괴됩니다. 

난초 뿌리 주변의 물이 얼더라도 난초 뿌리는 바로 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은 0도에서 얼지만, 난초가 겨울에 물을 내리면, 세포 내에 수분이 적어서 세포액들이 0도에서 잘 얼지 않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온실에서 따뜻하게 관리되던 난초들은 물을 제대로 내리지 못해서 세포 내에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쉽게 얼 수 있습니다.

난분이든 자생지이든 난초가 얼 때, 
만일 뿌리의 피층까지 얼고 뿌리의 근피와 중심주는 얼지 않았으면,
피층 세포만 죽고, 근피와 중심주는 살아있어 난초가 죽지 않고 살 수 있지만,
날이 풀리면서 여름이 되어 뿌리의 죽은 피층 조직이 감염되면 난초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잎도 얼게 되면, 얼은 잎의 조직은 파괴되어 죽게 됩니다.
가구경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일 자생지에서 동해를 입은 난이, 난분에서 동해를 입은 난에 비하여, 봄에 죽지 않고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면, 
첫째, 자생지의 난은 미리 물을 내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더라도 잘 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둘째, 자생지의 난은 지표면 아래의 반무한 매질 때문에 온도가 난분보다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자생지의 부숙열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아서,
자생지 난의 뿌리는 겉보기에는 얼었을지 몰라도, 내부 근피와 중심주는 얼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동해를 입었던 난초가 여름에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는
세포 조직의 일부가 냉동에 의하여 파괴되었다가
여름에 죽은 세포에 감염이 일어나 난초 전체로 퍼지면서, 난초가 무너지는 것 입니다.

일단 Ih형 얼음으로 냉동된 세포는 죽은 것이라 살릴 수 없습니다.
냉동된 세포를 바로 열을 가해 녹이면 그 자리에서 물이 흐르고 세포가 상하여 썩기 시작하고 감염이 시작되어, 주변의 살아있는 세포까지 죽게 됩니다. 
냉동된 세포를 서서히 해동시키면, 냉동된 세포는 죽었지만, 주변의 살아있는 세포들이 녹아나온 물을 흡수하여 바로 썩거나 바로 감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냉동된 순간 이미 세포는 파괴되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녹이든지 죽은 세포를 살려낼 수는 없습니다.   

댓글목록

민춘란님의 댓글

민춘란 작성일

저 아래 난초가 얼어서 죽는 것에 대한 댓글 질문의 답변으로 얼음 결정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이제 이런 글은 답글로라도 쓰지 않으렵니다. 

취미로써의 난초 생활이나 열심히 하면서...
매일 물주면서, 매주 살충/살균하면서...
난초들을 무럭무럭 잘 키워서, 난초 키우는 즐거움이나 만끽해야겠습니다.


"매주살충해야하는이유"에 대하여 하나의 글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논란이 많아서 이곳에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일주일 후에 네이버나 다음 검색에서 "매주살충해야하는이유"를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은 안되네요.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 엔진이 올린 글을 업데이트하는데, 한 일주일정도 시간이 걸리는 모양 입니다.

솔뫼바위님의 댓글

솔뫼바위 작성일

지식적인 면에서는 아주 박학다식하십니다. 건승하시고 많은 경험으로 더욱 발전 있길 바랍니다

주금화님의 댓글

주금화 작성일

수고많습니다.
아주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더욱 분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용용이님의 댓글

용용이 작성일

참으로아쉽습니다.
좋은글올려주세요..그래도 민출란님의배양법을따라가려고 하는사람이있다는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옥돌님의 댓글

옥돌 작성일

좋은글 감사하는마음으로 잘 배우고 갑니다~

박경자님의 댓글

박경자 작성일

좋은글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배우고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

