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쾌청한 오후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부산에 사는지라 오늘은 사무실의 창문 두 개를 활짝 열고
봄볕같은 겨울 햇빛으로 사무실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면서 자료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춘란의 뿌리에 생기는 "규칙적인 흔적"에 대해 "공부"(저는 자격이 부족하여서 지금까지
제가 써 올린 글에는 산마을이던 난아카데미던 "연구"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책이나 논문, 인터넷 자료 등 필요한 자료를 찾아 어떤 현상을 배우고 해석하고
정리하는 일은 공부하는 일에 속하여, 연구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난아카데미 원장님같은 분처럼 해당분야를 전공으로 석박사 논문 정도는
발표하신 분이라야 연구라는 표현을 쓸 자격이 있지 저는 항상 애란인으로서 애란생활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하고 있는데 제가 가진 자료 (총 180GB 정도)를 샅샅히
훑어도 쓸만한 자료가 아직 찾아지지 않아 난아카데미 회원 여러분께 공유를 요청합니다.

춘란의 뿌리가 햇빝을 받아 뿌리를 구성하는 피층(Cortex)에 엽록소가 생긴 사진이
필요합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만, 이 사진자료는 풍란의 뿌리 자료사진입니다.



이미 정리를 해 올렸습니다만, 햇빛을 받아 피층세포에 엽록소가 생겨 있음을 확인 가능한 풍란의
뿌리사진입니다.
왼쪽이 물을 주기전의 벨라멘층이 마른 상태로 희게 보이구요.
오른쪽이 물을 충분히 주어 벨라멘층이 물에 젖은 상태라 투명해져서 벨라멘층 하부에 존재하는
피층의 세포에 생긴 엽록소(Chlorophyll, 녹색)에 의해 뿌리의 세포속의 색소체(Plastid)인
엽록체(Chloroplastid)의 존재가 사람의 눈에 보이는 사진자료입니다.

풍란은 이미 플러스원님께서 만들어 올리셨고, 위 사진도 있고 하여 관련된 현상을 설명하기에
충분합니다만, 춘란의 경우가 부족합니다.
제가 가진 자료가 몇 장 있긴 합니다만 명확한 자료를 만들지 못하였네요.
현재 제 난실의 3개의 화분을 분갈이하여 뿌리를 노출하여 햇빛을 주어 뿌리에 엽록소가 생합성
되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엽록소의 생합성에는 햇빛도 쬐어주어야 하지만 온도도
높아야 (15~20℃ 이상 유지)합니다.
겨울철이라 자료를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자지고 있는 자료는 2006년 10월 14일에 만든 다음 사진이 있으나
- 물을 주기전 뿌리의 표피와 벨라멘층이 마른 상태의 흰색 뿌리뿐입니다.
- 이 사진의 뿌리에 물을 주어 표피와 벨라멘층이 충분히 젖어 그 아래에 있는 엽록소가 발현된
   녹색의 피층을 볼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합니다.
- 이 사진은 벨라멘층이 말라서 불투명하여 그 하부의 피층이 보이지 않고, 군데군데 벨라멘층이 얇은
  부분에만 푸르스럼하게 엽록체의 존재가 보일 뿐입니다.




난실을 둘러 보시고,

혹시 오래 전부터 뿌리가 분밖으로 나와서 자라는 자료가 있으면,
1) 뿌리가 말라 위 사진처럼 하얗게 보이는 상태의 사진
2) 뿌리에 물을 주어 충분히 젖어 녹색으로 나타나 보이는 상태의 사진
으로 두 사진 모두 노출된 뿌리에 "촛점이 잘 맞아서 뿌리의 표면의 변화가 쵀한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을 만들어 공유하여 주시면 될 것입니다.

많은 자료가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요청자료는 이 글 밑에 "답변"글로 바로 올려주시면 다른 분들께서 참고하시기에 보기가
좋을 것입니다.
"답변글"로 좀 부탁합니다.



다음 사진을 앞으로의 정리에 참고로 올립니다.
뿌리썩음병으로 표피만 완전히 녹아 없어져서 벨라멘층이 하얗게 보이는 사진입니다.
2009년 8월 17일 만들어져 있는 자료인데요,
벨라멘층이 수세미 같은 구멍이 숭숭 뚫린 하얀 세포조직을 가졌네요.






이 뿌리의 표면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1903번의 글 "자료정리 시 다음 사항도 참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에 답변을 드린
길다란 소세지(천하장사?) 실험을 해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참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회원여러분!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