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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분 내 통풍/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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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춘란 작성일12-01-26 05:23 조회9,596회 댓글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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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분이나 식재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오랫동안 통풍/통기라는 말을 써왔지만,
화분과 식재를 바꾸어 통풍이나 통기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식재 사이에 공기가 포함된 다공질 물질은 공기 흐름의 저항이 너무 커서
양단에 압력차를 걸어주기 전에는 통풍이나 통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난석이나 식재 사이의 좁은 틈 사이에서는 확산에 의한 가스 교환도 크게 기대할 수 없습니다.

첫째, 가장 효과적인 난분 내 가스교환은
물을 펑펑 주어 난석이나 식재 사이의 가스를 물과 함께 흘려 보내는 것 입니다.
충분한 물주기에 의한 가스교환율은 100%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둘째, 낮과 밤의 온도 차이에 따라 난석이나 식재 사이의 공기가 팽창하거나 수축 합니다.
난분의 하루 일교차가 20도 라면 약 20/300=7% 정도의 가스가 낮에 팽창하면서 난분 밖으로 밀려나갔다가
밤에 수축하면서 신선한 공기가 난분 안으로 밀려 들어 올 수 있습니다. (난분 내의 총 공기량의 7%)
하지만 이것도 난분의 외곽에서 신선한 공기가 교환될 뿐이고,
난분 내부 깊숙한 곳에서는 거의 신선한 공기의 교환이 없습니다.

셋째, 난석이나 식재 사이에서 확산에 의하여 가스 교환이 일어나는 정도는 난석이나 식재의 굵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좁은 난석 사이의 공기 틈에서 다공질 물질 내에서 공기의 확산 계수는 너무 작습니다.
따라서 다공질 물질 내에서 확산에 의한 가스교환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하여, 난분이나 식재를 가지고 통풍이나 통기를 고려한다면 처음부터 잘못된 접근방법 입니다.

향후, 난분이나 식재를 연구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산마을님의 댓글

산마을 작성일

민춘란님, 올려주신 연속된 두 편의 글 잘 읽었으며 감사합니다.
제가 앞글의 댓글에서 따로 글쓰기를 부탁한 "분내 가스교환과 열전달 관련"은 상기와 같은 일반적인 설명수준을 요청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공질 매질에서의 열과 물질의 전달 (Heat and Mass Transfer in Porous Media)" 이론을 사용하여
"난분의 재질과 형상, 그리고 난석의 종류에 따라 만들어지는 분내공극이 분내 공기흐름과 열전달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한 학술적 설명이 필요하여서 입니다.
위와 같은 보편적이고, 평범한 깊이 수준의 글로는
"분내 통기를 극단적(난의 목숨처럼)이라 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존의 재배법"
을 절대 바꿀 수 없습니다.
이 "다공질 매질에서의 열과 물질의 전달"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로 일본식 재배법, 즉
1) 소성난석과
2) 대롱대롱 난분과
3) 분벽 기공을 중요시 하는 낙소분과
4) 구멍 뚫린 프라스틱분과
5) 건조하게 기르는 물주기
을 절대로! 절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춘란재배에 있어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까지 4년차로 "떡처럼 서로 엉켜 붙는 소프트난석에 심어 놓고", "물을 거의 매일 주어 분내 항상 과습상태로", "거기다가 무농약(3년차)"으로 "난을 재배할 수 있는 핵심 이론"이 모두 이 "다공질 매질에서의 열과 물질의 전달"이었습니다.
정말 애석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전공하지 않아 수박 겉핥기식 이해 수준 정도뿐이고,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하지 못해 그냥 위 두 본문글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못합니다.
민춘란님의 전공에 따른 정말 깊이 있는 이론적 설명과 정리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또, 기존 재배법과 큰 논쟁이 터질 만한 빌미만 제공한 듯하고, 꿀은 먹지도 못하도 벌집만 건드린 형국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수고에 감사합니다.

산마을님의 댓글

산마을 댓글의 댓글 작성일

드디어 벌집이 터져서 벌이 날라 나옵니다.
저는 이 이론과 실제 난재배 접목에 따른 만들고 있는 각종 증거 자료들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후일을 기약하고 여기서 그만 OUT 합니다. (아직 증거 불충분입니다.)
문제 제기만 하고 저만 빠져서 다른 회원님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꼭! 후일을 기약하겠습니다.

