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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 뿌리의 규칙적인 흔적" : 찾아 이해하고 보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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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마을 작성일12-01-05 22:45 조회9,106회 댓글16건

본문

오늘 사무실에 들르신 참솔 김진태님과 장시간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가장 근원적인 문제에서 하나의 힌트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산채한 난은 물론 집에서 기르던 춘란의 뿌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도대체가 뿌리의 표피에서 기공을 관찰할 수가 없었답니다.
제가 알기로, 그리고, 제가 현미경을 춘란재배에 적용하는 것을 배워 온, 현미경이라면 도사가 다 되신 사부님께서 현미경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미경 배율 40배로도 아무나 촛점만 맞추면 쉽게 관찰되는 기공을 찾지 못하셨다니.......
도대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올린 "춘란 뿌리의 규칙적인 흔적" : 그 간의 자료 정리 (3) 에서도 춘란의 뿌리에 나 있는 구멍이나 구멍이 나 있는 세포를 가진 조직을 1) 기공(Stomata), 2) Velamen 층, 3) Passage Cells 라고 정리를 하였습니다.

물론 그 글을 쓸 당시 제가 이제껏 수없이 찍어 만들어 둔 뿌리관련 자료사진에서 도저히 기공을 찾을 수가 없어서, 저도 할 수 없이 잎의 기공을 관찰한 사진으로 대체를 하였고, 뿌리의 기공에 관한 자료는 난의 "병해충 진단과 방제"에 실려있는 주사현미경사진을 인용하였을 뿐입니다.

도대체가 그동안 우리의 현미경으로 우리의 실력과 방법으로는 뿌리 표피의 기공이 실제로 관찰되지 않았다니.......
참솔님 말씀을 듣고 뒤돌아 보니 저도 뿌리를 정말 수없이 현미경으로 관찰을 하였지만 기공을 본 적도, 본 것을 사진으로 기록된 자료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뿌리의 기공은 잎의 기공을 관찰하였던 그런 아마추어적 현미경 관찰 방법과 실력으로는 볼 수가 없는 특수한 식물기관이란 것일까?
그러면, 각종 논문과 책에서 본 뿌리의 기공에 관한 내용(공생균 침입 경로)과 기공을 관찰한 현미경 사진은 어떤 특수한 방법으로 춘란의 뿌리의 기공을 관찰한 것일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머리가 띠~~~잉 합니다.
우리도 뿌리의 기공을 관찰할 수 있도록 그 특별한 관찰 방법을 배워서 뿌리의 기공을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  보고 싶은데 지금 당장은 도움 받을 길이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기공이 벙법론상으로 뿌리에서 관찰이 되던 아니되던 그것은 저에게 별로 관계가 없는 일이고, 추후 방법을 배워 기공을 찾아 현미경을 통해 늦게라도 눈으로 보면 될 것이고.......

위 참솔님의 말씀에서 이 "뿌리에 나 있는 규칙적인 흔적"의 기능을 찾아내는 아주 큰 힌트(실마리)인 춘란의 뿌리에 기공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러면 가스는 어떻게 하나?"하는 그런 이상한 의문이 이제까지의 해석상의 모든 막힘을 단방에 뻥! 뚫어 버리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1) 뿌리의 벨라멘층이 물에 완전히 젖은 후에 물이 차지 않은 어떤 다른 통로(Passage)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물이 가득찬 벨라멘층을 가스가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까?
2) Passage Cells를 통과해 벨라멘층까지 도착한 각 뿌리조직세포의 이화학작용(호흡포함)으로 생긴 가스(산소, 이산화탄소, 메탄, 황화수소 등등)는 벨라멘층의 어느 경로(Passway)를 통해 뿌리밖으로 배출할까?
혹은 필요한 가스(이산화탄소, 산소 등)는 반대로 어떤 경로를 통해 뿌리의 외부에서 뿌리의 내부로 받아 들일 수 있을까?
3) 왜 기중 재배를 하는 풍란은 누구나 눈으로 볼 수 있는 비교적 커다란 규칙적인 흔적을 갖고 있으며, 수경재배나 플라스크 재배를 한 춘란은 벨라멘층과 내피까지만 뻥 뚫린 자연스런 큰 구멍(춘란의 뿌리에도 구멍이 뻥 뚫리지 않은 풍란과 같은 흔적도 당연히 실제로 존재하고 있으나 맨눈으로 확인하기는 힘듬)으로 사람의 맨눈에 나타나 보일까?
4) 왜 아래 사진은 피층의 상부인 벨라멘층에만 쐐기모양의 U자 홈(구멍)을 일부러 조각한 듯 일정한 모습과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나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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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질문이 요구하는 해답은 모두 한 가지의 대상! 즉, 물이 가득 차서 벨라멘층의 세포가 폐쇄되어 가스교환이 일체 차단되었을 때, 가스 이동(Gas Movement)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통로(Passage)가 이 벨라멘층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통로(Passge)가 벨라멘층에 없다면 => 벨라멘층에 물이 가득 차는 그 순간 뿌리의 세포는 이미 죽은 목숨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벨라멘층이라는 특수한 세포조직을 뿌리의 물 저장(Temporory Water Storage) 조직으로 가진 모든 식물(난과 식물)의 뿌리에 이 통로(Passage)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벨라멘층이 물에 젖지 않고 공기가 차 있으면 불투명해지고, 그 아래의 피층의 엽록소로 가득한 녹색 피층을 볼 수 없지만, 뿌리가 물에 완전히 젖어 투명해진 벨라멘층 아래의 엽록소가 발현된 녹색 피층이 보일 때도, 이 "규칙적은 흔적"은 보통의 벨라멘층을 구성하는 세포와는 달리 특수한 세포들로 만들어져 물에 젖지 않고, 공기가 가득 차 있어 계속 하얂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아래 플러스원님께서 만드신 사진자료의 해석이 명쾌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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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춘란과 풍란의 뿌리 (실제는 벨라멘층을 가진 모든 난과식물)에 나타나는 "규칙적인 흔적"이 제가 열심히 찾아 헤매고, 원장님, 플러스원님, 심학산님께서 말씀하신 공기 방울이 뽕뽕 나오는 가스교환 통로(Passge)였습니다.