좋은내용 잘 배우고 갑니다..감사드립니다

난해달님의 댓글

난해달 작성일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흙을 혼합하여 난초를 키우고 있습니다. 왜냐면 난초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은 충분하다 생각했으며 난석에서 이런저런 약제를 필요이상으로 쓰고 싶지 안기 때문입니다. 약제는 써 보지 안았지만 필요에 따라서 쓰려고는 하고 있지만, 저는 난초가 약제를 쓰게되면 오히려 면역성을 더 잃어가지 안을까 라는 우려도 생각해서 입니다. 흙을 혼합하여 사용하여 난초 상태에 따라 부실하게 구입한 난초라도 처음에는 신아가 조금은 부실한듯이 나오는 난초도 있지만 저는 그리 크게 걱정은 하지 안습니다. 왜냐면 조금씩 이 화분에서 면역성을 키워가고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상하다 생각되는 난초는 별도로 관리는 필요도 하겠지요. 식재료 흙을 혼합하여 사용하여도 물을 주는 사고에 따라서 난초는 자랍니다. 뿌리가 뻗고 조금씩 면역성을 키워간다면 그에 반해 병에 걸릴 위험성은 적어진다 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저는 그렇게 관리를 해 오는 중입니다. 얼마되지 안은 초보지만 면역성을 강하게 키워간다면 난초는 더 강하게 자랄것이며 아무탈없이 잘 커주리라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농가에서 무기농으로 키우는 작물들을 참고 하시면 이해가 조금은 빠를듯 합니다. 개인마다 다 다른 생각으로 난초를 관리들을 하고 있을듯 싶습니다. 약제를 쓰고 안쓰고는 자신의 필요성이라 생각됩니다.

보리싹님의 댓글

보리싹 작성일

작년겨울 밖에서 완전 꽁꽁 얼려버린 질부금 , 걱정했었는데 올신아 잘올려 주고 잘자라더군요.

익도리님의 댓글

익도리 작성일

동해와 약해 참 다양한 의견들인데 저같은 초보는 뭐가 뭔지 알수가 없어서 걱정됩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공부 잘 하고 갑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감사합니다.

형재우님의 댓글

형재우 작성일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것은 아니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때론 난초를 키우면서 생각이 많고  궁금한 것이 많아  공부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적응을 시켜 배양을 하여보고 하는것은 좋은 일입니다.
생각하는 난초배양 나만의 배양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되겠지요.
하지만 다수의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것은 나와 생각이 다른이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그런것을 생각치 못하고 글을 쓴다면 결국 혼자 화내고 혼자 안타까워하고  혼자 답답해 하다 결국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마련이지요.
허허 웃고 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이도 있구나. 그냥 글한번 올린것 뿐이데 웃자고 한일에 죽자고 달라드는 구나 하면서 웃어 넘기세요.
결국 취미생활로 하는 난초를 어떻게 즐겁게 즐길것이냐 하는 것이 가중 중요한 포인트이니까요 .
즐겁게 하기위해서는 즐기고 다수의 의견도 즐기고 틀렸다며한 또 생각이 다르다면 결국 시간이 흘러가다보면 스스로들 알아서 깨우치게 되겠지요.
시간이 답이랍니다.

진명님의 댓글

진명 작성일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자스민님의 댓글

자스민 작성일

좋은정보에 공부잘하고 갑니다.^^

평화로움님의 댓글

평화로움 작성일

토론에 본인은 어떤때는 기분이 상하고 불쾌한 부분도 있어나
많은 사람들이 그속에서 많이 배워간다는 것입니다 계속 난 닥터를 보면서 경험과 이론을 많이
배웠습니다 물론 토론에 참가하지 못하는 실력이지만 댓글 달지않은 분들 조회수를 보면 지금 979명...
많은 분들이 많을 것들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비속어나 감정부분만 제거해 주시면 좋겠지만
사실 토론하기때문에 반론이 나오고 숨은 노하우들이 나오지 그렇지 않으면 편한 물타기방식으로
흐를 확율이 많지 않을지요  잘 보고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