플러스원님의 댓글

플러스원 작성일

좋은 내용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무식하다 할 정도의 화분이나 식재를 사용하여 난을 키워 보았고
재배 방법이 중요한 것이라 여기기에 난분이나 식재는 무조건 편한 것으로 사용하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화분과 식재를 워낙 많이 사용을 해 보았지만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몇가지 문의를 합니다.

첫번째 문의는,
요즘 나오는 뚜께가 얇은 낙소분과 25년 전에 나온 무식하게 두꺼운 낙소분에 난을 심으면
25년전에 것이 화분이 빨리 마르지 않고 난의 성장이 더 좋고 뿌리의 장애가 훨씬 덜한데 무슨 이유입니까?
요즘 나오는 통기성이 좋다는 화분과 분명히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문의합니다.

두번째 문의는,
화분 측면으로 수분이 증발하는 낙소분과 플라스틱 화분과의 차이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화분 측면에 구멍이 없는 플라스틱 화분과는 차이가 아주 많은데 난석은 똑 같은 것을 사용하였고
공기의 확산 계수가 너무 작다는데 결과는 왜 큰 차이가 나는지요?

세번째 질문은,
혼합토, 적옥토, 강모래, 마사흙, 콩가루황토마사흙, 자연이 준 난석 등 많은 식재를 사용하여 본결과
난분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지만 식재에 따라서도 아주 엄청나게 많은 차이가 납니다.

애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혼합토도 식재의 량과 굵기에 따라 마르는 속도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마르는 속도가 차이가 나는 것은 분속의 온도도 분명 다를 것이라 생각되고 공기의 확산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공기의 확산이 아주 작다고 하면 차이가 미미해야 할 것인데 왜 차이가 큰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학문적 이론을 실기에 적용할 때 많은 변수가 생기는 것 같은데 그래서 문의합니다.

묵묵초님의 댓글

묵묵초 댓글의 댓글 작성일

플러스원님이  기재하시는 내용중에 다소 경험적 결과가 다소간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맥락적 흐름은 대동소이합니다.
그러니 어찌하겠습니까?
새로이 취미를 가져 열성적으로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피력하는분이 계시는데....
새로운 취미를 가진분들에게도 실패와 성공과정의 경험을 가지게하는것이 먼저 난초를 생육시킨 선취미인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두분의 의견흐름이 한쪽은 직접적 경험에 의한 실전적의견이고 다른쪽은 대변인의 글이니 철도길처럼
한번 골이 생기면 종착점이 지나도 계속 평행선입니다.
선배가 져야합니다. 후배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시간이 흐르면 깨닳게 되는것입니다.

시간이 흐르게되면 후배들은 실패를통하여 선배의 장점을 스스로 취하게 됩니다.
이런것은 순리니 후배들에게 대로만 이야기하고 소로의 길은 이야기않해도 될것같습니다.

새해가 밝았으니  다소 보기가 얺짠은 글들은 선배가 먼저 그만두어야지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플러스원님

플러스원님의 댓글

플러스원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이고~ 민망합니다.
본인 스스로 화합만이 평탄한 항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동물적 본성으로 대처한 점 졸장부 행동이라 많이 부끄럽습니다.
충고에 감사드리고 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묵묵초님의 댓글

묵묵초 작성일

민춘란님 질의를 한가지 하겠습니다. 관유정의 아이디가 없어 묵묵초님아이디를 빌어 호태가 질문합니다.
쓰신 글을 읽어보니 전공과목과 관계하는듯하여 질문하는것이 선이해 바랍니다.
난초 생육을 난산별곡님에게 배워 난초에게 물을 줄때 펑펑 주는 이유가 화분내 펑펑주는 물로인하여
분내 공기(가스류)가 펑펑주는 물로인하여 화분밖으로 배출하는것도 큰이유가 되는것같아보입니다.
그럼 질문입니다.
물을 펑펑 화분에 줄때 화분내 공기가 밑으로 물과 함께 내려가는지요?
전공을 하신분이니 제가 조금 알기쉽기 글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경험적 이론에(본인+사사해준분)근거하여 위에 쓰신 글의 내용3가지가 나온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학문적지식에의하여 나온것인지 같이 글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난초 생리생육에 상당히 관계가 깊은 글이기에 질문을 드렸습니다.