이미 밝힌 내피와 외피와 표피에 있는 Passage Cells (뿌리의 기공이 실제 존재하던 존재하지 않던 그런 사실에 불문하고, 절대 퇴화기관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인정됨)의 기능과 연결되고, 실제로도 그리고, 세포조직으로도 하나의 통로(Passway)로써 연결된

이 벨라멘층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불가결의 가스교환 통로(Passage, 물에 젖지 않고, 세포속에 공기 차 있어야 가스교환의 통로가 될 것임.)!

이 벨라멘층에 나 있고, 피층과 Passage Cell과 연결되는 이 새로운 통로의 이름은 벨라멘층에 있는 Passage Cells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 거론은 지금 당장은 유보하겠니다.
아마도 우리 애란인들이 새 이름을 지어 주어야 할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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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오늘 참솔님께서 가져다 주신 엽록소가 생긴 녹색 뿌리에서 위 풍란 사진과 같은 물에 젖지 않는 공기가 가득찬 세포조직(가능한 아직 구멍이 뻥 안 난 것으로)을 찾아 사진을 찍으면.......

Alomost Done! 에서 Complete & Done!

그러나, 풍란은 기중재배라 물 저장창고 기능이 커야 하므로 베라멘층이 두껍게 발달하여 있어 이 "규칙적인 흔적이 위 사진처럼 크게 나타나 찾기가 쉽지만, 춘란의 경우는 토양속 혹은 난석속에서 재배하므로 수분저장기능이 적게 요구되어 벨라멘층이 매우 얇으므로, 이미 어떤 원인(병원균의 감염, 혹은 압력에 의한 파괴 등)에 의해 뻥 뚫린 규칙적인 흔적이 아닌, 아직 구멍이 뚫리지 않는 "규칙적인 흔적"을 찾아내고 자료를 만들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힘들어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또 추가하여 뿌리의 표면(규칙적인 흔적)에 생기는 공기방울이 물속에 용존된 기존의 공기(가스)나 물속에 혼입된 공기(가스)를 씨앗으로 자란 것이 아니라, 난이 뿌리를 통해 내부에서 생긴 각종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확실한 실험결과 자료로 증명해 보이는 일련의 실험도 부가적으로 뒤 따를 것입니다.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오늘 특별히 가르침을 주신 참솔님께 감사합니다.

그래서 정리는 계속할 것입니다.
참고하여 주세요.

댓글목록

산마을님의 댓글

산마을 작성일

오늘 아침 10시까지만 댓글이나 답변글을 다시지 말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타나 문맥을 수정할 수도 있어서 부탁합니다.

산마을님의 댓글

산마을 작성일

방금 오타나 문맥수정이 완전히 끝났습니다.
이제 제가 그간의 토론동안 이 "규칙적인 흔적"을 "Passage Cells"와 연관되게 몰아 오는 것처럼 보였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난과식물의 벨라멘층에 생겨 있는 "통로 (Passage)"는 내피, 피층, 외피, 표피에 있는 "통과세포(Passage Cells)"와는 그 기능상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통과세포(Passage Cells)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용어를 찾거나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여야 한다는 생각이므로 저의 본문에서 "정확한 명칭 거론은 유보"한다고 한 것입니다.
이점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윗글에 대한 반론의 글은 여러 편리성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가능한 별도의 "글쓰기"로 하여 이 시리즈의 연재글과 구분하여 주시고, 본 본문에 댓글이나 답변글로 올리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하옵니다.
단, 저의 윗 정리글 내용에 관한 의문점이나 질문형태의 글은 이 본문에 "댓글"이나 "답변글"로 올려 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 바를 설명하여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플러스원님의 댓글

플러스원 작성일

장문의 내용 잘 보았습니다.
난 뿌리에 생긴 규칙적인 흔적의 원인을 파헤치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자생춘란에 대해 연구한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생춘란 뿌리의 기공을 촬영한 사진 1장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정말 기절초풍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마을님의 댓글

산마을 작성일

위 제가 인용한 사진 자료 중에서
수경재배 중인 춘란 뿌리에서 가스 방울이 나오는 사진은
1) 윗 사진 : 플러스원님
2) 아래 사진 : 심학산님
께서 만드신 소중한 사진자료입니다.
인용을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부터 인용시에는 사진에 자료를 만드신 두 분의 이름을 반드시 넣도록 하겠습니다.

바드리님의 댓글

바드리 작성일

글 잘보았습니다 이해도 가구요...~!
계속 수고 해주십시오...~

중턱의난님의 댓글

중턱의난 작성일

좋은자료감사합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산노을님의 댓글

산노을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정말 열정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글을 읽다가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남깁니다.
풍란은 착생식물이고 춘란은 지상식물인데 두 개체의 뿌리가 완전히 같은건지요?
그리고 뿌리의 규칙적인 간격의 구멍이 만약 뿌리의 어떤 기능에 의하여 생겨난 것이라면 모든 뿌리에 다 있어야 하는것 아닌지요? 좋은밤 되십시요

산마을님의 댓글

산마을 작성일

춘란도 원래는 착생식물이었으나 지생식물이 된 것입니다.
풍란과 춘란은 종이 다르니 종간의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뿌리의 구조는 거의 같으며,
기중에서 자라는 풍란의 벨라멘층이 지생하는 춘란보다 더 두껍게 여러 세포층으로 나타납니다.
풍란은 뿌리가 빛을 받아 피층세포에 엽록소가 생겨 녹색을 띠지만, 노출되 않은 춘란 뿌리는 엽록소 생성이 안 되어 희게 보입니다.

이 규칙적인 흔적은 춘란의 모든 뿌리에 다 있습니다.
물론 ★구멍이 뚫리지 않은 흔적★으로 생겨 있습니다.
원래는 구멍이 아니었는데, 병해에 감염이 되어 사람의 눈에 감염된 부분적으로 구멍으로 보인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멍에 목을 메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여기서 더 앞으로 발전을 못하고 충해라고 맴맴 뺑뺑이를 도는 것입니다.
춘란의 모든 뿌리에 구멍이 안 난 정상적인 "규칙적인 흔적"있다고 발상전환을 하는 순간!
뿌리의 구멍은 안중에도 없고, 구멍이 아직 나지 않은 모든 뿌리에 존재하는 "규칙적인 흔적"의 매혹에 푹 빠지게 됩니다.
이 뿌리에 생긴 "규칙적인 흔적"을 구멍으로만 보는 사람은 아직 충해에만 매달리는 단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뿌리에 생긴 규칙적인 구멍만 볼 시기(단계)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충해라고 죽어라고 주장하고, 살충제 처방 많이 한 사람이예요.
그러다가, 어! 이 "규칙적인 흔적"이 원래 구멍난 것이 아니었구나! 하고 발견한 순간! 단계가 UP-Grade 되었습니다.
★★★
"구멍"만 뒤쫒다가는 "충해"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합니다.
"구멍"이 아니라 "구멍 안 난 흔적"이라고 발견하는 순간까지가 문제입니다.
시간이 가면 자연히 "충해"와 "Passage Cells"을 동시에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이장님 감사합니다.

직지소심님의 댓글

직지소심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수고가 많으시네요 ^^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감사합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

정보 감사드립니다

백중투님의 댓글

백중투 작성일

이런 귀중한 자료들은 별도의 방(토론방 또는 전문방 등)이 있어 그곳에서 관리, 정리되면
초보자들에게 혼돈이 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뜩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