참고로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시지마시고 조선말로 알기쉽게 해주셨으면 감사합니다.

민춘란님의 댓글

민춘란 댓글의 댓글 작성일

매일 물을 펑펑 주는 것이 분 내 정체된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교환한다는 것은
제 스승께서 사사해 주신 것 입니다.

하지만, 이는 제 전공지식으로도 타당한 이유 입니다.
물과 공기의 접촉면은 점성에 의하여 서로 미끄러지지 않고 함께 움직이려 합니다.
하지만 물은 무거워 관성(움직이려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는 성질)이 크고, 공기는 가벼워 관성이 적습니다.
(물을 호스로 손바닥에 쏘면 물의 관성이 커서 손바닥이 큰 힘을 느끼지만,
공기를 호스로 쏘면 공기의 관성이 작아 손바닥에 거의 힘을 느끼지 못합니다)
관성이 큰  물이 중력에 의하여 분낸 공극 사이로 흘러내리면,
물과 접촉하고 있는 공기는 물과 함께 움직이려 합니다.
그런데 관성이 큰 물이 움직이면 관성이 작은 공기는 맥없이 끌려가게 됩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가벼운 사람과 손을 잡고 있으면,
무거운 사람이 움직이는대로 가벼운 사람이 끌려 다니는 이치와 비슷합니다.
결국 분내 공극 사이에 있던 공기들은 물과 함께 끌려 공극 사이를 복잡하게 흘러 분 밑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공기가 빠져 나간 부분은 물로 채워지거나 아니면 상부로부터 물과 함께 새로운 끌려 들어온 공기가 채우게 되고,
시간이 흘러 난석 사이의 공극에서 물이 빠져 나가면, 외부에서 새로운 공기들이 끌려 들어와 공극을 채우게 됩니다.

묵묵초님의 댓글

묵묵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전공적지식이 아닌 평상적인 답변글 감사합니다.

아침에이슬님의 댓글

아침에이슬 작성일

첫째 공기의 입자 크기를 아시고,  둘째 토양이나 식재의 크기를 아시고, 셋째 대류(공기의 흐름)를, 넷째 기화작용를 아시면 춘란배양의 물주기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알게 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것 입니다.
그중 토양의 공극과 대류와 관련된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외부 지구상의 우리가 기거하는곳 대지에 대류의 흐름이 어떻습니까?  대류는 공기의 이동 흐름입니다. 심지어  완벽하게 밀폐된 공관에서도 공기분자간의 이동은 일어 납니다. 이를 이해 하시면 소성분이나 나이론 화분 아래위로 뚫려 있는 것을 공중에 매달아 놓았으니 아래,위는 물론 분속의 공기나, 가스 분자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압력이 낮은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기에 기압차이가 많은 날은 창이 흔들릴 정도록..... 바람이 사람은 물론 난을 힘들게 합니다.

난해달님의 댓글

난해달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식새료에 따라서 차이가 클것입니다. 통기성 만이 아니라 가스장애 또한 난실내의 높은 온도로 인해 장애는 발생될 것입니다. 허나 자동타임머 같은 기기를 사용한다면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애란인들도 많기 때문에 식재료에 따라서 물주기도 달리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익도리님의 댓글

익도리 작성일

전 요즘 커피용기를 모으는중인데요.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된 모 커피플라스틱용기로 배양한다기에 수집중입니다.
올 봄에 몇촉만 심어보려고요.
하여튼 잘읽고 갑니다.

달아실님의 댓글

달아실 작성일

좋은 글 좋은 정보에 감사 합니다.

뎃글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각자의 생각이 있을 수 있으니 이해 하시면서
서로에게 좋은 정보가 되어서 모두 함께 난을 사랑하고 보호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감사합니다........

진명님의 댓글

진명 작성일

잘 보고갑니다

자스민님의 댓글

자스민 작성일

유익한 정보 잘 배우고 갑니다.^^

평화로움님의 댓글

평화로움 작성일

보면서 내게 유익한 것이 무었인가 많이 생각케 합니다
좋은 정보도 많이 알게 되엇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백두님의 댓글

백두 작성일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